Tôi sẽ sống trọn vẹn ngày của bạn

Tập 1. Myung Jae-hyun trong gương

콘서트가 끝났을 때, 여주의 귀는 아직도 울리고 있었다.

“오늘 진짜 미쳤다…”

사람들 사이를 빠져나오면서도 심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무대 위에서 마지막으로 웃던 명재현의 얼굴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그는 언제나 그랬다.

팬석 끝까지 바라보며, 마치 한 사람 한 사람을 다 기억하겠다는 것처럼 웃었다.

여주는 공연장을 나와 지하철에 올랐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방금 찍은 영상, 사진, 그리고 팬들이 올린 후기까지 하나도 놓치기 싫었다.

그의 목소리.

그의 표정.

무대 위에서 숨을 고르던 모습.

‘진짜… 어떻게 저렇게 살지.’


집에 도착해 가방을 내려놓고 침대에 누웠다. 천장을 바라보다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하루만이라도… 재현이로 살아보면 좋겠다.”

사람들의 사랑을 온몸으로 받는 삶.

무대 위에서 수천 명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그게 어떤 기분일지.

그렇게 생각하다가, 언제 잠이 들었는지도 모르게 눈이 감겼다.

그리고 다음 날.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진 건 낯선 침대의 감촉이었다.

‘…여기 어디야?’

몸을 일으키려는데 이상했다. 몸이 너무 가볍고, 길었다. 익숙하지 않은 감각이었다.

여주는 멍한 상태로 주변을 둘러봤다.

깔끔하게 정리된 방.

옷걸이에 걸린 무대 의상.

책상 위에 놓인 스케줄표.

심장이 한 번 크게 뛰었다.

“뭐야…?”

거울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그대로 멈췄다.

거울 속에는,

명재현이 서 있었다.

“…어?”

입을 벌렸다.

낯설지만, 분명히 그의 목소리가 나왔다.

여주는 천천히 자신의 얼굴을 만졌다. 거울 속 재현도 똑같이 움직였다.

볼을 꼬집었다.

아팠다.

“이거… 꿈 아니야…?”

그때, 침대 위에 있던 휴대폰이 울렸다.

 


 

화면에 이름이 떠 있었다.

매니저 형.

손이 떨렸다.

여주는 전화를 받았다.

(여주) “어… 네?”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재현의 목소리에 다시 한번 놀랐다.

― 재현아, 일어났지? 30분 뒤 출발이다. 오늘 연습 먼저 들어간다.

(여주) “…아, 네.”

전화를 끊는 순간, 다리가 풀렸다.

연습.

스케줄.

출발.

이건 장난이 아니었다.

“잠깐만… 진짜라고…?”

그때였다.

책상 위에 놓인 또 다른 휴대폰이 진동했다.

화면에 떠 있는 번호.

…내 번호였다.

여주는 멍한 상태로 전화를 받았다.

(여주) “여보세요…?”

잠깐의 침묵.

그리고 조심스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명재현) “…저기요.”

숨이 멈췄다.

(명재현) “혹시… 지금 상황, 이상하지 않아요?”

여주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여주) “그게 무슨…”

잠시 숨을 고르는 소리가 들렸다.

(명재현) “저… 명재현인데요.”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명재현) “근데 지금… 거울을 보니까 제 얼굴이 아니에요.”

여주의 입이 천천히 벌어졌다.

(여주) “…지금 어디세요?”

(명재현) “원룸이요. 책상 위에 팬라이트 있고, 벽에 제 포스터 붙어 있는 방이요.”

여주는 눈을 질끈 감았다.

“아…”

(여주) “그거… 제 방이에요.”

전화기 너머에서 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몇 초 동안 아무 말도 없었다.

그리고.

(명재현) “…우리.”

잠깐 멈췄다가.

(명재현) “몸이 바뀐 것 같은데요.”

여주는 그대로 침대에 주저앉았다.

(여주) “미쳤다…”

조용한 침묵.

 


 

잠시 후, 차분한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명재현) “그쪽… 괜찮아요?”

여주는 헛웃음을 터뜨렸다.

(여주) “안 괜찮죠…”

잠깐 머리를 짚었다.

(여주) “저… 오늘 스케줄 있다고 하셨죠?”

(명재현) “네.”

(여주) “그거… 저 어떻게 해요?”

잠깐의 정적.

그리고 작은 웃음소리.

(명재현) “…일단.”

(명재현) “도망가면 안 됩니다.”

(여주) “…네?”

(명재현) “저도 지금 대학 수업 가야 하거든요.”

 

 

여주는 멍해졌다.

둘 다.

서로의 하루를 살아야 했다.

창문 밖으로 아침 햇빛이 들어왔다.

거울 속에는 여전히 명재현이 서 있었다.

그 순간.

여주는 깨달았다.

이건,

하루짜리 소원이 아니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