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ôi sẽ cùng bạn trải qua cuộc đời này.

Tập 5. Món nợ thời gian

균열은 이번에는 사라지지 않았다.

하늘 한쪽이 찢어진 것처럼 벌어진 채로, 검은 어둠이 천천히 흘러내리고 있었다. 공원의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았고, 가로등 불빛이 불안하게 깜빡였다. 윤서는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다고 느꼈다.

 

그 안에서 무언가가 움직이고 있었다.

형체는 분명하지 않았지만, 분명히 ‘존재’였다. 눈이 있는 것도 아닌데, 시선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시선이 정확히 윤서를 향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정국의 손이 윤서의 팔을 붙잡았다.

“뒤로 가세요.”

그의 목소리는 처음으로 긴장되어 있었다.

 

 

윤서는 움직이지 못했다.

“…저게 뭐예요.”

정국은 잠시 대답하지 않았다.

 

균열 속 어둠이 더 짙어졌다.

그리고.

목소리가 들렸다.

 

공간 자체가 말하는 것처럼 울리는, 인간의 것이 아닌 음성이었다.

“정국, 너는 시간의 계약자다. 규칙을 위반했다.”

정국의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

 

윤서의 심장이 멈춘 것처럼 내려앉았다.

“누구….”

그녀의 입에서 겨우 소리가 흘러나왔다.

 

균열 속 존재가 다시 말했다.

“시간은 되돌린 만큼 빚이다.”

공기가 더 무거워졌다.

 

잠시 침묵.

“회수한다.”

윤서는 숨을 삼켰다.

 

정국이 낮게 말했다.

“…시간 회수자입니다.”

“뭐요????”

“시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존재.”

정국의 시선은 여전히 균열을 향하고 있었다.

 

“제가 규칙을 깨고 시간을 반복했기 때문에… 나타난 겁니다.”

윤서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럼 당신은 뭐예요.”

정국이 잠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말했다.

“시간 계약자입니다.”

윤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존재.”

그의 손목 문양이 강하게 빛났다.

 

“대신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정국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균열 속 존재가 다시 말했다.

“이미 초과했다.”

공기가 흔들렸다.

“이번 반복.”

 

잠시 멈춘 뒤.

“마지막.”

윤서의 손목이 갑자기 뜨겁게 타올랐다.

그녀는 비명을 삼키며 소매를 걷었다.

검은 문양이 선명하게 빛나고 있었다.

균열 속 존재가 윤서를 향했다.

 

“시간의 중심.”

윤서의 숨이 멎었다.

“…네..?”

정국의 표정이 굳었다.

“윤서 씨는.”

그가 낮게 말했다.

“…시간의 고정점입니다.”

 

윤서는 이해하지 못했다.

“당신이 죽으면.”

정국이 말했다.

“이 세계선이 무너집니다.”

 

윤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매번.”

정국의 목소리가 조금 흔들렸다.

“시간이 되돌아간 겁니다.”

 

균열 속 존재가 말했다.

“계약자는 감정을 개입시켰다.”

정국의 손이 천천히 주먹을 쥐었다.

“그래서 회수한다.”

균열이 더 크게 벌어졌다.

 

윤서는 처음으로 진짜 공포를 느꼈다.

이건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다.

자신의 죽음은.

세계의 문제였다.

 

“그럼….”

윤서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계속 죽어야 하는 거예요?”

 

정국이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선택 가능합니다”

윤서의 시선이 흔들렸다.

“선택?”

 

정국이 낮게 말했다.

“이번 반복에서.”

잠시 멈춘 뒤.

“당신이 살면.”

균열 속 존재가 말을 이었다.

“계약자 소멸.”

 

 

공기가 완전히 얼어붙은 것처럼 조용해졌다.

윤서는 숨을 멈췄다.

“계약자가 살면 시간 고정점 소멸.”

잠시 침묵.

 

윤서는 말을 이해하는 데 몇 초가 걸렸다.

그리고 깨달았다.

정국과 윤서 둘 중 하나는 소멸이었다.

 

정국이 말했다.

“그래서.”

그의 시선이 윤서를 향했다.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윤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손목이 계속 뜨거웠다.

심장이 너무 세게 뛰고 있었다.

 

균열 속 존재가 마지막으로 말했다.

“결정하라.”

그리고.

하늘이 다시 닫혔다.

 

공원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가로등 불빛도, 바람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하지만.

윤서의 세계는 이미 바뀌어 있었다.

 

정국이 조용히 말했다.

“이제.”

잠시 숨을 고른 뒤.

“…시간을 바꿔야 합니다.”

윤서는 그를 바라봤다.

“어떻게요.”

 

정국의 눈이 아주 미묘하게 흔들렸다.

“당신이.”

잠시 멈춘 뒤.

“…죽지 않는 방법을 찾는 겁니다.”

 

 

윤서는 처음으로 알았다.

이번 반복은.

되돌릴 수 없는 게임이라는 걸.

그리고 이 선택이 누군가의 존재를 끝낼 수도 있다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