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안좋아서 보건실에 있었던건데 정국선배 덕분에 기분이 훨씬 좋아졌다. 이게 커플들의 장점인가?? 이젠 뭐든지간에 두렵지 않다고!!! 다 덤벼 내가 슉슉 다 무찔러주지 ㅋ
"아 근데 선배는 언제 돌아갈거에요??"
"보건실에 계속 있을 수는 없을텐데.."
"넌 언제 나갈건데?"
"전 이번교시까지만 있다가 반으로 돌아갈려구요"
"그럼 나도 그때 나가지 뭐"

우리는 그렇게 종이칠때까지 계속해서 수다만 떨었다. 진짜 별 내용없고 진짜 일반적인 수다.
"아 생각해보니까 너 생일도 모르네"
"너 혹시 생일 언제야?"
"아 저 일주일 뒤요!"
"어..?"
"일주일 뒤가 제 생일이에요"
"선배는 혹시 언제에요?"
"난 9월 1일"
"헐 뭔가 선배 생일이랑 선배랑 뭔가 잘어울려요!!"
"그게 뭐야 ㅋㅋ"
"저도 모르겠는데 일단 그래요!!!"
똑똑똑 달칵-
어라..? 어..어라라..? 어..어..?어라..? 어..?
"어...?
"어...?"
"어...?"
와 진짜 갑분싸 지대로다. 우리의 핑크빛이 저 두드림 3번만으로도 와장창 나버렸고...
"어..그.. 체육선생님께서.."
"정국이상태 물어보라고 하셔서..."
"아..."
"어.. 그... 야 전정국 치료는 받았냐"
이 물음에 정국선배는 나를 바라보곤 싱긋웃으며 답했다.
"어 누구 덕분에"
"야 그럼 가자."
"선생님이 너 치료만 받고 빨리 오라고 하셨어"
"아.. 그래..?"
"ㅇㅇ 빨리가야해"
정국선배는 나랑 눈을 마주치시고 입모양으로 작게
'미안' 이라고 말씀하시고 이름 모를 선배한테 끌려나갔다.

그리고 나에게 손을 흔들며 입모양으로 한가지를 더 말했다.
'나중에 연락할게'

저..저..저..저..저..저..저..저..저..그..그ㅡㄱ..ㅡ그... 이거.. 진..진짜로..어.어.어ㅓ... 뭐라고 인사를 드려야할지... 제가 작가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높은 순위를 처음받아봐요... 정말 감사합니다..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진짜.. 어웅.. 네... 허러허허허헐 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해요.. 진짜 감사해요..!!!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