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ệu tình yêu có thể chữa khỏ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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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ㅣ의도치 않은 고백








그렇게 내가 할머니에게 혼잣말을 하고 있을 때, 문 쪽에서 갑자기 쿵하며 문에 사람이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나는 놀라 바로 문을 조심스레 열었고, 그 곳에는 김석진 교수 님이 머리를 잡고는 누워 있었다.

“교수 님, 괜찮아요?”

“아오… 어, 의사 한 명이 너무 급하게 지나가서.”

“근데… 언제부터 여기에 계셨어요?”

“아, 아까부터 있었어.”

“네? 들어오시지, 왜…”

“… 아, 내 얘기하는 것 같아서.”

“…”

심장이 덜컥하며 내려 앉는 기분이었다. 이 말은 교수 님이 내 혼잣말을 들었다는 말로밖에 해석이 되지 않았다. 교수 님이 장난이 많긴 하지만 지금은 진지한 표정이었고,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 그 안에는 나 혼자였으니 발뺌 조차 할 수 없고.

“… 다 들었어요?”

“어… 조금? 웬만한 건.”

“…”

오로지 머릿속에서는 망했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고, 얼굴이 화끈 거리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웬만한 걸 다 들었다고 대답한 거면, 내가 고백 아닌 고백한 건 다 들었다는 소리니까.

“… 나 좋아하는 줄 몰랐어.”

“나도 호감이 아예 없는 건 아니야, 근데 우리는 그런 사이 하면 안 되잖아.”

“너, 지금 엄청 중요한 시기야. 배울 것도 많고 가장 바쁠 시기라고.”

“그런 중요한 시기를 나한테 시간 낭비하면서 보내라고 하고 싶지 않아, 미안해.”

이 말은 즉슨, 내가 차였다는 말이었다. 제대로된 고백 한 번 못 해보고 차였다는 말. 첫 사랑이라 그런지 감정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내 눈에는 눈물이 차올랐다. 나는 죄송하다 얘기하며 고개를 숙이고는 여자 화장실 쪽으로 뛰어갔다.

화장실 칸 안에서 나는 혼자 눈물을 훔쳤고, 첫사랑이라 그런지 내 눈물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런 기분이구나, 차이면. 심장이 찢어질 듯 아프고 슬프며 속상하고 서러웠다. 여러 감정들이 교차하여 눈물을 만들어냈고, 그 뜨거운 눈물은 쉴새없이 흘렀다.

겨우 말 몇 마디 잘못해서 거의 평생 봐야할 사람을 보기 어색해졌다. 이 곳은 직장이고, 나는 의사다. 절대 여기서 물러나면 안 되고 포기해선 안 된다.

하지만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