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ệu tình yêu có thể chữa khỏ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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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ㅣ노력








나는 그 후로 팔꿈치 치료에 전념 했고, 환자의 진료를 봤으며 팔꿈치 때문에 김남준 교수 님과 만나는 일이 잦아졌다. 할 일이 없으면 김석진 교수 님 생각이 너무 많이 날 것 같아서, 잊으려 애썼다.

생각을 없애기 위해 일을 자초해서 만들었고, 김석진 교수 님과는 만날 일이 거의 없게 만들었다. 항상 피하는 쪽은 나였다. 일도 없으면서 바쁘다는 핑계, 환자 봐야 한다는 핑계 등. 갖가지 이유를 대며 김석진 교수 님을 피하다 결국 저번처럼 걸리게 되었다.

“윤서아, 너 나 계속 피한다?”

“… 교수 님.”

“할 일 없는 거 다 알아, 왜 자꾸 피해?”

“저번 일 때문에 그러는 거야?”

“… 그런 거 아니에요, 바빴어요.”

“바쁘긴 무슨… 네가 뭐가 바빠?”

“… 저도 의사고 레지던트입니다.”

“말투가 날카롭네, 요즘따라 왜 그래?”

“죄송합니다, 잠을 못 자서 그런가 봐요.”

“그렇게 쉬라고 해도… 참 말 안 듣는다, 너.”

“… 일이라도 해야 교수 님 생각이 안 나니까요.”

“저 교수 님 잊으려고 엄청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교수 님도 좀 도와주세요.”

“제 눈이 보이지 말아주세요, 잊을 때까지.”

“야, 내가 네 교수인데 어떻게 안 봐?”

“… 제발요, 부탁이에요.”

“교수 님도 제가 좋아하는 거 싫잖아요.”

“… 안 싫어, 그러니까 나 피하지마.”

잊으려고 정말 노력했는데, 매일 생각하지 않으려고 일까지 만들어가며 하루하루를 버텼는데 이 한 마디에 모든 게 무너졌다.

내 심장은 다시 교수 님을 향해 뛰었고, 얼굴은 화끈 거렸다. 교수 님은 그런 나를 보며 웃고 있었고, 나와 눈을 맞추고는 이렇게 말했다.

“잊을 필요 없어, 잊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