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ệu tình yêu có thể chữa khỏi?

29 | Thất vọng lớn so với kỳ vọ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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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ㅣ기대한 만큼 큰 실망감








“너도 알다시피 내가 아파서 입원을 했잖아.”

“병원에서 깨지는 돈이 만만치 않더라고.”

“요즘 집안 사정도 어렵고…”

“그래서, 본론이 뭔데요?”

“… 돈 좀 빌려줘, 네가 의사라 돈이 많잖아.”

헛웃음 밖에 나오지 않았다. 조금의 양심이라는 게 있으면 사과라도 할 줄 알았다. 하지만 나에게 원하는 게 고작 돈이라니, 이런 말을 할 거라고 예상 했다면 이 자리에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왠지 내 인생이 막장으로 치닫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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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그런 말 들으려고 제가 여기 나와있는 줄 아세요?”

“원하는 게 돈이라면, 제게 바라지 마세요.”

“양심이라는 게 있으면 사과라도 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부모님이니 참아보려 했는데…”

“당신은 인간도 아니었어, 다시는 제 앞에 나타나지 마세요.”

“돈 받을 거면 어릴 때부터 나랑 달리 사랑 받고 자란 서이한테나 가서 돈 달라고 하세요.”

서이, 나의 연년생 동생이다. 하지만 나와는 다르게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머리가 좋았지만 그 머리를 쓸 줄 모르는 아이였다. 홀로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동생이기에 나와는 냉전이었고, 역시 지금까지 연락을 하지 않아 어떻게 사는지 모르고 있었다.

“서이, 서이가 지금… 무직이라서 말이야.”

“… 긴장 탓에 수능도 망치고, 곧 일자리가 생길 거라고는 하는데…”

“네 동생을 봐서라도 좀 빌려줘라, 어?”

“걔가 언제부터 제 동생이었어요, 나랑 말 한 마디도 안 하고 날 보면 비웃던 걔가.”

“역시 신은 공평한 거였어, 사랑을 그렇게 받았으니 지금 그 모양이지.”

“나이도 어느정도 먹었을 텐데, 저랑 비교 당하는 거 안 지겹냐고 전해주세요.”

나는 그 말을 끝으로 레스토랑에서 나왔다. 엄마는 나를 따라 나오며 붙잡았지만 뿌리치고는 병원으로 향했다. 나를 매일 무시하고 비웃던 서이가 지금 그 모습이라니, 생각보다 통쾌했지만 마음 한 구석이 불편했다.

엄마의 사과를 기대하는 게 아니었는데, 기대한 만큼 실망으로 돌아왔다. 원래도 미웠던 엄마가 더 미워졌고, 이제 다시는 보고싶지 않았다.

“… 교수 님, 지금 수술 없죠?”

“응, 지금 좀 한가한데… 왜 이렇게 울상이야?”

“부모님이랑 밥 먹고 온다며, 좋은 거 아니었어?”

“… 엄마가 돈 달래요, 나 보고.”

그 말을 들은 순간 정적이 흘렀다. 눈물이 차오르는 나를 보며 교수 님은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었고, 내 편이 있다는 생각에 안심이 됨과 동시에 서러움이 복받쳐 교수 님 품 안에서 서럽게 울었다.

우리 엄마의 끈질긴 성격이라면 다시 찾아올 것을 알았다. 어쩌면 다음에는 서이와 함께 올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서이는 자존심이 세 내가 한 말을 전해 들으면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 믿었다. 물론 그 둘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지만, 뻔뻔하게 나올 그들이 치가 떨렸다.

“엄마라면 저를 또 찾아올 거예요, 이건… 분명해요.”

“… 두려운 거야?”

“그건 아니에요, 근데… 다시 보기 싫어요.”

“하지만 다시 찾아온다면 마주해야 하는 게 현실이잖아.”

“너는 당당하고 현명해, 너도 알지?”

“부모님이 다시 오더라도 너는 오늘처럼 당당히 말할 수 있어, 내가 너 믿어.”

“여기서 갑은 너야, 부모님이 아니라.”

“넌 오늘 잘못한 거 하나 없어, 잘한 거야.”

나는 교수 님에 의해 자신감을 되찾았고, 다시 평범한 의사 생활로 돌아갔다. 매일 똑같던 일상에 예상대로 부모님과 서이가 함께 찾아왔다.












저는 원래 부모님이 사과하고 끝내려 했지만 댓글로 인해 막장으로 갑니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