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수업이 너무 지루해 진짜…”

“그럼 우리 진~짜 오랜만에 거기 가볼까?”
“거기?”
“응ㅋㅋㅋ 우리 중고딩때 한번씩 학교 조퇴하고 갔던 옥상 있잖아”
“아 거기~ 안 간지 한 5~6년은 된거 같은데”
“너 다음 수업 없지? 나도 없으니까 오랜만에 가보자”
“그래, 뭐 오랜만에 가서 추억팔이 하자ㅋㅋㅋ”

“오케이, 그러면 내가 캔맥주 사갈테니까 너 먼저 가있어”
“그래 알겠어, 나도 좋아하는거 사와라ㅡㅡ 너만 쳐먹는거 사지 말고”
“알겠어ㅋㅋㅋ”
/
옥상 문 벌컥 )
“오늘 날씨도 좋고~ 바람이나 쐬면ㅅ…어?”

“정국아..?”

“..? 선배?”
(개잘생겼네 진짜…///)
“ㅇ,어..ㅎㅎ 너가 왜 여기에 있어?”
“아, 저 여기 제 비밀장소인데”
“비밀 장소?”
“네, 그냥 기분 좀 답답할때 여기 오면 뭔가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어서”
“아ㅎㅎ 나랑 똑같네~”
“네?”
“나도 여기 그럴때 왔거든~ 물론 지효랑 같이 왔지만ㅎ”

“저 여기서 선배 본 적 없는데”
“안 온지 5~6년 됐거든ㅎㅎ 그니까 아마 너가 한창 올때는 내가 안 들릴 때니까 못 봤겠지?”
“아, 그렇구나”
“여기 딱 앉으면 더 가슴 뚫리는거 같다?ㅎㅎ”
“선배 위험해요, 거기서 떨어지면 어쩌려고”
“괜찮아~ 나 그렇게 쉽게 밀려나는 사람 아니거든?ㅎㅎ”

“..여기는 왜 5~6년동안 안 왔는데요?”
“늦게 공부 시작 하느라?ㅋㅋㅋ”
“고딩때 지효랑 공부 빡세게 시작했거든~”
“아, 그렇구나”
“맞다, 근데 선배 성이 뭐에요?”
“나? 난 밤씨인데? 밤여주”

“….오”
“응;? 성은 갑자기 왜?”
“아.. 선배 이름이 제가 아는 사람이랑 똑같아서요”
“아~”
“근데 넌 여기 어떻게 알았어?”
“…..첫사랑이랑 왔던곳이에요”
“어?!!”

“..? 반응이 왜그래요? 난 첫사랑 있으면 안돼요?”
“ㅇ,아니.. 난 너가 너무 철벽남이라; 모솔인줄 알았지;;ㅎ”
“그럼 선배는 여기 어떻게 알았는데요”
“나는 어릴때 친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걔가 알려준곳이야~”
“근데 갑자기 어느날 나한테 말도 없이 이사를 갔더라고.. 혹시내가 여기 오면 걔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계속 들렸었지”

“…..그래서 만났어요 그 친구?”
“아니, 한번을 안 오더라”
“그 친구… 좋아했어요?”
“왜~?? 내가 좋아했다고 하면 질투나?ㅋㅋ”
“아니에요 그런거.”
“ㅋㅋㅋ그럼 그렇지~ 너한테 뭘 바라ㄴ…”
여주가 등만 돌려 정국이와 얘기하던중 순간 중심이 뒤로 넘어가 여주가 옥상에서 떨어질 위기였다.

“?! 누나!”
정국이가 재빠르게 여주를 잡아주었다.
정국이는 자신의 팔로 여주의 허리를 두르듯 여주를 잡았다.
“///ㅇ,어…”

“하.. 깜짝아… 누나 괜찮아요?”
“ㅇ,어? 어 난 괜찮은데….”
“우리…너무 가깝다”
“예?”
정국이는 여주를 잡아주는거에 온 신경이 가있어 여주와의 거리가 가깝다는것을 미처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여주가 먼저 말을 꺼내자 그때서야 둘의 거리가 가깝다는것이 눈에 들어왔다.

“아, 그렇네요, 너무 가깝다”
“/// ㅇ,알았으면.. 좀 떨어져”

“….우린 뭐, 좀 가까워지면 안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