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연애를 시작한 우리는 벌써 6년차가 되었다. 대학생부터 동거중이지.
그런데, 요즘따라 정국이 나에게 스킨십을 하지 않는다.
근데, 왜 스킨십을 하지 않는 거냐고?
그게 가장 큰 의문이었다.
안아 달라고 하면,
"국아~ 나 안아줘"

"나 씻고 나올게"
하면서 욕실로 도망 가지를 않나.
손 잡으려고 하면,

"으아아, 앉아만 있으니까. 몸이 찌뿌둥하다"
일어나 기지개 피면서 은근슬쩍 나 피하기.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 싶기도 하고.
근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요즘따라
외출이 잦아졌다는 것.
뜸만 나면 '나갔다 올게' 하면서 나가는데,
한번 나가면 2~3시간은 사라지고.
"어디 갔다 왔어?"
이렇게 물어보면,
"친구 좀 만나고 왔어"
하면서 얼버무린다.

"국아"
"응, 왜 여주야?"
"너 요즘 왜 나한테 스킨십 안 해?"

"ㅇ,어...?"
"그렇잖아. 나랑 스킨십도 안하고,
내가 하려고 하면 은근슬쩍 피하고"
"너 나 싫어졌어? 그런 거야?"

"ㅇ,아니야. 그런 건 아니야"
"그러면 내게 입 맞쳐줘"
"네 마음을 내가 의심하지 않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