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의 일기중
아마 그때부터 였을 것이다. 윤기를 피하게 된게.
15살때
"여주야 너 그거 들었어?"
"뭐?"
"방탄중에 일진!"
"그게 누군데?"
"민윤기"
".. 민윤기?"
단순하게 동명이인이라 생각했지만 민윤기란 이름은 흔하지 않았다.
".. 민윤기 어떻게 된거야...."
"아는사이야?"
"ㅇ.. 아냐!!"
"흐음?"
나는 좀 뒤 손예지란 아이랑 친해졌다. 예지는 착했고, 나랑 잘맞았다.
"오늘 노래방 어때"
"좋아 내일 주말이니까 목 나가도록 부르자ㅋㅋ"
"역시 여주, 나랑 잘맞아"
"크으, 이 언니가 예지 성격을 꿰뚫어주지"
"ㅋㅋㅋ 알겠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주야"
"응?"
"나.. 사귀는사람있어!"
"뭐??! 예지.. 평생 같이 솔로 한다며ㅠㅠ"
"됐고, 누구야??"
"..그 방탄중에 민윤기..!"
".. 아 그 일진?"
"일진이여도 얼마나 따뜻한데!"
응, 따뜻했지..ㅎ 초등학생때 까진.
그 날 하교
".. 여주야 뭔 생각해?"
"뭔 생각 하실까 여친님~?"
".. 윤기!?"
"응 윤기야-"
".. 민윤기?"
그날 눈빛이 생생하다. 날 무섭게 노려보면 그 눈빛이.

"아는사이야?"
"아니, 저 년 누구야?"
"저 년 이라니..! 내 친구 여주야!"
"너.. 쟤랑 친하게 지내지 마"
".. 민윤기 너 왜그래 소문 안좋던데"
"니 알빠 아니잖아."
"... 너 민윤기 아니야. 내가 알던 민윤기 아니야"
***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고 돌아가는 딴날, 나는 엄마를 구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단기기억상실증으로 중 1~2 학년 기억을 잃었다고 했다.
".. 민윤기.. 소문 왜케 안좋아진거야.."
나는 윤기를 만난 어느날 이였다.
"너 소문 되게 안 좋던데, 왜 그런거ㅇ,"
"사실이니까 떨어져."
".."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분명 착했던 윤기인데

내 눈 앞엔 차가운 너 밖에 남지 않았다.
***
그리고 동거를 하기 시작했을때 뭔가 나를 좀 부려 먹었지만 초딩때 유치뽕짝의 우리로 돌아갔다.
그래서 지금의 우리도 있는게 아닐까싶다.

"씨발, 입닥쳐 개년아"
너가 뭔 일을 했는지 난 모르지만

"여주야 사랑해"
너의 모든면을 사랑하기로 결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