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띵-’
핸드폰에서 메시지 알림음이 울렸다. 바로 LOVE 댄스에서 온 메시지였다. 메시지에는 ‘지금 바로 빨간색, 초록색, 노란색 중 원하는 색을 보내고 럽SEND로 모여주세요.’라고 적혀있었다. 이건 두 번째 러브 댄스에 쓰일 것이 분명했다.
━ 이렇게 바로 러브 댄스를 한다고···.
난 메시지에 초록색을 적고 거실로 나왔다. 모두 메시지를 다 받았는지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다. 핸드폰을 보지 않는 것이 메시지는 이미 다 보낸 듯했다. 그 상황에서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 다 아는 내용인데 서로 눈치만 보고 있어.

━ 그러니까 말이야ㅋㅋㅋ 예리야 오빠가 좋아하는 색 알지~?
━ 내가 어떻게 알아···. 오빠가 말하지도 않았으면서. 모르겠고 얼른 럽SEND나 가자.
━ 러브 댄스인 거 같지?
━ 그러겠지. 근데 태형이는 러브 댄스 알지?
━ 그럼. 다 알고 왔지.
━ 아, 근데 태형 오빠 전공 말했었나?
━ 내가 말 안 했나?
━ 그러네.
━ 난 스트릿 댄스 전공이야. 호석이 형도 스트릿이라 했지?
━ 난 힙합인데? 그래도 라이벌이니 열심히 해야지.
━ 가림이는 현대무용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나?
━ 어···? 아니?? 내가 언제. 난 스트릿 좋아하는데? 스트릿 좋아하니까 내가 스트릿 전공했지.

━ 음···?
━ 태형 오빠 그니까 나 스트릿 완전 좋아한다고···!!
━ 나 아무 소리 안 했는데? ㅋㅋㅋ

━ 얼른 가지? 나 이번 러브 댄스 궁금해 죽겠는데.
━ 그래, 가자.
그렇게 우리는 정신 없이 럽SEND로 움직였다. 가는 도중에도 가림이와 태형이는 붙어서 장난치며 걸어갔고 예리는 호석 오빠랑, 나는 지민이와 둘씩 걸어갔다. 이미 커플인 것처럼.

[ 럽SEND ]
두 번째 러브 댄스 주제는 ‘투게더 프로젝트’입니다.
━ 투게더 프로젝트?
현재 럽DANCE는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새롭게 꾸며져 있습니다. 블라인드 칸막이로 공간이 나뉜 방이 있고 그림자로 비추어지는 상대 팀의 모습은 볼 수 있지만,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정해진 공간에서만 연습이 가능하고 주어진 시간은 3일, 1분의 댄스를 완성하세요. 춤이 모두 완성되면 3층 대형 홀에서 한 커플씩 공연 및 촬영합니다. 이번 촬영은 감독 없이 홀 맨 뒤 꼭대기 스튜디오에서 원테이크로 진행될 것입니다.
━ 에??
━ 완전 업그레이드됐는데···.
럽DANCE 각 방에 음악은 한 가지로, 1분씩 처음, 중간, 끝으로 나누어진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구간 및 방은 랜덤이며, 첫 번째 러브 댄스 우승자 윤여주 댄서에게 방 우선 선택권이 주어집니다.
━ 이건 막 좋은 거 같지는 않은데···.
사전에 색 공 선택하셨죠? 둘씩 짝이 완성되었습니다. 결과를 바로 공개합니다.
가림 ❤️ 호석
여주 💚 태형
예리 💛 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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