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ạn trai tôi, người mà tôi đã yêu 10 năm.

1. 내 10년지기 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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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10년지 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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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어느 무더운 여름날, 종이쇼핑백을 허공에다 빙빙 돌리던 가온이는 뭔가에 불만이 가득한지 통통한 입술을 한껏 내밀며 버스정류장에서 걸음을 멈춘다.


"왜 하필 버스정류장도 땡볕이냐.."
"진짜 오빠새끼 만나면 죽여버릴거야..;;"


이렇게 중얼거린지도 벌써 몇번째, 아까 집에서부터 중얼거리더니 꽤 꼴이 났다보다. 그렇게 한참을 더 중얼거린 뒤에야 가온이는 의자에 풀썩 주저 앉았다.


"야, 김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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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가온이는 잠시 숙인 고개를 들었다. 앞에 있는 사람은 가온의 10년지기, 9살 때부터 지금까지 줄곳 같이 있었다. 

" 어디가? "

" 심부름. "

" 아.. 또냐? "

"... 짜증나. ”

" 형님이 또 뭘 부탁했길래 표정이 썩어들어감? "


급격히 얼굴이 굳어지는 가온이를 본 정국이는 손에 들고있던 조그만한 쇼핑백을 궁금한 듯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얼굴엔 금방이라도 장난을 칠 듯 호기심이 가득했다.


" 보지마, 전동글. "
" 그걸 보는 순간 넌 분명 비참..! "


가온이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정국이는 손을 잽싸게 내밀어 종이쇼핑백 안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한다. 안에 들어있는 것을 보고 급격히 얼굴이 굳어지는 정국이.


" 거봐, 내가 보지말라고 했지? “

" 이 팬티 뭐임..? ”

" 하아.. 아니 어이없는게 김석진 그 놈이 또 빼먹고 나보러 갖다달라는 거임, 이 더운 날씨에! “




가온이가 자신의 친오빠 석진의 욕을 하고있는 사이, 정국이는 가온이의 손에서 쇼핑백을 뺏어든다. 


" 뭐해..? "

" 오늘 날씨 덥다며, 넌 집에서 에어컨이나 시원하게 틀어놓고있어. "
" 이건 내가 갖다주고올게. "

" 엥..? 너 복싱가려는 거 아니야? "

" 아니야. 그니까 나 갔다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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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어깨와 손목에 걸려져있는 복싱가방과 종이쇼핑백을 자신있게 흔들어보이며 정국이는 체육관으로 향했다.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있던 가온이는 빠른걸음으로 정국이를 뒤쫒아 옷자락을 붙잡는다.


" 고맙긴한데 그냥 복싱이나 잘 다녀와. "

" 괜찮겠어? "

" 뭘 걱정하는 표정임? 우리 사이에. “
” 암튼 복싱 잘 다녀와라. 이건 내가 전해주고 올게."


마침 체육관 쪽으로 향하는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했고 가온이는 그 버스에 올라타며 정국이에게 손을 흔들었다. 못 말린다는 표정의 정국이도 손을 흔들었고 가온이를 태운 버스는 연기를 흩날리며 출발했다.





# 다음화 예고

그날 오후 3시 30분경, 가온이는 쨍쨍 내리쬐는 체육관 앞에서 첫눈에 반한 어떤 분을 마주쳤고 가온이는 순식간에 그 분에게 빠져들었다. 



# TMI

가온이는 아주 오래 전부터 정국이를 이름으로 부르지않고 ‘ 동글이 ’ 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