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아침 제일 먼저 눈을 뜬여주
여주는 정국이가 깰세라 조심스럽게 일어나 나간다
거실은 그야 말로 난장판이였다
술병들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었고
먹다 남은 음식들도 그대로 였다
여주는 팔을 거둬 붙이고 치우기 시작한다
물론 다들 깰가봐 조심조심
식탁을 치우고 있는데
쭈우 왜 안 깨웠어?-정국
잠긴 목소리로 투덜대며 뒤에서 안아오는 정국이
여주는 돌아서서 정국이를 마주보며
잘잤어? 우리꾸기 더 자라고 안 깨웠지 ㅎ-여주
고마워 자기야
사랑해💜-정국
자기야? ㅋ 좀 오글거린다-여주
왜애 난 좋은데-정국
우리 꾸기가 좋다면 나도 좋아 ㅎㅎ-여주
양손으로 정국이 볼을 비비면서 말하는 여주
정국이는 갑자기 여주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며
입을 맟춰온다
굿모닝 아이구야 미안해
둘이 계속해 계속해-석진
놀라서 떨어진 둘은
푸흡
하고 마주보며 웃는다
마저 치우고 아침 준비 할까?-여주
그래 좋아-정국
순식간에 다 치워진 술병과 그릇들
여주와 정국 석진이 아침 준비를 다 마치고서야
슬슬 나오는 이들
아 속쓰려-지민
여주야 물줘-태형
아 머리 아파-수민
야 박수민 너 죽으려고 작정했지
어떻게 맥주컵에 소주를 원샷하냐?-지민
우리 민 술이 그렇게 마시고 싶었쪄?-태형
아니 맛보니까 괜찮길래 원샷했지
누가 그렇게 금방 올라올줄 알았나 뭐-수민
기여워 ㅋㅋ-태형
다음부터는 한번에 그렇게 많이 마시지마 ㅋㅋ-여주
응 언니-수민
다들 얼른 씻고 와서 밥 먹어-여주
밥을 다 먹고 난뒤
난 좀 더 잘래-태형
나도 피곤하다-지민
그럼 나도 잘래 아직도 머리가 띵해-수민
큰오빠도 잘꺼야?-여주
아니 오빠는 괜찮아
여주 어디 가고싶은데 있어?-석진
나 여기 가보고 싶어-여주
그래 가자-석진
와아 바다봐 너무 이쁘다-여주그러네 색갈이 예술이네-석진
쭈우 여기봐-정국
찰칵
정국이는 여주 사진찍어 주느라 바쁘다
오빠 여기 까페도 있네
우리 커피도 마시자-여주
그래 가자 경치도 구경하고 커피도 마시고-석진
세사람은 한참을 수다떨다가
현대 미술 작품을 구경하다가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서야 별장으로 향한다
다들 모여앉아 라면을 먹고 있다
같이 먹어-태형
아니 괜찬아 -여주
뭐 먹고와먹고왔어?-지민
아니 그냥 배안고파 오빠 꾸가 같이 먹어-여주
응 난 좀 먹어야겠다 -정국
여주는 방에 들어가 침대에 누워 있다 잠이 들었다
깼을때는 이미 오후3시를 훨씬 넘긴 시간이였다
깼어?많이 피곤했나보네-정국
몰라 누웠다가 잠이 들어 버렸어 ㅎ-여주
여주는 정국이한테 일으켜 달라고 양팔을 벌린다
어이구 우리 애기 ㅎㅎ-정국
다들 뭐해?-여주
그냥 있어-정국
정국이 목을 팔로 감은채로 앉아서 말하는 둘
똑똑
여주깼어?-석진
응 오빠-여주
이제 준비해 서울 올라가야지-석진
응-여주
드뎌 대학 발표날
하아 긴장돼
정국이가 먼저 확인을 한다
합격이다 와아아 합격이다-정국
꺄아아아악 꾸가 너무너무 축하해-여주
고마워 쭈우-정국
얼싸 안고 있는 두 사람
이제 여주 니꺼 확인해야지-석진
오빠가 눌러줘 난 못하겠어-여주
둘은 끌어안은채로 컴퓨터에 시선을 고정한다
쭈우 합격이다 와아아아 우리쭈우도 합격이야-정국
여주는 소리없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우리여주 해낼줄 알았어 오빠 후배가 된걸 축하해
정국이도 축하한다-석진
나 군기 빡 잡을꺼니까 각오해 축하해
우리 매제도 축하하고-태형
아이 형 부끄럽게 매제 ㅋㅋ 너무 좋다 그 호칭-정국
그나저나 정국이는 언제 집으로 들어 올꺼야?-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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