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안
집에서 나오며 니가 받아줄거라는 말도 안되는 희망을 가졌었다.
하지만 그건 역시나 말이 되지 않았다.
예상했던 대로 너의 입에서 미안하다는 말이 나왔다.
“마지막이야…나 오늘 너한테 마지막으로 고백하는거야.”
“나 누나랑 사귀어.”
그 말을 듣는 순간 차마 너의 눈을 마주 볼 수 없게됐다.
“….축하해.”
지금 아 상황에서 내가 너에게 해줄수 있는 말은 그것 뿐이었다.
나는 고개를 푹 숙인 채, 금방이라도 흐를 것 같은 눈물을 애써 꾹꾹 참으며 미소를 띄워 너에게 보였다.
“나, 갈게.”
“데려다줄게.”
“아니, 나 그냥 혼자가고 싶어.”
나는 너를 등지고서 그대로 걸어갔다.
하염없이 울며…
눈이 녹으면 흘러내리듯, 내 눈에서는 녹은 눈처럼 눈물이 흘러내렸다.
멈출 새도 없이…
그러다 문득 지금 넌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 뒤를 돌아 보았다.
그런데 넌 이미 저 멀리까지 가버려 보이지 않으려 했다.
“전정국….진짜 너무하네….”
그래도 한편으로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럼 너에 대한 내 마음을 더 빨리 포기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 나의 이 지독한 첫사랑은 끝이 났다.
다시는 없을 지독하디 지독한 첫사랑…
그동안 “나의 첫사랑”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하면 저 진짜 큰일 나겠죠….
그리고 아직 우리여주 연애도 못 시켜줬는데…
조만간 나올 콩닥콩닥 기대해주세요!!
(솔직히 아직 새드적인 요소가 쪼까 남았지만…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