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예상 외의 답변이었다.
내가 올까봐 오기 싫다니…
내가 아는 너라면 나를 만나기 위해 무조건 나오는 애인데….
“왜..?”
“너보면 옛날 생각나서 싫대.”
“예전의 등신같은 지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 싫대.”
“아….”
니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납득이 갔다.
그래…내가 널 얼마나 힘들게 했는데….
날 보고싶을리가…
우리의 마지막이 그랬었는데…
“근데, 넌 왜 이제와서 여주를 찾는거야?”
“…그냥. 보고싶어서.”
“??? 니가 여주를 보고싶어서 찾는거라고??”
“어.”
“왜?? 설마 이제 와서 여주가 좋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
“맞는데.”
“….헐. 이거…하여주가 알면 난리나겠네..”
“걔한텐 말하지마. 아무것도. 나 만났다는 것도.”
“왜..?”
“그냥.”
“뭐…그래.”
“하여주 지금 뭐하면서 지내?”
“회사에서 일하면서 지내지.”
“무슨 회사?”
“나도 정확히는 몰라. 그냥 미술작품 쪽으로 일하고 있다는 정도만 알고. 걔 벌써 팀장이야.”
“미술작품..?”
“응. 걔네 회사에서 유명 작가들 개인전도 열고 그러던데?”
“그래..?”
“응.”
“회사 이름이 뭔데..?”
“비..에이 그룹이랬나..?”
“제대로 아는게 뭐야..?”
“아니, 걔가 워낙 지 얘기 잘 안 한단 말이야.”
“그럴리가.”
“안 해. 지 얘기. 7년 전 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