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내가 못 본사이 정말 많이 변해있었다.
마치, 고등학생 때 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무뚝뚝하고, 말도 별로 없고, 차가운…
그때, 순간 니 친구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안 해. 지 얘기. 7년 전 부터”
어쩌면 그 때부터 니가 이렇게 변했을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는 인간이 너처럼 소중한 사람을 바닥으로 떨어트렸다.
내가 너에게 준 상처는 내가 감히 짐작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클 것이다.
그래…내가 어떻게 짐작을 할 수나 있겠어…
그래서 이번엔 내가 니가 되려한다.
지금의 니 모습이 고등학생 때의 내 모습 같다면, 지금의 내가 고등학생 때의 너의 모습이 되려한다.
내가 널 밀어도 니가 다시 해맑게 웃으며 나에게 다가 와 준 것처럼.
“그래도 내 성의를 봐서라도 좀 써주라.”
“어차피 버스타니까 괜찮아.”
“…그래 그럼.”
나는 우산을 접고서 너의 옆에 앉았다.
그리고 너에게 물었다.
“나 안 보고싶었어?”
솔직히 기대했다.
니가 보고싶었다고 해주길.
“응.”
하지만 돌아오는 너의 대답은 부정이었다.
하긴 나같았어도 보고싶지 않았을 거다.
사람을 그렇게 무시해놓고…
나도 참 양심이라는 게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난 포기하지 않았다.
아니, 포기 할 수 없었다.
“그래?난 너 엄청 보고싶었는데.”
그래서 난 이제 널 흔들어 보기로 한다.
부디 니가 흔들려주길 기대하며.
나도 내가 나쁜 놈이란 걸 알지만, 어쩌겠어 니가 너무 좋은 걸… 이렇게라도 하지않으면 안 될 정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