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너와 약속한 주말이 되었다.
원래는 너와 아침 일찍부터 만나고 싶었지만, 갑자기 회사에 일이 생겨 출근을 하게 된 너는 나에게 저녁으로 시간을 좀미루자고 하였다.
그래서 난 니가 너의 퇴근 시간에 맞추어 너의 헤사 앞으로 찾아갔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너는 나오지 않았다.
연락을 해도 넌 보지 않았다.
“아직 일이 덜 끝났나….”
나는 니가 일이 덜 끝난 것 같아 너의 회사 앞에서 널 기다리기로 했다.
그리고, 한 두시간 정도가 지났을까? 니가 헐레벌떡 뛰어오는 게 보였다.
그런 너의 표정은 걱정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아직까지 기다린거야?”
“응.”
“오늘 날도 추운데 안 나오면 그냥 못 오는가보다 하고 집에 가지 왜 기다리고 있어!!”
“너랑 약속했으니까.”
“하….너 바보야? 약속은 언제든 다시 잡으면 되는 거잖아!!”
“그래도…너랑 한 첫 데이트 약속인데…”
“하…일단 이거로 손이라도 녹여.”
넌 주머니에서 핫팩을 꺼내어 내 손에 쥐어주었다.
주머니 속에 있어서 인지, 너의 온기가 나에게 전달이 되는 것 같아서인지 핫팩은 굉장히 따뜻했다.
“나 주려고 가져온거야?”
“그런 거 아니니까 착각하지마.”
“치…”
“미안해….일 처리가 계속 늦어져서…연락 하려고 했는데, 그냥 짤리 끝내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연락도 못 했어…”
“괜찮아.”
“여주야, 나 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해도 돼?”
“….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