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ổng hợp] À... một chút ㅜㅠ Tôi đã bảo là đừng đến đón tôi mà!


[유희*의 캔버스, 방송 대기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밖에 "뷔"라고 적힌 대기실의 문 앞에 섰다. 우리가 SNS에서 사용했던 닉네임이기도 했고, 작곡가로 활동할 때 썼던 이름이기도 했다. 

처음으로 밴드와 함께 세 곡을 부르게 된 태형이는 이번이 부를 곡을 고를 때도 나와, 또 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많은 의논을 해서 정했다. 

아마.. 태형이는 나보다 더 많이 떨리겠지...? 나는 왠지 긴장되는 마음을 누르며 문에 노크를 하고 열었다.



"태형아~ "


"어서와~ 내 든든한 지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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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이는 그동안 많은 방송 활동으로 단련이 되었는지 내생각보다는 훨씬 편안한 모습이었다.   

작년, 나의 예상대로 첫 방송 이후 얼굴이 알려지자, 그 인지도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각종 예능을 비롯한 다양한 방송을 하는 동안에도 그동안 작업해놨던 음악들을 하나씩 싱글로 부지런히 발매했던 태형은 이제는 바로 10위 안에 들 정도로 음악성이나 대중성을 갖추게 되었고, 이번에는 드디어 정규 앨범도 내게 되었다.

작가와 대화를 나누고 있던 태형이는 살짝 작가님께 뭔가 이야기하더니 나에게 다가와 살짝 포옹을 하며 인사를 나눴다.  


"여주야,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줘~ 
우리 얘기 거의다 마쳤거든~?"


기다리라는 말에 나는 대기실 소파에 앉았다.
 
앉아서 주변을 둘러보니 소파에 걸쳐져있는 방송용 의상하며 탁자에 놓인 대본 까지... 지난번 첫 방송 이후 점점 가수답게 변해가는 모습이 감격스럽기도 하고, 
왠지 태형이가 날개옷을 입고 멀어지는 것 같아서 마음 한켠이 싱숭생숭하다.  


나는 여전히 네 1호 팬이지만,
가끔은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쌓인 너를 보면
앞으로 그 수많은 팬들과 너를 N빵 해야할 것 같은 그런 마음이 들기도 해...


뭔가 만감이 겹치는 복잡한 마음으로 대기실을 둘러보며 앉아있는데, 

마침 이야기를 마친 태형이가 소파에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있던 나에게 다가왔다..



"저기... 여주야.. 
 오늘 무대에서 니 얘기하려고 하는데 괜찮아..?"

"응..? 진짜..? 에이~ 못하러~ "



나는 고개를 저었다.

지금 날개 달고 훨훨 날아갈 차례인데, 

행여라도 내 얘기가 방해가 되진 않을지 걱정된다고...  불쑥불쑥 내 얘기하려는 널 보면
좋기도 하면서도 걱정도 된다고....

정말 힘들게 견뎌서 이제 막 시작한 건데.. ㅜㅠ

지금은 니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다 활용해서...
정상으로 올라서야하는 게 아닐까..?




하지만 태형이는 나랑 생각이 다른 것 같았다. 


"여주야~ 너는 내가 방송에서 니 얘기하는 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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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의 표정이 심각해지자 아차 싶었다. 

오늘 엄청 준비 많이 했는데, 최대한 편하게 집중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는데.. 

저 굳은 얼굴 어떻게 해.... 



"그럼.. 우리 유툽방송에서처럼 밝히면 어때.. ? 
네 오래된 팬들은 내 존재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잖아~ 그 정도면 난 만족스러운걸..."


새로운 팬들은 내 존재를 몰라도 되지 않겠다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 말은 조용히 삼켰다. 

나의 말에 태형이의 표정이 풀어졌다.


"그럼... 그냥 편하게 이야기해도 된다는 거지.. ㅎㅎ 
 작가님이랑도 다 얘기 끝났단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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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내 말은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여전히 고등학교 때처럼 해맑은 태형이는 

저 무해한 미소로 무장한 채, 
자기 마음대로 한다. 

근데 또 생각해보면.. 
이런 제멋대로이며 진심어린 모습은 
내가 좋아하는 태형이의 모습이기도 했다. 

그렇게.. 내가 그동안 배운 홍보이던, 마케팅이던 다 무슨 소용이야.. 

너는 너만의 매력이 있는 거지.. 

솔직하게 팬들이랑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태형이에겐 뭔가 숨기는 게 있다면, 불편하겠지...? 

너는 너만의 길을 가야겠지...

이런저런 생각하며 지켜보는 동안 
태형이는 옷도 갈아입고 메이크업도 대강 마쳤다.


"밑에서 보고 있을께~ 화이팅!"


나는 태형이에게 한번더 응원해주고는 
복잡한 마음을 추스르며 대기실을 나와 객석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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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