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ột ngày nọ, một con sói đến.

어느날 늑대가 찾아왔다_10










w.노란불










김태형은 내 치맛자락을 물고 늘어져 아궁이로 끌고 가
내가 집에 오기 전 미리 불을 떼웠다며 뿌듯해 한다



"어어...어 잘 했네...요"



그는 나의 뒤로 슬금슬금 오더니 방으로 밀어붙인다
그 덩치에 밀려나가 방 바닥에 털썩 누우니 이미 이불도 다 깔려있고
겨울의 추위 저리가라 할 정도로 따듯한 방바닥이 나를 맞이했다

태형은 앞발로 툭ㅡ 나의 몸을 짓누르더니 그대로 눕히고선
내 옆에 나란히 누워 있는다



"저번에도 그렇고...옆에 딱 붙어서 자네?"



'털이 가끔 코를 간지럽혀서, 자다가 깨거든'하며 말을 덧붙이자
그는 뒤로 조심히 물러나 고민을 하는 듯 싶다 이내 사람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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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어때? 안 간지럽지?"



그는 한뼘 채 되지 않는 거리에서 사람으로 펑ㅡ 그러곤
얼굴을 훅 들이민다

갑작스레 훅 들어오는 잘생긴 얼굴에 당황스러워 몸을 반대편으로
돌려 누우니 태형은 기다란 손가락으로 내 어깨를 툭툭 친다



"아씨~ 옷은 그거 입고 주무시게요?"



태형의 말에 이불을 들춰 옷 상태를 확인하니 말이 아니다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묻은 흙과 다양한 나뭇가지들
손으로 털면 털수록 나오는 퀘퀘한 먼지들이 방을 가득 채운다



"옷도 내가 준비해뒀지"



태형은 방 안 한 켠에 있는 농에서
평소 잠을 잘 때 입는 한복들을 꺼내다 준다



"뭐해? 옷 안 갈아입고"



옷을 꼭 쥐곤 가만히 있는 내 모습이 궁금했는지 묻는다



"너가 나가야지 옷을 갈아입지..."



태형은 아차하는 표정을 짓더니 입모양으로 '미안'을 말하곤
조심히 방을 나간다



"와 진짜 잘생겼네..."



벌컥ㅡ



옷을 갈아입으며 중얼거린 말에 태형이 반응한건지
문이 활짝 열린다



"아니 야 옷 갈아 입...!"



고개를 돌려 문을 바라보니 태형은 온데간데없고
나무로 만들어진 독수리 가면을 쓴 사람이 문 앞에 서있다



"어...?"



눈 깜빡하기도 전에 그는 나를 자신의 어깨에 들쳐매곤 
재빠르게 집을 나선다

그 짧은 사이를 태형도 바로 느꼈는지 매섭게 뒤쫒아온다



"야 새대가리 안 내려놔?"



태형은 열심히 쫒아오다 인간의 몸 상태에선 안되겠는지
연기와 함께 늑대로 변해 거의 따라잡는다



"그 분께서 널 데려오라•••"



독수리 가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태형의 육중한 몸이
그를 덮친다

그 덕에 어깨에 들쳐매어져 있던 난 바닥으로
나뒹굴게 되었다

태형은 그 사실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독수리 가면 남자의 위에
올라 타 앞 발로 가면을 벗기려 애쓰고있다



"비켜봐"



꿈쩍않는 태형을 휘휘ㅡ 손을 휘저어 쫒아내고
조심스레 그의 가면을 벗겨낸다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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