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 다시 한번 더 묻겠습니다. "

" 세아님을 택하시겠습니까? 아님 제국의 안전을 택하시겠습니까? "
" ...저하...!! " 석진
" 부탁입니다. 제발 세아를... " 남준

" 저하, 제발... 불쌍한 세아를 살려주십시오. "
정국의 목소리는 부르르 떨렸고, 꽤나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 ... 네 선택에 따를게. 네가 원하는 대로 해. " 호석
" .... " 윤기
원래라면 이 문제는 민윤기 혼자서 고민할 문제가 아니다. 엄연히 제국의 안전이 달려있는 일. 막 선택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 이건 나 혼자서 택할 일이 아니야. 그래서도 안되는 일이고. " 윤기
" 폐하께서는... 반대하실 겁니다... 그럼.. 세아는... " 남준
덜컥 - !
" 이곳엔 함부로 들어오면 안 됩니다!! "
누군가 기사들을 뿌리치고 급하게 들어왔다.

" 성녀님. "
" 박지민 공작...;;? " 정국
" 네가 어떻게 여기에... " 태형
" 절 왜 부르셨죠? " 성녀
" 세아를, 살려주십시오. " 지민
" 공작, 그건 자네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게... " 윤기
" 황제 폐하께서 세아를 살리는 거에 동의했습니다. "
" ...!! "
모두 놀랐다. 폐하께서 제국을 두고도 이런 선택을 했다는 것에.

" 알겠습니다. 선택에 후회 없으시길. "
성녀는 세아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손을 뻗어 세아의 이마에 가져다 댔다. 그러자 성녀의 몸 주변엔 황금빛이 일렁거렸다.
그런데...
" ..... "
성녀의 표정은 다시 굳혀졌다.
" 왜... 그러십니까...!? " 석진
" 세아님의 몸이 거부합니다. 깨어나기를... "
" 그럼... " 호석
" 살릴 수 없게 되겠지요. "
성녀의 말을 듣자, 모두 절망에 빠졌다.

" 아가, 어서 택하렴. 이젠 시간이 없단다. "
" .... "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내가 버틸 수 있을까. 내가 여기에 계속 있게 된다면 부모님은 진짜 난 아니라도 딸의 죽음으로 인해 아파하시지는 않겠지. 하지만 내가 문제다. 이 낯선 곳에서 평생을 살아가야 하고 보고 싶을, 나의 하나밖에 없을 부모님을 못 본다는 건 끔찍한 일이다.
평범한 삶을 포기하고 이곳에서 난 김세아로써 죽지 않고 앞길을 헤쳐 나가야 한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 네 삶은 네 거란다. 네가 원하는 데로, 네가 끌리는 대로 움직이렴. "
" ...저 계속 여기에 있고 싶어요. "

" 여기서 행복해 볼래요. "
" 그래, 너라면 충분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거야. "
" 괜찮...겠죠...? "
" 당연하지. 지금 이 순간에도 너를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단다ㅎㅎ "
" 그리고, 이젠 너도 내 가족이나 다름없어. "
" ...아. "
" 좀 많이 힘들 거야. 하지만 너라면 모든지 해낼 수 있어. 해가 지면 꼭 해가 뜨기 마련이니까. "
" 네...! "
세아의 어머니는 은아에게 다가갔고 손으로 은아의 두 눈을 가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 사랑한다. 우리 아가. "
그 말을 듣자마자 은아는 깊은 어둠 속으로 빠지는 듯 힘이 빠졌다.
자, 이제 깨어날 시간이야.

" 죄송하지만 저도 어쩔 수 없... " 성녀
" ...저기! " 태형
태형은 놀란 표정으로 세아를 가르켰다. 세아의 몸 주변에서 검은빛이 일렁였고 갑자기 맑은 하늘이 어두워 지면서 비가 내렸다. 천둥번개와 함께.
" 아무래도 앞으로 꽤나 힘들겠네요. "
성녀는 비장한 듯 세아에게 다가가 다시 손을 내밀었다. 그리곤 두 눈을 감고 집중했다.
모두가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가운데, 혈색 하나 돋지 않던 세아의 피부가 되돌아오고 있었다.
" 허억...! "
눈을 뜬 세아는 거침없이 숨을 쉬었다. 마치 숨이 막혀있던 상태에서 막힘이 풀리자 바로 미친 듯이 숨을 내뱉듯이.
" 나... 살았구나... "
세아는 부르르 떨리는 손을 쳐다봤고, 정국은 그 누구보다 먼저 세아에게 달려가 세아를 안았다.
" 내가... 얼마나...너를... "
" 전...정국? 내가 왜 여기에... "
" 고마워... 정말 고마워... 세아야 "
정국은 우는지 몸이 떨려왔다. 불안함이 사라지자 꾸역꾸역 참고 있던 게 터진 것 같다. 정국 세아를 놓치지 않을려늠 마냥 꽉 끌어안았다.
세아는 그런 정국을 다독여 줬다. 걱정 시켜서 너무 미안했다. 하마터면 정말 너무나도 아끼는 친구를 잃을 뻔한 고통을 줄 뻔했다.
" 괜찮아... 나 이제 정말 어디 안 가. "
이제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다. 내 눈앞에 보이는 사람들, 딱히 보고 싶지 않은 얼굴들도 있지만 그래도 좋았다. 더 이상 소설 따위에 목매달지 않고 살아갈 것이다. 이건 내 인생이니까
세아는 정국을 떼어내고 정국을 바라봤다. 그런데,
" 너... 눈이... " 정국
" ...? "
" 저...눈은...! " 남준
마녀의 눈!
" 설마... 제국에서 대마법사인 정호석 보다 강한 세아양이... 마녀라서... " 윤기
" ...맞아. 세아는 마녀야. " 호석
" .... "
잊고 있었다. 내 정체를.
" 그럴 리가 없습니다...! 세아는 저희 가문의...! " 석진
" 아니, 세아는 카르나 가문의 공녀이자 마녀다. 마녀의 힘도 지녔으니까. " 호석
호석은 말했다. 왜 세아가 마녀인지를.
" 그럼... 예전에 세아가 다시 살아났을 때... 마녀의 힘이... " 석진
" 그렇지. "
" 말도...안...돼... " 태형
태형은 주먹을 세게 말아 쥐었다. 카르나 가문은 마녀를 경멸한다. 마녀로 인해 수많은 생명을 잃었고 모든 게 엉망이 되었다. 그리고 마녀 때문에 자신의 어머니를 잃었으니 절대 달갑게 여길 수 없을 터.
몸에 힘이 빠져 휘청 거리는 태형을 지민이 붙잡았다. 지금 이 상황에서 사과도 대화도 나누기 힘들 거라는 걸 알아챈 지민은 석진과 남준을 포함해, 일단 돌아가 있으라고 했다. 최대한의 배려를 해준 것이다.
" ...정국아.... "
세아는 떨리는 동공으로 정국을 쳐다봤다.

" 난 너뿐이야. 너만 믿고 너만 챙겨. 그리고 이건 네 잘못이 아니야. 그러니까 그런 눈빛 하지 않아도 돼. "
정국은 세아가 자신을 눈치 보지 않길 원했다. 어차피 자신은 세아가 그 어떠한 존재라도 상관없으니까.
" ...고마워. "
세아는 약간의 미소를 지어 보이며 눈물을 흘렸다. 기쁨의 눈물일까? 슬픔의 눈물? 그건 알 수 없다.
" 아무래도 조만간 새로운 신탁이 내려질 것 같네요. 일단 쉬세요. 지금 몸 상태가 좋지 않을 텐데요. " 성녀
사실 세아는 참고 있었다. 고통을.
" 진짜 고집 세네. " 호석
호석은 세아를 안아들고 천천히 마력을 주입해 주며 자리를 이동했다. 안전한 황궁으로.

꽤나 많은 시간을 비운 민윤기는 어쩔 수 없이 할 일을 하러 가야 했고 정국은 문밖에서 세아를 호위했다.
호석은 천천히 몸에 무리 가지 않게 치료해 주었다. 지민은 세아를 계속 바라만 봤다.
" ...후, 급한 불은 껐어. 어느정도는 너의 의지로 몸을 회복해 나가야 할거야. 약을 준비해 올테니 쉬고 있어. " 호석
지민과 세아가 단둘이 남았다. 세아는 쭈뼛거리며 지민을 쳐다봤다.
" 뭘 그렇게 긴장해. " 지민
" ...제가 싫지 않으신가요. "
" 왜 그렇게 생각하지? "
" 제가 마녀니까요. "
" 우리들 중 그 누구도 네가 마녀라는 거에 나쁘게 생각하지 않아. 다만 걱정이 될 뿐... "
" 괜찮아요 전. "
" ...그건 어쩔 거야? "
" 네? "
" 너네 가족 말이야. "
" 아... "
제일 먼저 인건 그들이기는 하다. 소설의 내용대로 움직인 그들이다. 아까 그렇게 날 찾아온 거 보면... 어쩌면 정말 나쁜 사람들이 아닐지 모른다. 세상엔 원래부터 나쁜 사람은 없으니까.
하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 이제 정말 내 가족이 된 그들을 받아들이기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리고 이번 기회로 정신을 차리고 반성을 했길 바라며.
" 어떻게든 되겠죠. 어차피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가족인 거요. "
" 그래, 네가 아직도 김태형을 원망하겠지만... 그래도 걔 쓰레기 새끼는 아니야. 착한데... 후, 좀 너무 많이 꼬였다고 하자.... "
" 후후, 그래도 친구라고 챙기시는 건가요? "
" 뭐래... "
어떻게든 되겠지. 이제부터 시작이니 너무 걱정 말자.
이제부터 정말 내 삶을 살아가는 거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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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성인식을 치르기까지 단 7일.
자고로 마녀란 성인식을 치러야 진정한 마녀가 되다. 힘이 정말 해지는 그때, 큰 변화가 생기리다...!
마녀, 부활하여 활개 치니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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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즌 2로 다음편을 가져온 작가 입니다😂
시즌 1은 탄탄한 배경이라 생각하세요. 이제부터가 시작이니까요. 여러분이 원하는 로맨스도 이제는 슬슬 나올때 됐잖아요? 여러분은 이제 남주를 골라야 하는 큰 고난만 겪으시면 되겠습니다ㅋㅋㅋ
예... 시즌 2로 왔으니 많관부....💙
손팅 = 연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