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ám anh chị em thực sự nói chuyện! Không, không phải nói chuyện

톡 205.


 


 



남준은 호석에게 여동생의 몸이 좋지 않다는 말을 듣고 몸을 파르르 떨었다. 겁에 질린 얼굴이었다. 윤기에게도 잘 지지 않는 남준이었다. 어떤 상황에도 감성보다 이성을 지키던 남준이 여동생의 건강이 좋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단 번에 무너졌다.


"어디가? 어떻게 안 좋은데."


혹시나 그럴 일은 없겠지만. 큰 병이나. 아니, 절대 그럴 일은 없잖아. 그렇지? 남준이 호석의 양 어깨를 잡으며 소리를 지르자 호석이 손가락으로 입술을 막으며 남준을 진정시킨다.


"아직까지는 잘 몰라. 나도 어제 알았어."


불면증이 좀 있었고 호흡곤란도 좀 있었고 심장이 빨리 뛰고 몸을 떨어. 체온도 급격히 떨어지고 어딘가 모르게 잘 놀라는 것 같기도 해. 정확한 건 정밀 검사가 필요할 것 같아. 그래서 내가 너한테 부탁을 하나 하려고 해.


"남준아. 나 사실 용기가 없어."


나는 감성적인 사람이야. 이기적이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 여동생까지 위험하다고 하면 지금의 마인드를 유지할 수 없을 것만 같아. 어떻게 보면 너에게 짐을 지우는 일일지도 모르지만 부탁한다. 남준다.


호석의 말에 남준은 표정을 굳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내일 가보도록 할게. 고마워. 남준아. 진짜 고맙다. 호석의 고맙다는 말에 남준은 아무렇지 않게 웃어보였다.


"당연한 거잖아."


우리는 가족이니까. 이 세상에 유일하게 같은 피로 이루어진 가족.
남준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호석의 눈동자가 애처롭게 떨린다. 가족, 그 단어가 팔남매를 버티게 해줬다.


"엄마, 아빠. 지켜주세요."

우리 여동생, 지켜주세요. 제발.


호석의 간절한 목소리가 공간을 슬프게 울린다.


여동생이 병이 없다는 검진결과를 얻은 남준과 호석은 한시름을 덜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식탁에 앉았다.


"아가, 아가가 좋아하는 소시지도 먹어."


윤기가 평소처럼 다정하게 여동생에게 소시지를 건네지만 여동생의 얼굴은 어딘가 불안해 보인다. 젓가락을 잡는 여동생의 손이 파르르 떨리고 있다.


"아가? 왜 그래?"


어디 안 좋아? 윤기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여동생에게로 향했다. 아니, 그게 아니.. 여동생은 호흡을 가쁘게 쉬고 있었다. 창백하게 변한 몸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뭐야. 공주 왜 이래?"


"구급차 불러야 하는 거 아냐?"


"아닌데. 오늘 정밀 검진 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어. 심장이나 호흡기도 피검사도 뇌도 전부."


"너가 어떻게 그걸 알고 있어?"


"우리도 어제 알았어."


호석과 남준의 말에 윤기가 뭔가 짐작이 가는 것이 있다는 듯 표정을 굳히며 아가를 등에 들쳐 업는다.


"택시 불러."


"택시를?"


"빨리 택시 부르라고 새끼들아."


윤기의 호통에 오빠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윤기는 빠른 걸음으로 현관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