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283








결국 쌍둥이 오빠들은 도령 한복을 입고 나와 수정이와 동행을 했다.
"괜찮은 남자 좀 꼬시나 했더니. 이게 뭐람."
수정이 단단히 김이 빠진 듯 보였다.
"어디서 우리 공주를 팔아 먹으려고 그래?"
"몰랑이 빼고 너 혼자 꼬셔."
오빠들은 수정이에게 냉정했다. 다른 남자들은 수정이한테 잘 보이려고 노력하는데 오빠들은 그것도 아닌 듯 하다.
"오빠들 수정이한테 왜 그래."
"난 오늘 하루 절대 공주에게서 떨어지지 않을 거야."
"왜냐면 우리 몰랑이 남자친구는 우리니까."
"언제부터 오빠들이 내 남친이었어?"
내 물음에 지민오빠가 내 핸드폰을 빼앗아 들더니 배경화면을 나에게 내밀어 보인다.
"배경화면 남자친구잖아."
그래, 그렇게 하기로 약속했었지.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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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탄도령단. -태형]
"우리 공주는 뭘 먹고 그렇게 예쁠까?"
"아, 좀 떨어져 봐."
"오빠가 딸기 찹쌀떡 사줄까?"
"진작 그렇게 말하지. 오빠."
나는 먹을 것에 약했다.
[흥탄도령단 -지민]
"몰랑아, 찹쌀떡이 말랑할까? 몰랑이가 말랑할까?"
"그거 정답 아는데. 나는."
"뭔데?"
"지민오빠, 망개떡."
망개떡은 절망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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