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ám anh chị em thực sự nói chuyện! Không, không phải nói chuyện

톡 235


 
오빠들의 반대가 빗발쳤지만 나는 물러서지 않고 탐방을 시작했다. 좋아. 이 참에 오빠들 방 구경도 하고 모든 몬스터를 잡아내는 거다! 내가 석진오빠의 방에 들어가자 지민오빠가 내 뒤를 따라오다가 윤기오빠에게 뒷덜미를 잡힌다.


"넌 여기 있어."

"싫어. 주인 따라갈 거야."

"너 죽빵이가 왜 판다곰이 되어야 했는지 알려줄까."


아니, 알고 싶지 않은데. 윤기오빠의 협박에 두려운 얼굴로 뒷걸음질을 치는 지민오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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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오빠의 방에는 요리책들이 가득했고 요리책들 옆에는 곱게 포장된 뭔가가 있었다. 몬스터는 없지만 이 정체가 뭔가 심히 궁금하다. 내가 조심스레 포장지를 뜯어내자 그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건.


"뭐야. 내 포토북이잖아."


아니, 이걸 왜 이렇게 정성스럽게 싸놨대? 나는 김빠진 얼굴로 다시 포장을 원상복귀 시켜놓고 석진오빠 방을 빠져나왔다. 이번에는 태형오빠 방이다. 내가 태형오빠 방에 쳐들어가려하자 태형오빠가 문 앞을 가로막아 선다.


"아니야. 공주야. 아직 정리가 덜 됐어."


"남매 사이에 정리할 게 뭐 있어?"


내가 태형오빠의 틈을 파고 들어 방 안으로 들어서자 태형오빠가 다급히 뒤따라 들어온다. 태형오빠가 날 막기 전에 이불 위를 탐색하니 뭔가 잔뜩 어질러져 있다.


"오빠, 아무리 그래도 정리 좀 하고 살아."


이건 또 뭐야. 내가 이불 아래에서 빨간색 천 조각을 발견하고 집어 들자 이불 속에서 숨어있던 천조각의 정체가 들어났다. 잠깐만 이거.


"태형오빠."


"안 돼. 보지마."


태형오빠는 내 손에 들린 물체를 보며 절규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태형오빠의 화려한 속옷 색깔과 삼각형의 모양이 들통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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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이 왜 저렇게 풀이 죽어 있냐? 그것도 베란다에서? 금방 울 것 같은 얼굴인데. 호석오빠가 유난히 풀이 죽어있는 태형오빠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여동생한테 자신의 속옷 취향을 들킨 기분은 나도 상상이 안 된다."


윤기오빠의 애잔한 눈길에 호석오빠가 그제야 이해가 간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다 말고 윤기오빠를 돌아본다. 근데 형은 뺏어입는 게 취향 아니악! 끝까지 말을 끝내지 못하고 입을 다무는 호석오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