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ám anh chị em thực sự nói chuyện! Không, không phải nói chuyện

Tok71

톡71.

 









호순이 언니는 잊을만 하면 나온다니까.
근데 나 진짜 정국이 오빠 친구들 만나는 건가..?
그것도 정국이 오빠 여자친구로?






[오후 5시, **부대찌게]



정국오빠의 문자. 진짜 내가 여자친구로 나가는 건가보네. 아니, 이 오빠는 여자친구 만들 생각도 안 하고 왜 날 데려가려는 거야. 진짜 내 혼삿길을 막아버릴 생각인가. 그래도 내가 정국오빠의 생일을 잊은 건 엄연히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군소리 없이 준비하기로 했다. 그래도 여자친구로 나가는 건데 오빠의 기를 살려줘야 겠다는 생각에 잘 안끼던 짙은 갈색 서클렌즈와 옅은 화장까지 해주고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밖으로 나서자 현관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정국오빠의 모습이 보인다.



"오빠, 4시 30이니까 3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지?"


"엉, 버스타면 금방임."


"다른 오빠들이 발견하기 전에 나가야하는 거 아냐?"


"그래, 들키면 꼼짝없이 지각이다."


웬일인지 조용한 집안분위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별 일이야 있겠냐는 생각으로 현관문을 열고 나서자



"어이구, 이제 출발하십니까."

그냥 가시면 안 되죠.

생일엔 역시 생일빵아닙니까.



역시나 그냥 보내줄 리가 없는 오빠들이 모두 정국오빠와 내 앞을 가로막아 선 채 주먹을 쥔다. 정국오빠의 손이 재빠르게 내 손을 낚아챘다.



"뛰어!"



핏줄은 핏줄이랬던가. 정국오빠의 초극강 스피드에 따라 달릴 수 있다는 사실은 오늘에서야 깨달았다. 내 몸은 한계가 없는 지도 몰라.



"야! 돈돈이 내놔아-"



남준오빠의 처절한 고함소리를 뒤로 우리는 빠른 속도로 집 주변을 벗어났다.

  




헉-헉. 숨을 몰아쉬며 손 거울로 내 얼굴을 살피니 오빠의 친구들을 만나기도 전에 거지꼴이 되어있다.


"아, 이게 뭐야. 완전 귀신 같아."


내가 산발이 된 머리를 손으로 쓸어내리며 울상을 짓자 그렇게 뛰고도 여유로운 얼굴로 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정국오빠가 손을 뻗어 내 머리를 정돈해준다. 나에게 또렷이 고정된 검은 눈동자가 내 머리카락을 쓸고 지나간다. 잠깐만. 이 오빠 진짜 여자친구 생기면 이러는 거 아냐?



"오빠, 아는 여자들한테 다 이래?"


가만 보면 태형오빠보다 정국오빠가 더 심한 것 같아.
오빠 어장남이지? 그치?



"뭐라는 거야. 내가 여자가 어디 있어."

여자 있음 벌써 다른 여자 데리고 갔다.



정국오빠 본인은 못 느끼는 건가. 뭔가 하나에 집중하는 눈길. 내가 여동생이라 망정이지 보통 여자였으면 홀렸을 법도 하다.



"그나저나 오늘 돼지 뭔가 달라 보이는데."


"당연하지. 오빠 기 살려주려고 신경 좀 썼다!"



내가 정국오빠를 향해 빙긋이 웃어보이자 이번엔 정국오빠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야, 너야말로 어장 돼지지?"

몇 놈을 그렇게 홀렸냐.



"뭐래. 남자가 있었으면 내가 모솔일리 없잖아!"



"그래, 그 놈들을 그대로 놔뒀으면 네가 모솔일리 없지."



"뭐야? 무슨 뜻이야?"



내가 뒤늦게 정국오빠의 말이 이상하다는 걸 알아채고 정국오빠를 닥달했지만 정국오빠는 입을 열 생각이 없는지 먼저 후적후적 걸어나가 버린다.

​




"이야, 정국이가 진짜 여자친구가 있었어?"



"대박."



부대찌게 집에 들어서자마자 정국오빠의 친구들의 눈이 일제히 나에게로 쏠렸다. 끼리끼리 논다고 하더니 하나 같이 스타일 좋고 잘생겼다.



"어, 근데 저 얼굴 어디서 본 것 같은.."


아! 그때 수학여행 때 내가 번호따려고 했던.



응? 자세히 보니 이 사람 내가 수학여행 가서 헌팅당했던 정국오빠 무리에 있던 친구1이다.



"아, 정국이랑 그 때부터 사귄거에요?"

어쩐지 이 새끼가 폭탄 제거반 하기로 해놓고 ㅇㅇ씨를 채가는 거에요.

아, 저 진짜 ㅇㅇ씨 같은 타입이 이상형이거든요. 귀엽고.

번호달라고 해도 이 새끼가 자기가 ㅇㅇ씨를 사랑한다면서
발이나 닦고 자라고 해가지고 얼마나 서러웠는데요.

아무래도 평생의 한이 될 것 같습니다.

아, 인사가 늦었죠? 제 이름은 부승관입니다.



뭐야. 그럼 승관오빠가 나 관심있다고 했는데 정국오빠가 중간에서 가로막은 거야? 내가 정국오빠를 향해 눈을 흘기자 정국오빠가 담담한 표정으로 나를 마주본다.


"왜, 뽀뽀해달라고?"


"무슨 소리야!"


"그럼 왜 그렇게 쳐다보는데."

덮쳐달란 소리나 다름없지 않냐.



이 양반 보게. 정국오빠의 화끈한 발언에 승관오빠는 울상을 짓고 다른 오빠들은 오- 감탄사를 연발한다. 리액션이 참 좋구나.



"근데, 저번에 미션녀도 이 분 아니신가?"

정국이 미션 릴레이 달리기 할 때. 이상형 고르라 했던 거.
ㅇㅇ씨 없었으면 백방 지는 게임이었는데 일등했잖아.




"하, 내 이상형인데."



"부승관, 그만 탐내라."



나를 바라보며 입맛만 다시는 승관오빠를 향해 정국오빠가 경고를 날리자 승관 오빠가 자신의 곁에 앉아있던 지훈오빠의 어깨에 기댄다. 근데 저 사람 윤기오빠랑 분위기가 조금 닮은 것 같은데.



"확실히 탐나긴 하네."



지훈오빠의 눈이 나에게 닿는 순간 정국오빠의 손이 아주 자연스럽게 내 어깨를 감싸고 돈다.



"내가 이러니까 마음 놓고 못 다니겠잖아."

그러니까 체육복만 입고 다녀. ㅇㅇ아.



잠만, 매일 정국오빠 입에서 체육복 입고 다니는 게 내 신변에 좋을 거라는 소릴 들어왔지만 이런 분위기는 아니었는데. 아니지. 나만 당황할 순 없잖아. 이 참에 나도 정국오빠를 한 번 놀려봐?




본격 정국 오빠 놀려먹기


#1



"꾸기 오빠, ㅇㅇ이 배고파욤."
"...너 왜 이.."
"웅?"

"ㅇㅇ씨가 애교가 참 많으시네. 하하."

"그렇지. 하.하."
"꾸기 오빠. ㅇㅇ이 맛있는 고오-"
"..이거 먹을까?"
"먹여 주떼염."

"하하. 우리 ㅇㅇ이 아-해.보.떼.염."


정국이 오빠 얼굴에 경련이 일어날 것만 같다. (기쁨)



#2



1)정국이 오빠만 바라보며 눈웃음 친다.
2)눈이 마주쳐도 계속 눈웃음 친다.


"하.. 내가 졌다."


3)정국오빠 화가 풀린다.


뒤탈 걱정은 없다. (행복)




정국오빠 말대로 난 어장돼지일지도?





오빠 친구들과의 모임이 끝난 뒤 진짜 연인처럼 정국이 오빠의 팔장을 낀 채 오빠의 친구 분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왕 팔장 낀 김에 계속 유지한 채로 집으로 가는 길. 문득 정국오빠 생일인데 이걸로 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오빠, 진짜 뭐 갖고 싶은 거 없어?"


"그닥."


그래도 생일축하한단 말은 전하고 싶어서 걸음을 멈춰 선 채로 정국오빠를 올려다 봤다.



"오빠,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

돼지가 많이 사랑합니다.


내가 쪽- 소리 나게 정국오빠의 뺨에 입을 맞추고 환하게 미소짓자 정국오빠가 좀처럼 보기 힘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내 볼을 살짝 잡는다.


"그래. 예쁜아."


"웅? 방금 뭐라했어?"

다시 말해봐.


내가 잘못들은 거 아니지? 정국오빠가 나보고 예쁜이라 한 거 맞지?


"뭐. 돼지야."


"아니, 돼지 말고 방금 한 말!"


"뭐? 돼지야?"


"아니라고 그거!"


"예예, 꽃돼지마마 밤이 늦었으니 어서 냉동고로 드시지요."



예예, 제가 오라버니께 뭘 더 바라겠습니까.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윤기오라버니의 방에 보내드리겠습니다.


생일 날까지도 평화전선을 지키기 어려운 정국오빠와 나였다.

(또르르)


Truyện phổ biến với fan của Su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