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ám anh chị em thực sự nói chuyện! Không, không phải nói chuyện

Talk86

톡86.
 


정국오빠는 내가 미용실을 다녀온 이후에도 저녁 밥을 먹을 때도 나오지 않았다. 오늘 아침엔 정국오빠에게 말이라도 붙여보자는 생각으로 일찍 일어나 거실로 나가있었는데 정국오빠는 나를 본 척도 하지 않고 휑하니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눈물이 핑 돌았다. 내가 이제껏 봐왔던 정국오빠와는 너무도 다른 모습이었다. 
 

1. 멍





윤기오빠는 나를 왜 이렇게 잘 아는 걸까. 멍하니 계단을 내려가다 발목을 접질러 버렸다. 발목이 아파서 일어날 수가 없다. 어째서 이렇게 안 좋은 일만 생기는 걸까. 진짜.. 싫다.



오빠가 싫다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일지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 만약에 내가 오빠한테 내가 싫다는 소리를 들었다면 이것보다 더 슬펐을 거야. 핸드폰을 꺼내들어 정국이오빠에게 카톡을 보내기 시작했다.


2. 미안해.


응? 카톡을 씹힐 줄 알았는데 기다리라니. 내가 어디있을 줄 알고?

솔직히 이해가지 않지만 무리란 것도 알지만 나에게 있어서 오빠들이란 건 신과도 같은 존재여서 오빠 말대로 가만히 이곳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3. 기다려.








7분 정도 퉁퉁 부어오르기 시작하는 발목을 바라보고 있었을까 저만치서 달려오는 정국오빠의 모습이 보였다.


"아씨, 어쩌다가 발을 삐여."


윤기 형이 멍하니 다니지 말라는 소리 못 들었어? 왜 매일 날 걱정시켜. 왜! 정국오빠의 쓴소리에 내가 울멍울멍 눈물을 머금자 정국오빠가 짙은 한숨을 내쉬며 내 발목을 살짝 감싸쥔다. 내가 살짝 인상을 찌푸리자 내 안색을 살피던 정국오빠가 나에게 등을 내어준다.



"업혀."


"아니야, 오빠 나.."


"업히라고 했다."


나 치마 짧은데 하복이니 가릴 것도 없고 이 상황에 뭐라고 더 말하기도 곤란해서 어쩔 줄 모르는 중에 저번에 봤던 정국오빠의 친구 지훈오빠가 정국오빠의 뒤통수에 가디건을 내던진다.


"바보야. 네 동생 여자거든."


뒤늦게 내가 치마를 입고 있다는 걸 알아챈 정국오빠가 가디건을 내 허리에 둘러준다. 자- 다시 업혀. 내가 순순히 정국오빠의 등 뒤에 업히자 정국오빠가 자신의 곁을 나란히 서서 걷는 지훈 오빠를 노려본다.



"넌 왜 거깄냐."


"네가 지켜보라며. 새끼야."


"싫다매."


"엿 먹으라 했지. 안 한다고는 안 했거든."


"근데 여동생인 거 언제 알았냐?"


"방송을 그렇게 같이 타 놓고 여자친구라고 믿길 바랐냐."


"다른 애들도 다 아냐?"


"걔넨 돌고래보다 못한 아이큐."


지훈오빠의 말에 정국오빠가 두어 번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서 넌 안 가냐? 정국오빠의 물음에 지훈오빠가 도로변에 서서 택시를 잡아준다.



"병원, 가야할 거 아냐. 택시는 어떻게 잡으려고. 하여간 돌고래 새끼."


"네가 언제부터 그렇게 의리있었냐."


"의리하면 이지훈."


"미친, 담임한테 나 병원갔다 전해라."


"돌고래보다 지능 떨어지고 있는 심각한 상태라고 전하겠음."


"꺼져."


정국오빠의 욕설을 뒤로 택시 문이 닫히고 정국오빠가 지훈오빠에게 저리 가라는 듯 두어 번 손을 흔든다. 지훈오빠는 마지막까지 가운데 손가락을 날려주며 환하게 웃었다.




"발목이 살짝 삐였네요. 음, 간단한 물리치료 받고 나면 다시 움직이기 편해지실 거에요."


"아, 의사선생님. 엄청 부었는데 다시 자세히 봐주세요."


"다시 봐도 똑같습니다."


"돼지가 진짜 이렇게 발목이 두꺼웠던 적이 없다고요."


"하하, 오빠분이 동생을 생각하시는 마음이 지극하시네요."



의사선생님의 흐뭇한 미소에 정국오빠는 민망했는지 의사선생님께 목례를 하고 나를 부축해서 밖으로 나간다. 물리치료 받으면 된다니까 기다려. 계산하고 올게. 자상하게 나를 챙겨주는 정국오빠의 모습에 괜히 마음이 찡해져서 정국이 오빠의 등을 꼭 껴안았다. 오빠,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자신의 허리를 감싸안은 내 손을 가만히 맞잡던 정국오빠가 몸을 돌려 나를 마주보고 선다.



"나한테 돼지라는 건."


예쁘다는 뜻이야. 바보야. 몸을 낮춰 내 두 눈을 마주보는 정국오빠의 모습에 뚝뚝 눈물을 흘리는 나를 정국오빠가 자신의 품에 감싸안아 다독여 준다. 우리 돼지 울보네.



더 이상 돼지라는 말이 밉게 들리지 않을 것만 같다.



 



숨은 에피소드

#1


"돼지야."

"응?"

"삼겹살은 너한테 몇촌 정도 되냐?"

"...."



#2

"돼지야."

"응?"

"족발에 붓기는 빠졌냐?"

"...오빠."

"엉?"

"오빠가 말하는 돼지 예쁘다는 뜻 아닌 것 같은데?"

"뭐라는 건지."

"그냥 꿀꿀이 돼지 같은데?"



"혼자 쫑알거리지마."


예쁜아.


Truyện phổ biến với fan của Su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