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ùa 1_Jang Ma-eum, một cô bé mồ côi trong gia đình có 13 người.

#18_Tôi là Jang Ma-eum, một đứa trẻ mồ côi trong một gia đình có 13 người.

수학 개념을 외우다가 그만 깜빡 잠이 들고 말았다. 잠이 쏟아지긴 했었지만 진짜 잠에 들 줄은 꿈에도 몰랐다. 띠리링- 단조로운 전화벨 소리가 날 깨웠다.

“여보세요…?”

“뭐야, 잠들었었어? 목소리가 잠겨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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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이 오빠의 말에는 웃음이 녹아 섞여있었다

“응… 너무 피곤했나봐. 지금 나가야 돼?
나 준비 하나도 안 되어있어.
진짜 잠깐만 기다려줄 수 있어?”

“응, 그 정도는 뭐. 
스케줄이 끝나서 이제 텅텅 빈 시간이라.
아, 그 전에 나랑 정한이 형 빼고 2명만 골라봐”

“왜?”

“뭐 하러 나랑 정한이 형이랑 갈 건데
멤버들이 따라가고 싶다고 해서”

“근데 왜 2명을 나보고 고르라고 시키는 거야…
그냥 다같이 가면 안 돼?”

“14명 우르르 다니면 100% 눈치채거든, 캐럿들.
5명도 좀 위험한 숫자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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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냥 그럼 우리끼리 가자”

내 말에 찬이 특유의 잔뜩 격양된 목소리가 들렸다.

“친구야! 나 버리지 마라!”

음… 솔직히 말하면 버리고 싶은데. 물론 여기서 버린다는 건 이번 목적도 모를 이 동행에 참여시켜주지 않겠다는 말이지만.

“근데 왜 지훈이 오빠랑 정한이 오빠는 확정이야?”

“그건 가보면 알아”

내 물음에 정한이 오빠가 성의 없는 답변을 내놓는다. 그러나 지금 내가 찬 물 더운 물 가릴 처지가 못 된다. 잔뜩 떡진 머리와 피곤이 잔뜩 드러난 얼굴 때문에 빨리 준비해야한다.

“음, 일단 알았어.”

내 대답에 응원법 순서대로 13명이 줄줄이 말하기 시작한다.

“나… 설득할 때 많이 도왔어.
너랑 꼭 같이 살고 싶었거든. 그 바람 이뤄졌으니,
이젠 행복하고 싶다는 네 바람을 들어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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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고작 선택하는 건데 이렇게까지 진지하게요? 꼭 웹툰에서 보는 딸바보물 같다. 아, 이건 딸바보물은 아니구나. 그럼 무슨 물이야?

“나 처음부터 네가 맘에 들었어!
예의도 바르고 착한 애 같아.
나 네 옆에서 떠나지 않고
고민도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볼게, 약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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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이 오빠는 확정이라 바로 지수 오빠가 말했다. 음, 이건 여동생바보물인가요. 아님 그냥 팬픽인가요.

“난… 해준 게 거의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해. 근데 앞으로는 이거 다 잊을 수 있을 만큼 잘해줄거야.
뭐든 너한테 양보할거고, 노력할게.
내가 널 좋아하는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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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여동생바보물 플러스 팬픽이야.

“처음에 너 내보내려고 했던 거 진심 아닌 거 알잖아.
내 진심 너도 들었잖아, 응? 나도 너 맘에 들었다고…
첨에 못되게 군 거까지 더 잘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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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맞는 것 같아. 이게 현실일리가 없잖아…

“나 너 엄청 잘 챙겨줄 수 있어.
아, 앞에서 이 말 다해서 이제 별 효과가 없나.
음… 그럼, 이상적인 오빠란 이런 거라는 걸 알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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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 개 행복해.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오랜만에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서 
너무 기분이 좋았어. 
그리고 이거 외에도 널 좋아하는 이유는 너무 많고. 
좋은 만큼 잘 해줄게. 너도 날 좋아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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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지훈이 오빠도 확정이라 명호 오빠가 말했다. 이렇게 잘생긴 사람, 그것도 13명이나…

“이상적인 애가 되어줄 순 없어, 전원우처럼.
근데 엄청 편한 친구가 되어줄 수는 있어.
하고 싶은대로 시비 걸고, 장난 쳐.
난 다 받아줄 준비가 되어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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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 전생에 뭔 짓을 했길래 인생이 이렇게 버라이어티하냐…

“아침마다 너무 시끄럽게 해서 너무 미안해.
나 때문에 네가 피해를 볼 줄은 진짜 몰랐어.
대신… 앞으로는 웃게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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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나에게 13명 중에 네 취향이 한 명쯤은 있겠지 하고 선물해준 것 같아

“재밌는 건 내 캐릭터야, 형!
아, 노래… 부르는 거 좋아하는 것 같던데…
내가 좀 도와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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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성적인 감정은 아니겠지… 그래도 상관 없었다. 그런 게 아니라도 사랑받고 있는 거니까.

“난 사실 안 가도 되거든?
근데 가면 후회 같은 거 없을거야.
웬만하면 그냥 나 골라. 실패할 확률이 0%니까
밑져야 본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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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설레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친구… 해줘서 너무 고마워.
난 너한테 너무 받은 것만 많은 거 같아서
너한테 돌려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 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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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들 앞에선 그저 18살의 어린 소녀가 되어도 될 거 같았다. 설레는 내 마음을 무시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