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뭐?
내가 남친이 있다는게 그렇게 놀랄일인가…배주현은 아주 눈이 동그래지다 못해 튀어나올 지경이 됬다.
_나.남친 있다고.
-주현:야 너 거짓말하지마~아깐 없다며ㅋㅋㅋ
배주현이 비웃으며 얘기를 하는데 어찌나 꼴보기 싫던지….
_아,그건 내 남친이 지금 좀 바빠서 못 올 수 있어서 그냥 없다고 너한테 대충 둘러댄거지~(싱긋)
나는 아무렇게나 막 둘어대고 한번 싱긋 웃어줬다.
근데 그 다음에 배주현이 하는 말이 내 신경을 아주 긁다 못해 찢어 놓았다.
-주현: 얔ㅋㅋㅋ너 진짜 거짓말 잘한닼ㅋㅋㅋ니가 어떻게 남친이 있엌ㅋㅋㅋㅋ
_없을건 뭔데?
-주현:어?
_내가 남친이 없을건 뭐냐고
-주현:그야…
_미안한데 내 남친 여기 있는 니 남친 보다 훨씬 멋있고 잘생겼어.니 남친이랑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주현:하!
배주현은 내말이 어가 없다는 듯이 웃는다.그러고는 하는 말이….
-주현:그럼 불러봐.
_뭐?
-주현:니 그 잘난 남친.어디 한 번 불러보라고
아씨…ㅈ됬다…
방법을 생각해내야 하는데….
방법이….아!
_미안한데 내 남친이 그리 한가로운 사람이 아니라서 말이야.아무때나 부른다고 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싱긋)
역시 나의 순발력!!
나는 나름의 순잘력으로 이 상황을 잘 대피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주현:뭐래ㅎ너 남친 없지?
하…
이 새끼 쓸데없이 눈치는 존나 빨르네.개빡치게…
_있어!지금 못 올 뿐이지…
-주현:그래?그럼 사진이라도 까봐.남친인데 사진 정도는 있지?
없어ㅅㅂ 있을리가...
애초에 남친이라는 사람이 존재를 안 하는데….
_ㄱ,그게…사진 찍는 걸 별로 안좋아해서….

말끝을 흐리며 얘기하는 내 모습에 배주현은 마치 자기가 승자라도 됬다는 듯이 세상 행복하게 웃어보인다.
그리고 그옆에서 이도현은 아주 지여친이 귀여워 죽을라 하고…
이 상황에 난 지금 이 상황을 체념하고 거의 해탈의 경지에 이른 것 같다….
근데
그때 누군가 내 어깨를 짚으며 하는 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