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Seok-jin, tốt nghiệp năm 2019, Trường Đại học Y khoa Quốc gia Seoul.

03
















다음날, 나는 아침 일찍 학교에 오게 되었다. 그건 우리 과의 과탑 때문이였다. 과탑이라고 나대면서 오늘 7시까지 학교에 오란다. 수행 준비해야한다고. 그래서 우리 과 사람들이 걍 집을 늦게 가면 안되냐 물었더니 지 시간 안된다고 해서 새벽에 일어나서 오게되어 기분이 몹시 잡쳤다.





"하..슈발.."




무거운 발걸음으로 학교에 발을 내딛는 순간, 이젠 좀 익숙해진 목소리가 나를 불렀다.





"저기요."



"아, 안녕하세요."



"오늘 일찍 가시나봐요, 저돈데."



"아, 신기하네요."



"그, 혹시 오늘 시간 되세요?"



"오늘요?"



"네, 아직 그쪽 이름도 나이도 모르고 전에 막 대했던게 마음에 걸려서요. 밥 사드릴게요."




그닥 친하지도 않은데 같이 밥을 먹기 불편했지만, 사준다니까 혹해서 알겠다고 대답하곤 대충 전번 주고받고, 강의실로 들어갔다.





근데 이게 무슨일, 왜 아무도 없지 싶었다. 지금은 7시 10분. 오히려 내가 늦어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였는데, 단체로 늦다니. 싶어서 폰이나 하려고 했는데 톡을 확인하자 오늘인 6월 17일 금요일 7시가 아닌 다음주 금요일 7시였다. 순간 개빡쳐서 모든걸 엎어버릴라 했지만 참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하.. 강의 시작까지 2시간이 넘게 남았는데.. 꼰대과탑 새끼 때문에 뭐하는 짓이냐고ㅠㅠㅠ"



울상을 짓고있었는데, 강의실에 누군가 들어와서 나처럼 헷갈린 사람이 있구나 다행이다 싶은 마음으로 문 쪽을 쳐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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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아..맞다 의학과셨죠."



"..여주씨도?"



"네, 올해 들어왔거든요."




"아.. 여주씨도 과탑한테 잘못듣고 이 시간에 온거에요?"




"네.."



"ㅋㅋ 잘됬다. 저도 안 그래도 심심했어요"





우리는 그렇게 과탑 욕도 같이 하고 수다도 떨면서 더 가까워졌다. 그세 이름이랑 나이, 등 다 깠는데 나보다 한 살 더 많다더라. 많이 이야기 하다보니 어느새 말도 놓고 꽤 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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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러냐고? 좀 이따 떡볶이 먹자는데 나는 매운 걸 못 먹어서 우동 먹자니까 저러신다.




"애도 아니고 뭐 그런거 갖고 삐져?!"



"....미워 너."





토라져서 나에게 등 돌리고 앉은 김석진이 어찌보면 
귀여워 보이기도 했다.





"야...?"



"...왜."



"분식집 가서 넌 떡볶이 먹고 난 김밥 먹을게. 그럼 돼?"



"응!!"






진짜 이렇게 해맑은 사람이 나 처음 봤을땐 그렇게 썩은 표정을 하면서 초면에 반말을 찍찍 내뱉은 사람과 동일인물이라니..





"어, 9시다 애들 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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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네.."



"응?"



"아냐, 나 화장실 갔다올게."



"응응"




석진이 나가고 바로 어떤 여자애가 들어왔다.




"야."




다짜고짜 반말에 순간 머릿속에 김석진 
처음 만났을 때가 스쳐지나갔다.





"..네?"


"김석진하고 무슨 관계야 너?"


"그냥 우연이 만난 사이....?"


"..김석진한테 떨어져. "


"예..? 누구..?"


"김석진 여친."



드르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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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지 않았나, 내 앞에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고."



"석진아..!"



"그리고, 내가 모를 줄 알고 가만히 있었겠어? 니가 니 남친 나라고 퍼트리고 다니는거."



"그게 아니라, 나는..."




그 사이에 등교한 학생들이 밖에 쫙 깔렸다.
이 사실을 듣고 엄청 수군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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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앞에도 나타나지 마, 죽여버릴거니까."



"...쟤가 뭔데 이렇게 감싸는데?! 쟤는 너 걍 우연히 만난 사이 정도로 밖에 생각 안 한다는데!"



"...:



"..!!"



"...그럼 뭐 내가 일방 적으로 좋아하나보지."



"...????"




냅다 공개고백 질러버리는 김석진에 당황하며 눈만 깜빡이는 여주.




"그니까 다시는 내 앞이던, 여주 앞이던 나타나지 말라고."


"...."



창피한지 얼굴을 잔뜩 붉히고는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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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신경쓰지말고, 수업 잘 듣고 졸지말고ㅋㅋ"



"..."






그렇게 뭔가 찝찝했던 하루가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