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컥_
" 누가 예의없게 노크도 안 하고!! "
" 아버지!! "
" ..오빠..! "
" ..또 너냐?? "
" 이젠 너 힘으로 안돼서 태형이 부른거야? "

" 더러운 성격인 아버지 좀 설득하겠다고 매번 찾아오는데 그렇게 욕을 하셔야겠어요? "
" ..뭐? "
" 제가 결혼하는 거예요, 아버지가 아니라. "
" 내 결혼 상대 내가 정하겠다는데 문제 있어요? "
"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냐!! "
" 적어도 내 아내 무시하고, 욕하는 아버지보단 낫네요. "
" 어차피 아버지한테 허락 안 받아도 결혼할 거였어요. "
"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내 아내 건들지 마세요. "
" 그럼 부자지간 끝이니까요_ "
•

" ...미안. "
" 하아... 진짜 미안해.. "
" 아버지한테 욕먹는 너가 생각나서 그게 너무 짜증나서.. "
" 남의 아버지도 아니고 우리 아버지 때문에 너가 상처받는 거 보기 싫어서 화 내버렸어.. "
" 많이 놀랐지..? "
" 으응, 좀 놀라긴 했는데.. 그래도 내 생각해서 그런 거니까 괜찮아요! "
" ..진짜 제발 우리 아버지 만나지 마. "
" 너한테 상처만 줄 사람이야. "
" 우리만 잘 살면 되잖아, 그치? "
" ..나도 걱정시켜서 미안해요. "
" 오빠가 원한다면 그렇게 해요.ㅎ "
김판사 사무실에서 얘기를 마치고 태형은 여주의 손목을 잡고 자신의 사무실로 끌고 갔다.
그리곤 몇 분 동안 정적만이 이어졌다.
의자에 앉아서 고개를 숙이며 한숨을 쉬는 태형을 보니 여주 입장에선 말 안 듣는 자신 때문에 화가 난 거 같아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태형이 딴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욕먹는 게 싫었던 거지, 그것도 자기 가족한테.
" ..그래도 고마워. "
" 내 생각해서 아버지 허락 받으려고 한 거잖아. "
" 가족은 평생 볼 사인데 괜히 너 때문에 틀어질까 봐 걱정한 거지? "
" 그것도 그거긴 한데..ㅎ "
" 내 결혼 생활 로망이 시아버지랑 친구처럼 지내고 싶은 거였거든요.ㅎ "

" 아구, 예뻐. "
" 내 아내는 말도 예쁘게 해, 얼굴도 예쁜데 너무 반칙 아닌가? "
" 오빠가 할 말은 아닌 거 같은데?? "
" 너 덕분에 내가 좋아진 거지. "
" 너 만나서 다행이야. "
" 내가 내 성격이 못난 거 잘 아니까 결혼생활이 너가 원한 것처럼 안될 수도 있어. "
" 그래도 내가 많이 노력할게. "
" 윤여주 너니까. "
눈팅 제발 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