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ô ấy kín đáo.

00. LỜI MỞ ĐẦU (Tải lên lạ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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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은밀하다.
00.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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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마을. 루나 마을은 에메랄드빛의 바다와 보기만 해도 상쾌해지는 산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마을로, 달이 가장 잘 보이기로 유명한 마을이기도 하다.


그런 루나 마을에 요즘 들어 재미있는 이야기가 돌아다니고 있다. 바로 서쪽 저택에 살고 있는 여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을에서 소식통으로 유명한 아주머니들이 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모를 실리 없었고, 이 이야기는 또다시 아주머니들의 입에서 오가기 시작했다.




"그 말 들었어요?"
"무슨 말이요?"
"서쪽 저택 말이에요."
"아, 그 음침한 저택이오?"



푸른색의 원피스를 입고 있던 아주머니가 옆에서 장을 보고 있던 아주머니에게 서쪽 저택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자 장을 보고 있던 아주머니가 맞장구를 치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네, 그 저택에 재작년에 들어온 아가씨 있었잖아요."
"그 아가씨가 왜요?"
"이사 오고 나서 한 번도 안 나오더니 최근 들어서 그 아가씨를 봤다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어머, 진짜요?"



이야기를 듣던 아주머니는 놀랍다는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살짝 벌려진 입을 손으로 가렸고, 이야기에 더 집중해갔다.



"그런데 그 아가씨를 본 사람마다 그렇게 이쁘다고 하나같이 말하더래요."

"얼마나 이쁘길래요?"



수다를 떠시던 아주머니들 주변에는 어느덧 여러 명의 사람들이 몰려와 이야기를 같이 듣거나 이야기를 하시는 아주머니의 주변을 서성이며 아주머니가 하시는 이야기를 엿듣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 사람들 뒤에서 자신의 몸집보다 더 큰 검은색 망토를 뒤집어쓴 체 장을 보고 있던 한 여인이 서성였다.



"남의 이야기를 왜 자기들끼리 하는지..."



여성은 사람들이 하던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혼자 중얼거렸다. 그러다 여성은 아주머니들 뒤에 있던 과일 가계에서 내놓은 질이 좋은 사과들을 이것저것을 보면서 장바구니에 담았다.
"큰 눈망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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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두 같은 빨간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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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 비단같이 고운 피부가-"
"그런 여인이 여기에 있어요?"
"어머! 정국아, 놀랐잖니"
"하하, 죄송해요. 너무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시길래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해서요."



신나게 이야기를 하던 아주머니 뒤에서 큰 우유통을 실어놓은 자전거를 받치고 있던 전정국이라는 소년이 아주머니의 이야기에 껴들며 해맑게 웃어 보였다. 이야기의 흐름이 깨지자 아주머니 주변에서 몰려와 이야기를 듣거나 서성이며 이야기를 엿듣던 사람들은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하여튼 장난꾸러기라니까"

"아니, 그런데 그런 여인이 여기에 있단 말입니까?"

"서쪽 저택에 살고 있는 아가씨가 그렇게 이쁘다고 칭찬이 자자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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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저택이요?"

"아- 정국이는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모르겠구나. 우리 마을 서쪽 구석진 곳에 한 저택이 있는데 그 저택에 재작년에 한 아가씨가 이사를 왔는데 한 번도 나오질 않더니 갑자기 그 아가씨를 밖에서 보았다는 사람들이 생기더라고"

"음... 그렇구나"

"어때, 정국이 너는 관심 있니?"

"조금 궁금하기는 한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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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까지 만나고 싶지는 않네요."


"... 허,"



고개를 끄덕이며 골똘히 생각하는 듯하다가 하는 말이 겨우 저거라니. 아주머니는 약간은 실망한 듯한 표정을 지으셨고, 아주머니의 표정을 본 정국은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아주머니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리고 뒤에서 검은 망토를 뒤집어쓴 여성은 피식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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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어...?"



여인이 이만 자리를 뜨려고 할 때, 여인과 정국은 눈이 마주쳤다.



'큰 눈망울에 앵두 같은 빨간 입술, 그리고 비단같이 고운 피부'



"서쪽 저택?"



여인과 정국이 눈을 마주치는 순간 정국은 순간적으로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았다. 서쪽 저택의 여인이다. 정국은 속으로 생각하였다. 하지만 여인은 정국과 눈이 마주친 느 순간 숲속으로 달려갔다.



"정국아 왜 그러니?"

"아, 아주머니 여기 주문하신 우유예요. 그럼 다음에 봬요!"



"ㅇ, 어, 그래 잘 가렴"



정국은 다급하게 우유통을 뒤적이다가 아주머니에게 우유 두 병을 건네고 여성이 지나갔던 길을 뛰어 따라갔다. 하지만 여인은 이미 어디론가 사라진 후였고, 정국은 허망한지 어깨가 축 쳐쳤다.



정국은 무언가에 홀린 듯 여성을 따라 달려왔지만 자신이 무엇 때문에 여기까지 달려왔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 여성은 난생 태어나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왜 그 여성을 뒤쫓아 따라왔을까. 정국은 그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다시 우유 배달을 가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재미있는 얘네. 그렇게까지 만나고 싶지는 않다더니"




정국이 다시 사라지자 큰 나무 위에서 숨어있던 여인이 다시 내려와 자신의 바구니에 있는 사과들을 바라보며 작게 혼잣말을 하였다. 여인은 주변을 한 번 둘러보더니 사람이 없는 것을 학인 하고 자신을 덮고 있던 망토를 벗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많은 곳은 재미있다니까"



사슴 같은 눈망울에 앵두 같은 빨간 입술, 그리고 잡티 하나 없는 비단 같은 고운 피부. 바로 서쪽 저택에 여인이었다. 여인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 모두가 이쁘다고 할 정도에 미모.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웠다.



여인은 입고있는 망토를 펄럭이며 저만치에 보이는 저택으로 걸어갔다. 시원하게 부는 바람이 여인과 정국을 스쳐가며 또다시 저멀리로 불어간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들은 자신의 향기로 루나 마을을 기분좋게 감싼다.​


그 녀 는 은 밀 하 다 .



"... ..."



커튼의 틈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큰 창으로 다가갔다.


촤라락


창문을 가리고 있던 커튼을 힘차게 걷자 따뜻한 햇볕이 어두웠던 나의 방을 환하게 비추었고, 큰 창문을 열자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새들은 아침부터 뭐가 그리 신나는지 짹짹대며 듣기 좋은 소리로 노래를 하였다.





"아가씨, 일어나셨습니까"


"아, 그렇게 부르지 말라니까"



내 방문을 열고 들어온 석진 오빠는 장난기가 가득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며 웃었다. '석진 오빠는 '왜, 재미있잖아.'라고 말하였다. 석진 오빠는 내가 이곳으로 이사 오기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이다. 전 직장에서 나와 함께 일을 하였던 동료 이자 나의 가족 같은 존재였다.




"오늘도 나가려고?"


"응, 이제 슬슬 적응해야지."



이곳에서 바라보는 루나 마을은 참 아름다웠다. 산과 바다를 루나 마을이 이어주고 있는 것 같았고, 그런 산과 바다 덕에 루나 마을은 더욱 아름다웠다.



"오늘은 어디에 가려고?"


"글쎄... 오늘은 같이 나갈래?"


"그럴까.. 나도 한동안 집 안에만 틀어박혀있었으니"


"그 일은 잘 처리되었고?"


"응, 생각보다 순조롭게 처리됐어."


"그럼 나갈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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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마을: 루나는 스페인어로 '달'을 뜻한다. 작지만 예쁜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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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24세
루나 마을에 이사를 온 지 약 6개월이 되었다. 어렸을 적에 부모를 잃고, 현재는 자신의 어린 동생인과 루나 마을에 있는 작은 오두막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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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24세
재작년에 루나 마을의 서쪽 저택으로 이사를 왔으나. 저택 밖으로 한 번도 나오지 않다가 최근 들어서 밖에 나오자 루나 마을의 주민들의 이야기 거리이다. 현재는 백수이며 전직 미국 특수부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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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28세
신여주와 함께 재작년이 루나 마을의 서쪽 저택으로 이사를 왔다. 신여주와는 전 직장 동료이자 가족 같은 사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