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3
결국 나혼자서 교실에 들어왔는데, 교실 애들도 복도에 있는 그 둘을 보러갔나 어떻게 여자애들이 하나도 없냐….

야, 너 왜 혼자가아~!
“니네랑 있으면 시끄러워.”
전정국은 어떻게 거기를 빠져나왔는지 교실에 오자마자 나한테 말을 걸어온다
“쭈우우우우우우!!!!!여주야 여주야!!!”
아오 시끄러 김태형이 저 멀리 복도에서 부터 내 이름을 부르면서 달려오는데 진짜 쪽팔려 죽는 줄
소리를소리를 얼마나 지르던지 어떻게하면 교실에 있는 나한테까지 이렇게 선명하게 들리냐?
“왜?!”
“우리 쭈 이번주 토욜에 뭐해?”
“아무것도.”
“그럼 이 오빠랑 영화보러갈까?”
“오빠소리 적당히 하지? 근데, 갑자기 웬 영화?”

아까 방금 어떤 여자애가 티켓 두 장 보내줬지!
얘는 늘 이런다…
다른 여자애들한테 받은 선물 때위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버리니…
김태형의 이런 태도 때문에 얘한테 선물하기가 무서워서 얘한테는 선물을 잘 안 해주게 된단말이야…
“가자가자가자가자가자가자가자”
“아, 알겠어!”
“나이스!”
.
.
.
으어…드디어 오늘 하루 끝…은 아니고, 오늘 수업 끝!! 빨리 집가서 이 무기력한 몸을 침대위로 던져버리고 싶어…
“야 치킨 시킬까?”
“치킨 좋지…미리 시키게?”
“어.그게 더 나을 것 같아서.”
“야야 피자도!”
김태형 얘는 진짜 홍길동이야 뭐야
진짜 여기 뿅! 저기 뿅!
“다 먹을 수 있냐?”
“ㅇㅇ쌉가능”
“ㅇㅋ 남기기만 해봐라”
“촴나 내기 ㄱ?”
“10000원 빵 콜?”
“콜!”
얘네는 왜 이렇게 승부욕이 쎄??
맨날 내가질이야
“됐어됐어 뭘 내기까지 해. 그리고 김태형 넌 다 먹고 안 먹고가 문제가 아니라 먹다가 가지나 마.”
.
.
.
역시…
내가 얘 이럴 줄 알았어
5분 전
“아! 나 데이트 있는 거 깜빡했다!”

쭈, 오빠 간다!
하고 김태형은 그대로 나갔고, 전정국이랑 둘이서 이 많은 걸 먹어야 하는데…
“쟤랑 뭘 같이 먹은 우리가 등신이지.”
“근데 쟤 언제 또 여자친구 만들었대?”
“여자친구 아니고, 썸녀? 뭐 그런”
“썸녀만 몇명이야”
“내말이….쟤도 가만보면 어장 장난아니야”
“그 여자 애들도 참 불쌍하다”
“그니까”
“근데, 그건 너도 마찬가지고”
“응?”

너도 김태형 좋아하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