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LK] 아가,난 좀 위험한데?
22.데리러 와라


23.많이도 마셨네요
"저기요!"

"왔네. 데리고 가라."
"예? 아니-'
풀석-
"아오 씨 더럽게 무거워!!"
"그럼 수고해!"
"저기요!!!야!!! 이 양아치야!!!!!"
"ㅇ음..여주...(목덜미에 얼굴 품기)"
"와 씨입....저기 얼굴 좀..."

"흐헿- 여듀다.."
"이 사람이 술 마시더니 돌았나...?"
"으응 지민이 안미쳐써!"
"말은 알아 듣네요. 갑시다."
"여주 집으로오!!"
"아 왜 우리집이에요 그쪽 집이죠!!"
"안니야 여주 집으로!!!"
24.순간 바뀌어 버리는
"하아...흐어억...도..착.."
어깨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아저씨를 달고 아저씨네 집 앞에 도착했다. 벽에 잠깐 기대어 숨을 고르고 아저씨를 흔들었다.
"아저씨 일어나요!"
"......."
"아저씨?"

"....."
깜빡 거리던 복도 불이 툭- 하고 꺼져버렸다. 처음에 봤던 모습보다 차가운 눈빛. 얼음 파편이 살갗을 뚫는 듯 했다.
"...아,아저씨..?"
"넌. 도대체 뭐냐."
아니 아깐 술 취해서 헤실헤실 거리더니 또 왜이러는거야... 전정국 아저씨 만나면 사지부터 찢어놓을거야...
천천히 다가왔다. 드넓은 평지위에 한마리 사자가 연약한 먹잇감을 노리듯 어슬렁거리며. 몸이 굳어 움질일 수가 없었다. 코 앞까지 얼굴을 들어밀어버려 숨 쉬는 법을 까먹어 버렸다. 손이 달달 떨렸다. 나 이대로 죽는건가. 할아버지...흐어어ㅓㅇ...
"넌 도대체 뭐냐고 물었잖아."
"그게 대체 무슨..."
알아들을 수 없었다. 자꾸 내가 뭐냐고 물었다. 나는 난데 말이다. 뭐가 궁금해서 이런 말을 하는 지 모르겠다. 아직도 코앞에 있는 얼굴을 치워줄 생각은 없는지 계속 말을 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작은 아가가."
"갑자기 마음의 문을 열어버리고."
"이제 아무도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어째서 너는 자꾸 내 마음의 문을 열려고 하는 거야."
"자꾸 불안하게 만들어."
"내 위치는 결코 누군가를 사랑해서도 사랑을 받아서도 안되는 곳인 걸 아는데도 말이다."
"왜 자꾸 생각나고 왜 자꾸 아른거리고 왜 자꾸 들리고 왜 자꾸 나타나 왜!!!!"
심장이 떨어져내렸다.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왜 어째서?
고조된 분위기 속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가만히 서서 그를 바라보는 것. 그게 끝이었다.

"이제야 아무도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어째서 너는.."
나는 아무말 없이 아저씨네 집 문을 열고 아저씨를 끌어 당겨 집 안으로 밀어넣었다.
"뭐하는 짓이야."
"..누워요."
"뭐?"
"얼른요."
아저씨를 침대에 눞여놓고 그 옆에 앉았다. 그리곤 아저씨만 들리도록 작게. 그렇지만 또렷하게 노래를 불렀다. 이러면 조금이나마 안정이 될까 싶어서.
눈을 감으면
아득히 먼 저곳까지
달님이 인사해주면
볼에 입 맞춰주고
당신이 잠든사이에 나는
몰래 찾아와 노래를 불러주고
쏟아지는 유성들이 땅에 닿으면
언젠가 잠에서 깰 그대에게
조용히 속삭여준다
잘자요 어여쁜 그대
꿈속에서도 그댈 지킬테니
오늘 밤은 편안히
내 품속에서 따뜻하게
"나는 그쪽이 하는 말이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근데요."
"내가 하나만 약속할게요."
"나는 믿어도 괜찮아요."
"나 하나쯤은 사랑해줘도.. 괜,찮아요."

오늘은 쵸큼 슬프네요..
아 손꾸락 아프다
※자유연재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