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ÓI CHUYỆN] Em yêu, anh hơi nguy hiểm một chú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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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아가, 난 좀 위험한데? - 과거편 (지민)




















지민 시점
















01.첫만남

















나는 어린 나이에 부모에게 버림 받았다. 친척들은 내게 말했다. 넌 태어나면 안되는 새끼라고. 내가 태어나서 온 집안이 망했다고. 그럴때마다 나는 대꾸했다. 나도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게 아닌데 왜 다들 나한테 지랄이냐고. 누가 낳아달랬냐고. 하지만 돌아오는 건 폭언과 폭행일 뿐. 나는 그들을 정상적인 인간들로 보지 않았다. 그 속에서 마지막까지 날 돌봐주시던 할머니가 떠나자 친척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나를 보육원에 보내버렸다. 아마 할머니가 유산 상속을 나한테해서 그런 걸거다. 욕망과 돈에 눈이 멀어 자신의 앞에 놓은 현실을 보지 못하는 바보들. 그게 딱 내 친척들이었다. 




내가 막 8살이 되어 보육원에서 보내주는 초등학교를 갔다가 오는 길에 처음보는 누나가 내게 말을 걸었다. 









"안녕. 네가 지민이야?"



"네."



"나 저기 대학교 다니는 누난데, 앞으로 지민이 방도 청소해주고 같이 놀러도 오고 할거야!"



"왜요."



"...응?"









아마 처음보는 반응이었을거다. 보통 초등학생이었다면 눈에 별을 달고 해맑게 웃었을텐데 거기서 답변이 '왜요' 라는 말이 나왔으니 말이다. 당황한게 눈에 훤히 보였다. 경련하는 입꼬리와 꿈틀거리는 눈썹. 어색하게 나오는 그 웃음소리가 모든 걸 증명했다. 









"으음..그건 누나가 이번 과제가 봉사활동이라 그러는거야. 마땅히 할 곳이 없어서 오늘부터 몇주간 여기서 봉사할거야!"



"그럼 A   받아요?"



"으,응. 그렇지."



"우리 보육원 어딘지 알아요?"



"아까 가봐서 어딘지 알아."



"그럼 앞장서요."



"그래!"









뭐가 그렇게 좋은지 활짝 핀 얼굴로 내 손을 꼭 잡았다. 8살 나이에 따뜻한 사람 손을 처음 잡아봤다. 아직 사랑 받고 자랄 나이인데. 어린 아이에게 세상은 가혹했다.




















02.내게도 행복이

















그 누나는 하루도 빠짐 없이 우리 보육원을 찾아왔다. 항상 문을 열고 고개를 빼꼼히 내밀더니 베시시 웃으며 내게 인사를 했다. 어쩌면 그 미소가 나를 따뜻하게 만든걸지도.









"지민아! 오늘은 학교 데려다줄게!"



"저 혼자 가도 되는데요."



"에이- 거절하지 마시구요. 가자!"








주간학습안내장을 보고 혼자 열심히 가방을 싸더니 내게 내밀었다. 오늘은 같이 가자며. 거절했지만 들을 사람은 아니었다. 책가방을 메고 보육원을 나섰다.









"지민이는 뭐 좋아해?"



"......돈가스.."



"지민이 돈가스 좋아해?"



"네..."



"그럼 학교 끝나고 데리러 올테니까 먹으러 가자. 어때?"



"좋아요."



"그래. 학교 잘 다녀와!"









교문 앞에서 내 손을 놓아주곤 등을 떠밀었다. 빨리 들어가라고. 내가 이내 학교 안으로 들어가자 밝게 웃으며 손을 크게 흔들어줬다. 그리곤 돌아서 어디론가 향했다. 아까 잡았던 손을 가만히 내려다 보았다. 아쉬웠다. 그 따뜻한 손을 더 잡고 싶었다.









학교가 끝나고 정문으로 나가자 어김없이 내게 손을 흔들며 다가오는 누나. 멀뚱히 서서 보고만 있자 아까 약속한 돈가스 먹으러 가자며 내 손을 끌었다. 따뜻했다. 내 손을 꼭 잡는 그 온기가. 어째서인지 점점 그녀에게 내 마음을 주기 시작했다. 나도 모르는 새에 조용히 내 마음이 움직이고 있었다.




예쁜 미소로 내가 돈가스를 먹고 있는 걸 흐뭇하게 바라보는 그녀를 보고 생각했다. 내가 이런 행복을 느껴도 되는걸까. 처음 느껴보는 행복감에 두려웠을거다. 나는 행복하면 안되었기에. 그러면서도 내심 기대했다. 어쩌면 나도 이 지옥같은 곳에서 탈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03.역시 행복따위는
















며칠간 그녀가 보육원을 찾지 않았다. 처음엔 그저 일이 있거니 넘겼지만 계속해서 얼굴을 보지 못하자 왠지모를 불안감이 휩쓸려왔다.




그녀가 자취를 감춘지 한달이 지난 어느 날 화장실을 다녀오기 위해 원장실을 지나가다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누나가 죽었다고. 어린 나이에 나는 믿을 수 없고 황당해 원장실 문을 벌컥 열고 물었다. 그녀가 정말 죽었냐고. 내 질문에 순간 정적이 흘렀다. 나에게 말 없는 이별 이라는 말이 어떻게 다가올지 몰라 망설였던거 같다. 잠깐의 정적을 뒤로하고 원장님이 고개를 끄덕였다. 누나가 죽었다고. 그런게 맞다고. 




황당했다. 어째서. 그렇게 건강해 보이던 그녀가. 왜? 무슨일로? 작은 머리를 아무리 감싸쥐고 생각해 봤자였다.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여린 뺨위로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벅벅 닦았다. 불거진 두 눈과 볼이 안쓰럽기 그지없었다. 원장실을 박차고 나와 엉엉 울며 보육원을 뛰쳐 나왔다. 그녀와의 추억들이 생생하게 남아있는 그 곳에 더 이상 있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지민이 놀이공원 놀러 갈래? 누나랑 가자.'



'네.'



'표 끊어 놓을테니까 기대해!'









"놀이공원 가자며... 왜 안,와아.."



 "이번엔 내가 먼저 손 잡아줄게요.. 그니,까.. 제바알.."











처음으로 미친듯이 울어봤다. 내가 아끼던 사람이 죽었다는 그 말이 이렇게나 슬픈 줄 몰랐다. 가슴이 미어지는 데도  표현 할 방도가 없어 그저 울기만 했다. 




그늘 진 내 마음과는 다르게 애석하게도 화창한 하늘이 괜히 미웠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눈초리가 다 나를 향해 있는 것만 같았다. 보육원 사람들이 나를 들어 안아 보육원 안으로 데리고 왔다. 나는 여기 있을 용기가 없는데. 




역시 나까짓건 행복따위 바라면 안되는 거였다.
나 따위가 행복을 바라서 그녀가 죽었다. 
내 행복이었던 그녀가 죽어버렸다.

















04.어둠속에 살았다

















그녀가 죽고 11년이 지난 19살 공부는 이미 멀리한지 오래였다. 그렇다고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하고 삥을 뜯는 건 아니었다. 오히려 그런애들을 도와줬달까.




오랜만에 보육원 앞 공원을 걷고 있는데 한 부부가 내 앞에 걸어왔다. 눈썹을 찡그린채 자신들을 바라보자 귀엽다는 듯 웃으며 말을 꺼냈다.









"학생. 혹시 우리 회사 들어올 생각 없어?"



"..뭐 하는 곳인데요."



"직설적으로 말하면 남들이 말하는 조직이지. 나는 거기에 간부고 내 남편은 리더."



"보스라는 사람이 직접 사람을 찾아다녀요?"



"직접 만나보고 싶대서. 그래서 어떤가. 들어올건가?"



"...네."



"잘 생각했어."









오랜만에 보는 미소였다. 11년 전 그녀의 미소와 많이 닮은. 가식적인 미소가 아닌 따뜻하고 온화한 미소에 얼어붙었던 심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13번 버스를 타면 MY역에서 내려서 MY빅코리아를 찾으렴. 그리고 회사 로비안에 들어가서 네 이름을 대면 사장실로 안내해 줄거야."



"네."



"그럼 앞으로 자주봐."



"..안녕히가세요."









머릿속엔 물음표로 가득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르는 것들 투성이었지만 조직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사회에서의 약자말고 강자자리에 올라 약자들을 돌보아주고 싶었다. 또한 내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싶지 않았다. 




내가 다시 발디딜 새 세상은 칠흑같은 어둠일까 밝은 빛일까.
글쎄 그건 모르겠다. 조금 더 걸어봐야 알겠지.

















05.타락하던 빛


















21살. MY에 들어온지도 2년이 흘렀다. 다른 사람들보다 습득 능력이 높아 벌써 간부자리에 앉아있었다. 




조직원들 훈련을 시키고 있었는데 호출이 들어와 보스 사무실로 들어갔다. 엄숙한 분위기 속 보스가 입을 열었다. KM이 쳐들어 왔다고. 나말고 다른 사람들은 다 알고있는 눈치였다. 









"이번 싸움은 전쟁일거야. KM이 모든 걸 걸었거든."



"..예?"



"이번엔 나도 나간다. 혹시 죽을 상황을 대비해 차기 보스를 뽑아 놓을테니 그렇게 알도록."



".....알겠습니다."









차기 보스를 뽑는다니. 그렇게 큰 싸움인가. 지끈 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다시 훈련장으로 들어갔다. 보스를 지키는게 우리의 임무고 사명이니까. 
















*

















뚝뚝 떨어지는 땀이 셔츠 깃을 적셨다. 초토화 되어버린 현장과 그나마 서있는 사람들도 서있기 힘든듯 몸을 벽에 기댔다. 내 뒤에 보스가 있는 걸 확인하고 앞에 달려오는 KM 조직원을 리볼버로 조준했다.




타앙-




시끄러운 총소리가 높게 울려퍼졌다. 내가 쏜게 아닌데. 누구지. 아 미친 설마. 그제야 상황을 파악하고 뒤를 돌자 총을 맞고 쓰러져 있는 보스가 보였다. 









"보스!!!!"









그대로 달려가 무릎을 꿇고 보스의 상태를 살폈다. 이미 심장을 관통한건지 흥건한 피에 눈동자가 마구 흔들렸다.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나를 보며 낄낄대는 김현석. 주먹을 꽉 말아쥐고 녀석을 노려보자 김현석은 비아냥대며 말했다.









"ㅋㅋㅋㅋㅋ니네 보스가 고작 그 정도였나. 재미없게 됐어."



"..김현석."



"우린 이만 갈게. 흥미가 떨어져서 말이야."









김현석이 떠나고 약하게 숨이 붙어있는 보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감사했다고. 볼품없던 나를 이렇게 만들어 줘서 너무 감사한다고.
내 말을 듣고 보스는 작은 미소를 남긴 채 눈을 감았다. 이미 죽어버린 A팀 간부님과 보스. 그 사이 몇 남지 않은 우리 조직원들과 나. 흰 와이츠를 가득 매운 핏자국이 역겨워 벅벅 문질렀다.









"걱정마 김현석. 우린 너 보다 더 위에 있을거거든."








굳게 다짐했다. KM을 언젠가 없애버리기로. 보스가 마지막으로 남겨주신 지령을 꼭 수행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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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내가 잡은 빛만 보고 전진했다.

그런데 가까이 가보니 그 빛은 이미 타락해 있었다.

젠장.

그거 하나 믿고 여기까지 왔는데.

어째서 나와 있는 사람들은 이리 비참하게 죽어나갈까.

역시 나따위는 행복 같은 건 바라면 안되는거였다.

저기 구석에 나자빠져 시궁창 쥐만도 못한 생활이 나에게 맞았다.

어쩌면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 부터가 잘못이었을지도.

오늘도 달에게 빌었다.

이제 더 이상 아무도 믿고,사랑하게 하지 말아달라고.

차라리 고통 속에서 썩어 죽어버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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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하 힘들었다....
아니 그리고 구독자 70명 무슨일이에요...
완전 사랑해요.. 알라뷰❤




















※자유연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