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ế ngự bọn gang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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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 길들이기

w.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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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진짜 안 먹는대?"










오랜만에 태형의 집에 다같이 모여 피자를 먹고 있던 정국이가 오물오물 씹으며 물었다. 1년 넘게 좋아한 여자친구가 자기를 진심으로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데, 충격이 크겠지. 윤기가 고개를 내저으며 답했다.










"아휴···. 내가 김여주 이상하다 했잖아. 뭔가 꽁꽁 숨기는 것 같더라니."



"진짜 나쁜 년이다. 어쩜 그럴 수가 있지."



"김여주 걔 도람여고에서 인기 많다고 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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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는데, 요즘 이상하대. 구성희랑 다닌다나 뭐라나."



"?? 진짜?"



"응. 그래서 학교에서도 소문 좀 안좋아지고 있던 참이었어."



"잘 헤어졌네. 김태형 며칠 째 뭐 안 먹고 있지?"



"어. 진짜 미친놈인가봐. 여자 한 명 때문에···. 어휴."










석진과 남준, 지민이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을 무렵 태형의 방문이 열렸다. 퉁퉁 부은 눈, 퀭 해진 얼굴. 윤기는 태형을 보자마자 다가갔다.











"야, 너 일단 뭐부터 먹어. 오늘 모인 것도 어떻게 보면 너 기운 차리게 해주려고 그런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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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무것도 못 먹겠어."











태형이 또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우는 것도 꽤 무뎌진 듯 눈물만이 뺨을 타고 내려왔다. 소리도 없이, 서럽게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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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며칠 째 방 안에만 박혀있던 태형은 스스로도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일단 무작정 나왔다. 바깥 공기를 맡으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시간이 필요했다. 태형은 아직도 믿기지 않았다. 김여주가 자신을 진심으로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을.












"어? 김태형?"











모자를 푹 눌러쓰고 걷고 있는데, 누군가 태형을 불렀다. 태형이 고개를 들었고, 반가운 얼굴로 눈이 마주친 것은 다름 아닌 이여주였다. 태형은 자신의 여자친구인 김여주가 이여주를 괴롭히고 돈을 뜯었다는 사실에 큰 죄책감을 느끼는 중이었다. 태형은 땅만 보며 대답했다.









"어, 안녕."



"······."



"미안해."



"에···? 네가 뭘···."



"내 여자친구가 괴롭힌 줄도 몰랐잖아. 진짜 미안. 용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야···. 네가 뭐가 미안해. 나 괜찮아."



"고맙다···."



"너 괜찮아···?"











여주가 태형의 얼굴을 확인하며 물었다. 괜찮냐는 말이 왜 이렇게 와닿았는지, 태형의 눈에 또 다시 눈물이 그렁그렁 차올랐다.











"ㅇ, 야···! 왜 울고 그래···!"



"아···. 진짜 미안. 나 요즘 너무 감성 타네."



"······. 너 지금 어디 가는 중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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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긴 어딜 가. 그냥 걷고 있었어."



"그럼 나랑 놀래···? 나 기분 풀어주는 거 진짜 잘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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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노래방···?"



"응! 솔직히 일요일 아침에 문 연 곳이···."



"나 코인 노래방 처음 와 봐."



"······?? 진짜?"



"응. 김회장님이 코노를 워낙 싫어하셔서."



"김회장님···?"



"우리 아빠. 피시방, 코인 노래방 엄청 싫어해. 그냥 집에 하나 만들어줬어."



"······? 헐···. 대박···. 와···."



"그래서 이렇게 밖에 있는 코인 노래방 처음 와 봐."



"와···. 너 도련님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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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우리집 놀러와. 윤기랑."









여주에게 뒷말의 '윤기'는 들리지 않았다. 여주는 오직 태형이 자신을 집에 놀러오라고 했다는 말만 들렸다. 여주가 싱글벙글 웃으며 들어가자고 말했다. 아까까지 죽상이 되어 우울했던 태형의 표정에도 서서히 웃음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코인 노래방을 시작으로, 피시방, 영화, 식당. 하루 종일을 태형과 놀은 여주는 행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침에 만나 저녁까지 신나게 놀던 그들은 조금은 지쳤는지 카페로 향했다.











"여주야."



"어?"










아메리카노를 한 번 쭉 빨아들인 태형이 여주의 이름을 성 떼고 불렀다. 여주의 심장이 두근거렸다. 내 이름이 원래 이렇게 설레는 말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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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한테 말 안했어."



"응···? 뭐를."



"김여주가 너 괴롭힌 거. 그때 양아치 구한다고 올린 이유도 김여주 때문이지."



"괴롭힌 건 아니고···. 그때 삥 한 번 뜯겼던거야."



"윤기한테 다 들었어. 내가 본 그 날도, 김여주가 돈 내놓으라고 했다며."



"······. 나는 네가 김여주 얼마나 좋아하는 지 잘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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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말 했으면 너 마음 고생도 안하고 바로 해결했을텐데."



"마음 고생 안했어···."



"진짜 미안해. 진심이야."



"나 괜찮아. 미안해하지마. 그리고 너나 기운 내."



"응, 그래야지."










태형의 말을 끝으로 침묵이 이어졌다. 그렇게 좋아하던 여자친구랑 헤어진 것이, 어찌보면 여주에게는 기회였다. 짝사랑을 이룰 수 있는 확률을 조금이라도 올릴 수 있는 기회.











"아직 못 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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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웅-









'구성희.'











"하아···."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평소처럼 알바를 갔다가 집에 돌아온 여주였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울리는 핸드폰에, 여주는 지친듯 눈을 지그시 감았다. 이제 다 끝날 때가 된거다. 여주는 더 이상 도람여고에 있을 필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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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밝혀질 거 뭐가 그렇게 무섭다고···. 삥이나 뜯고."










여주가 타자를 빠르게 쳤다. 굳게 결심한 듯 여주에게 떨림이란 보이지 않았다.지금까지 거짓말이 들통날까 두려워하던 가장 큰 이유가 태형이었는데, 태형이 자신을 싫어하게 되어버리니 이제 모두 소용 없는 일이었다. 오히려 여주는 그게 마음이 편했다. 태형이 자신을 영원히 나쁜년으로 기억했으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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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거짓말로 포장해 살아온 여주에게는 그게 최선이었다. 태형이 하루 빨리 자신을 잊어야만 했다. 여주 또한 태형에게 진심이었다는 걸 태형이 알아서는 안되었다. 거짓 투성이인 여주 인생이었어도, 태형에 대한 마음만큼은 진실되었다는 걸, 여주는 태형이 영원히 모르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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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vs 태형 약간 갈리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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