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러니까 누가 여기로 오래? ”“ .. 맨날 오던 길은 공사 중 이었다고.. ”
“ 그럼 차라리 나한테 데리러 오라고 하던가. ”
“ X발.. 오빠가 막 징그럽다면서 안 올거잖아!! ”
“ 내가 언.. 제.. 가 아니네. 미안 ···. ”
전에는 이런 일이 아니지만 윤지가 야자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어머니가 데리러 가라고 하셨던 날이었다. 윤기는 대답은 잘 해놓고선 게임 하느라 깜빡 잊어먹었고, 윤지는 그런 오빠에게 데리러 와달라고 톡을 했지만 네가 애냐며, 징그럽다고 데리러 안 간 전적이 있던지라, 윤지는 그런 윤기가 더 미울 뿐이다. 더 서럽게 우는 윤지를 꼭 안아주었고, 윤지는 오빠인 윤기의 품에 안겨서 울 뿐이다. 무서웠겠지. 여고생 한 명이 올블랙 차림에, 모자까지 푹 눌러쓴 다 큰 성인에게 쫓기면서 오고 있었으니.
“ 이제 좀 진정 됐어? ”
“ 응 ···. ”
“ 다음부터는 데리러 오라고 하면, 데리러 갈게. ”
“ ··· 원래 그래야 하는 거 아니야? ”
아 들켰네. 입동굴을 보이며 부스스 웃는 윤기다. 윤지는 그런 윤기를 보며 참으로 변함이 없다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고 말이다. 윤기는 윤지를 보며 오늘 무서웠는데 같이 잘래? 라고 장난스레 물었고, 윤지는 “ ..? X발 그거는 에바지. ” 라면서 또 혈육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윤기는 또 “ 내가 너랑 같이 자겠냐? 말만 그런거지. ” 란다. 아무리 혈육이고, 죽을 정도로 싫어도, 츤데레 성향은 못 감추는지 은근히 서로를 챙겨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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