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소설은 모두 허구이며 실제 연예인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
내가 화장실 3번째 칸에 들어가 방호복을 다 갈아입었을때 쯤
큰 폭발음이 들리며 인기척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화장실은 순식간에 보라색 조명으로 뒤덮혔고,
천장이 뚫렸는지 여기에도 비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 후욱,,, 후욱,,, "
방독면을 썼는지 입김소리가 났다.
나는 본능적으로 물에 젖은 손으로 입을 막았고,
숨소리가 사라져 갈 때쯤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끼익 -
소리가 나며 문이 열렸고 피로 물든 셔츠를 입은
사람의 등을 보게 되었다.
다행히 마주치지는 않았다.
나는 앞칸의 문을 열어 우기를 바라보았다.
" 간거야,,? "
" 그런것같아 "
" 일단 음악실로 가자, 모여야 안전할꺼야 "
나와 우기는 손을 잡고 계단을 빠르게 내려갔다.
어느새 계단에도 물이 잔뜩 묻어있었다.
철퍽철퍽 소리가 나며 음악실 앞에 섰다.
또 다시 잠겨있는 문.
우리는 문을 당겨봤다.
이번엔 안에서 잠겨있는 듯 했다.
유리를 닦자 의자에 묶여있는 아이가 보였다.
몸에 묻어있는 피, 구타 당한게 분명하다.
어느새 6명이 다 모였고 슈화가 문을 발로 차자 '덜컹!' 소리를 내며
문이 열렸다.
문이 열리고 우리는 의자로 달려가 줄을 풀어봤지만,
이미 숨이 끊긴 상태.
피가 따듯한 것으로 봐서는 죽은지 얼마 안된게 분명하다.
그 아이의 손에는 유리 파편이 꽂혀있었고
옆에는 눈 쪽 유리가 깨진 방독면이 있었다.
아까 그 놈이 분명했다.
" 뭐야? 왜 죽어있어!! "
소연이가 소리쳤다.
" 너희 혹시 후욱 후욱 소리내는 남자 안왔냐? "
우기가 묻자 다 본적 없다고 답했다.
우리만 알고있는게 분명하다.
내 생각에는 그 아이가 어떻게든 자신을 보호하려고
방독면의 눈 쪽을 찌른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어떻게 부셨는가,
그게 의문이었다.
아무리 힘이 세다고 해도 두, 세 손가락으로는
깰 수 없는 정도의 유리 두께였다.
" 후욱,, 후욱,, "
그 놈이 오는게 분명했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구석쪽에 있었지만
미연이만이 문 앞에 있었다.
그래서 소리치며 뛰어갔다.
" 안돼!! "
푹 -
소리와 함께 날카로운 것이 내 복부로 들어왔다.
낄낄거리는 웃음소리가 이명소리와 함께 들리기 시작했으며
이내 단도가 복부에서 빠져나갔다.
나는 손으로 급하게 상처를 막았다.
후욱거리는 소리는 점점 사라져갔고,
아이들이 내 앞으로 모였다.
나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다들 놀란표정으로 이야기 하는데 잘 들리지 않았다.
손에는 피가 잔뜩 묻었다.

소연이는 붕대를 가져와 복부에 감기 시작했다.
아까 그 구급키트에 있던것인듯 했다.
미연이는 울고, 슈화는 부분마취제를 놔주고 있었으며
우기와 수진이는 경계한 상태로 밖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렇게 정신을 잃었을까.
눈 떠보니 차 안 이었다.
밖에는 아직도 비가 오고 있었다.

" 어, 깼다 "
" 뭐야,,? "
내가 물어보자 미연이는 하나하나 설명해 주었다.
우리는 지금 남쪽으로 피신을 가고 있고,
아까 나는 칼에 찔려 쓰러졌는데,
국가에서 온 S 클래스 가이더들이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국가 차량 안이며 우리는 특별 보호를 받게 될 것이고
팀을 꾸리게 될꺼라고.
남쪽이라,, 남쪽,
다시 돌아가는구나 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