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력훈련이라는 뭣같은 훈련을 끝내고 집안으로 들어왔다. 김민규와 이석민은 아직도 그 기운이 남아있는건지 김민규는 승철선배에게 이석민은 전원우 등에 딱 달라붙어있다. 그리고 산 안으로 들어가지도 않은 부승관은 뭐가 무서운건지 이지훈 등 뒤에 달라붙어있었다. 이지훈은 그런 부승관이 귀찮아서 부승관의 팔을 꼬집고있었다.
그리고 나는 집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방으로 쏙 들어가 이불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덮어씌웠다. 나를 따라서 들어온 권순영은 뭐가 웃긴건지 웃음을 참고있었다.
" 왜웃어. "
" 아냐, 신경쓰지마. "
" 신경쓰이는데.. "
이불로 내 몸 전체를 덮어씌운 내 옆으로 와서 앉는 권순영이었다. 왜이래 라는 눈빛으로 쳐다보니 순영이가 웃음을 보이며 내 머리를 헝클여트렸다.
" 아, 왜이래,.. "

" 귀여워서 그래, 귀여워서. "
***
9시에 울리는 알람을 끄고선 까치집 상태로 방 밖으로 나왔다. 9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선배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셨다. 하품을 하며 정한선배 옆으로 가서 섰더니 짐 정리를 하다말고 붕 떠있는 내 머리를 꾹 꾹 눌러서 정리해주셨다.
" 어디가요? "
" 오늘 올라가기로 했어. " 정한
" 미르도 얼른 순영이 깨워서 정리해. " 승철
" 집가요? "
" 응, 한솔이네 집에 사정이 생겨서. " 지수
***
그렇게 되어서 난 지금 내 집에 와있는 상태이다. 엄마는 어딜 가신건지 집이 비어있었다. (아빠는 해외 출장이라 전에 집에 왔을때 안계셨던것이다.)
짐을 풀고 침대 위로 털썩하고 누웠다.
너무 피곤했던건지 그대로 잠들었다.
***
이주가 빠르게 지나가고 지금은 벌써 개학일이다. 방학 내내 남자애들과는 만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난 평소에 집 밖으로 나가는걸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이다.
오랜만에 교복을 입고 가방을 메니 느낌이 좀 새로웠다. 새로우면서도 다시 학교에 나가야 한다는 그런 답답함도 섞였다.
***

" 너 방학 내내 뭘 했길래 코빼기도 못봤냐. "
" 난 집순, 집돌이라고. 집 안이 제일 안전해. "
" 집이 제일 안전한건 인정해. " 원우
***
점심시간종소리가 학교 안을 울렸다. 속이 안좋은 순영이와 밥보다는 잠을 더 자고싶다는 원우를 두고 나 혼자 급식실로 왔다.
식판을 들고 어디에 앉을까 고민을 하다가 옆에서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 미르야! "
" 선배? "
" 일로와. 지금 나 혼자라 많이 외로워. "
정한선배가 혼자서 식사를 하고있었다. 난 급식판을 들고 앞자리로 가서 앉았다. 그러더니 오늘 나온 불고기를 두개정도 내 식판에 올려두셨다. 왜 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았다. 난 불고기를 좋아하거든.
" 왜요? "

" 앞에 앉아줘서 고마워서! "
" 지수형이랑 승철선배는요? "
" 걔네 배 안고프다고 안먹겠대. "
" 이렇게 맛있는 불고기도 나왔는데. 그치? "
" 그러게요. "
빨리 올려야될것 같아서 분량이 짧네요,...😵
즐추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