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ứng kiến ​​sự lệch lạc của Jeontoki

4. Chứng kiến ​​sự lệch lạc của Jeontoki

이 글의 원작가님은 쌀로별님이십니다 첫 게시물 확인 부탁 드려요


내가 정국이를 바라보며 궁금해 하자 정국이는 어깨를 한 번 으쓱거리며 곧 도착한다고 했다. 하.. 이제는 저런 모습까지 귀여워 보이냐고ㅠㅠ 막대 사탕을 물고 있어 한쪽 볼이 툭 튀어나와선 어깨를 으쓱으쓱… 사탕 때문에 조금씩 뭉개지는 발음까지.. 영락없는 아기 토끼의 모습이었다.




“내려요.”




어? 응… 언제 도착한 건지 곧 멈춘 벤이었고 내리라는 토끼의 말에 황급히 짐을 챙겨 벤에서 내렸다. 우리가 내리자 정국이의 매니저처럼 보이는 분이 연락하면 다시 오겠다 하고서는 휙 떠나버렸다. 무지 커다란 집 한 채와 넓게 깔린 마당, 높은 담벼락이 쌓여 밖에서는 잘 안 보일 것 같은 곳이었다.




“멀뚱멀뚱 거기서 뭐해요?”

“되게 크다… 근데 여기가 어디야?”

“내 집.”




뭐, 뭐? 그, 그러니까.. 여기가 우리 토끼가 사는 곳이라고..? 정국이는 태연하게 자신의 집이라고 말했고 나는 말을 더듬으면서 눈동자를 이리저리 계속 굴리기 시작했다. 토끼 집에 나를 왜…? 사람 무서운지 모르고 지금..!!




“그쪽 이상한 생각했지.”

“어, 어? 무, 무슨 소리야! 나 그런 사람 아니거든?!”

“흐응~ 이상하네. 왜 그렇게 발끈하지? 정말 이상한 생각이라도 한 것처럼.”




뭔가 재밌는 걸 발견한 듯한 얼굴로 한쪽 입꼬리를 씨익 말아올리는 정국이에 나는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하하… 토끼가 무슨 말을 하는지 단 하나도 모르겠네~! 나는 어색한 웃음을 보이며 하하 웃다가 얼른 들어오라는 토끼의 말에 총총 따라 들어갔다.




“우와.. 토끼 집 진짜 대박이다! 나 여기서 살고 싶어!!”

“딱히.”




깔끔하게 정리된 넓은 마당도 깜짝 놀랐는데 토끼의 집 안으로 들어오자 나는 눈을 더 크게 뜰 수밖에 없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에 군데군데에 그레이 컬러가 섞인 모던한 스타일의 집이었고 무엇보다 집이 굉장히 깔끔했다.

거실도 넓고, 부엌도 넓고, 심지어 복층 형태라 2층도 있었다. 화장실도 두 개에 방이 대충 봐도 한 서너 개? 우리 아기 토깽이가 성공한 가수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토끼야, 나 집 구경해도 돼?”

“마음대로.”




아싸! 이런 넓은 집은 처음인데.. 신난다! 마음대로 둘러보라는 정국이의 말에 한껏 신이 난 나는 활짝 웃어보이고는 집 이곳저곳을 쪼르르 달려다니며 구경하기 시작했다.

방은 한 칸, 한 칸 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채워져 정국이 느낌이 물씬 풍겼고 부엌도 화이트, 블랙, 그레이가 적절히 섞여 깔끔했다. 토끼는 이런 곳에서 사는 구나… 역시.. 부자는 달라.




“뭘 그렇게 빨빨거려요, 정신 사납게.”




아, 미안… 이런 넓고 좋은 집은 처음이라, 너무 신기해서! 마냥 해맑게 웃으며 대답하던 내가 어이가 없었는지 피식 헛웃음을 보인 정국이었다. 토끼야, 나 2층도 올라가 보면 안 돼? 응??




“상관 없는데 조심 좀 해요, 그러다가 뭐 하나 부러져.”

“헐.. 토끼야... 나 지금 약간 감동받았어…”

“하.. 또 뭔데.”

“지금 나 걱정해 준 거야..? 응? 그치?? 그런 거지?”

“아니거든? 그쪽이 내 물건 부술까 봐 그런 거니까 되지도 않는 소리 좀 하지 마.”




치… 난 또 뭐라고.. 괜히 기대했네…. 토끼의 단호한 말에 칫 하고 입술을 약간 삐죽인 나는 금세 또 2층으로 후다닥 달려 올라갔다. 2층에는 통기타, 클래식기타, 일렉기타 세가지의 기타와 전자 피아노도 한 대 있었고 2층은 정국이가 음악을 하는 곳이구나 싶었다. 하긴, 울 토깽이는 음악 할 때 가장 멋있고 섹시하니까!




“어? 이 기타… 700만원이 훌쩍 넘는 그 전설의 기타다!”

“그쪽이 이걸 어떻게 알아?”




꺅! 깜짝이야!! 아니, 난데없이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내가 더 놀랐거든요? 하아… 그니까 왜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고 그래!! 허,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내 집에 내가 있겠다는데 무슨 문제 있나? 투닥거리다가 내 집 시전을 하는 토끼에 입술이 꾹 다물어 졌다.




“그쪽이 이 기타를 어떻게 아냐고요. 기타 좋아해요?”




나 실음과 기타 전공인데? 정국이의 물음에 의도치 않게 내 과와 전공을 공개해 버린 나였고 내 말을 듣자 의외라며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정국이었다.




“왜, 왜 그렇게 쳐다 봐..?”

“그냥, 신기해서. 이런 사람이 기타를 친다니까 좀 달라보이기도 하고.”




허, 내가 뭐가 어때서? 내가 기타 전공생인 게 그렇게 이상해..? 막 그렇게 안 어울려? 내가 정국이를 올려다 보며 묻자 정국이는 큼큼 목을 한 번 가다듬으며 내 시선을 피했다. 그리고 나서는 700만원짜리 기타 쪽으로 다가가더니 기타를 들고 와 나에게 건넸다.




“한 번 연주해 봐요.”

“지, 진짜..? 나 이걸로 연주해 봐도 돼?”




정국이는 궁금하니까 연주해 보라며 내 손에 700만원짜리 기타를 쥐여줬다. 나는 두 눈이 확장되며 부들거리는 손으로 기타를 꽉 쥐었다. 그리고 조심히 아주 천천히 기타를 품에 안아 코드를 잡고 조심히 연주하기 시작했다.

또롱-. 기타 소리를 듣자마자 비싼 건 괜히 비싼 게 아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훨씬 좋다… 손끝에서부터 느껴지는 전율이 온몸에 소름을 돋게 만들었고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연주했다.




“…대박. 토끼야, 내가 살면서 이 기타를 이렇게 만져보네. 고마워!”

“어째 나보다 이 기타를 더 좋아하는 것 같네요.”

“에이, 설마. 내가 기타를 시작한 것도 다 토끼 때문인 걸?”




내가 자신 때문에 기타를 시작했다는 말에 깜짝 놀란 건지 동그랗게 뜬 토끼를 보고 푸흡 웃어보인 나였다. 토끼는 내 이야기가 궁금한 것 같았고 나는 그때를 떠올리며 토끼에게 하나 둘 내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





나와 정국이는 2층 바닥에 앉아 주절주절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고 정국이는 내가 기타를 시작한 얘기를 듣고서 그래도 되는 거냐며 나를 빤히 쳐다봤다. 나는 그런 토끼가 그저 한없이 귀여울 뿐이었다. 눈 땡그래진 것 좀 봐… 귀여워!



“그러니까 내 데뷔 초 인터뷰 내용을 보고, 기타치는 사람이 멋있다는 말 한 마디에 기타를 시작했다는 거잖아요.”

“응, 그런 셈이지.”

“그쪽 생각보다 훨씬 더 바보구나?”




내가 왜 바보야?! 바보라는 정국이의 말에 발끈하며 찌릿 노려보자 토끼는 피식 웃어보이곤 자기가 다른 게 멋있다고 했으면 다른 거 했을 거냐, 그렇게 줏대가 없으면 어떡하냐 엄청 뭐라 했다.




“난 토끼한테 멋있는 팬이고 싶었거든. 토끼도 항상 나한테 멋있는 가수였으니까.”




나는 쫑알대던 토끼를 향해 바보처럼 실실 웃었고 나를 바라보던 토끼의 귀가 점점 빨개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뭐지? 헙, 설마… 우리 아기 토끼 지금 나한테 부끄러워 하는 거야..? 토끼야! 이게 무슨 일이야 정말ㅠㅠㅠ




“토끼야, 설마 지금 부끄러워 하는 거야..? 귀엽게?”

“아, 뭐래. 헛소리 좀 작작해요.”

“우리 토깽이 지금 부끄러웠구나! 토끼야!!”

“아, 좀! 그런 거 아니라고!!”




정국이는 내 물음에 더 부끄러웠던 건지 활활 타오르는 불꽃만큼 빨갛게 물들인 두 귀를 양손으로 가린 뒤, 후다닥 1층으로 내려가 버렸고 나는 그런 귀여운 토끼를 바라보며 혼자서 피식피식 웃다가 토끼를 따라 1층으로 내려갔다. 저럴 때는 마냥 귀여운 아가 토끼 같은데 말이지…





*





1층으로 내려오자 토끼는 거실 한쪽의 넓적한 소파에 눕듯이 앉아 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고 나는 그런 토끼에게 씨익 웃으며 다가가 토끼의 어깨를 손으로 살짝 치면서 물었다. 토끼야~! 뭐 하고 있었어?




“아, 씨.. 누가보면 그쪽이랑 나랑 무슨 사이라도 되는 줄 알겠어요.”

“헐, 토끼야. 그러면 나 좀 서운해.. 집까지 초대한 거면 우리 조금은 특별한 사이 아니야?”




토끼한테 나는 팬들 중에서도 제일 가까운! 1호 중에서도 특급 1호팬!! 나는 토끼한테 오른쪽 검지 손가락을 들어 넘버원 표시를 보여주며 씨익 웃었다. 그런 나를 벙쪄 쳐다보던 정국이는 정말 갑자기 궁금해진 건지 고개를 왼쪽으로 살짝 움직이며 물었다.




“나 아까부터 궁금했던 건데, 그쪽 도대체 몇 살이에요? 하는 짓들 보면 대학생은 커녕 초등학생 같은데.”




초등학생..? 초등학생이라니… 초등학생 같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것도 잠시, 정국이의 질문에 나는 빨리 대답을 못 하고 우물쭈물 거렸다. 왜냐하면 사실 난… 아직 스물 세 살 밖에 안 됐기 때문.. 지금까지는 딱히 문제 될 게 없어 보이겠지만 이 말을 들으면 문제가 생길 거다.




“응? 몇 살이냐니까.”




그게… 그러니까….. 사실 토끼는 현재 스물 다섯, 나는 스물 셋. 나이로 따지면 내가 토끼보다 두 살이 어렸다. 토끼가 이 사실을 알면… 토끼라고 부르는 것도, 마구잡이로 반말한 것도 들먹일 것 같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




“…세 살..”

“어?”

“스물 세 살..! 이라고… 요…..”




고개를 푹 숙이며 말끝을 흐리고 점점 목소리가 줄어들기까지 하는 나였다. 토끼는 그런 내 모습과 내 입에서 나온 말을 듣자마자 먹잇감을 찾은 맹수인 마냥 한 쪽 입꼬리가 씨익 올라갔다. 그리고 소파에서 일어나 나에게 한 걸음, 한 걸음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아~ 내가 두 살 많네요? 그런데도 나한테 계속 토끼 거리고 놀려먹은 거야? 응?”




이게 바로 인생이 망했다는 건가 싶었다. 하.. 김여주… 그냥 죽자, 죽어. 한강물 온도가 몇 도..? 속으로 별의 별 생각을 다 하며 입술을 앙 다물고 있던 나였고 토끼는 그런 나와 눈을 맞췄다. 그리고 나서 양쪽 입꼬리를 들어올려 예쁘게 웃어보이면서 하는 말이,




“오빠 해봐요, 오빠.”




이거였다. 순간적으로 너무 잘생기고 예쁜 토끼의 얼굴에 심장 마비가 올 뻔했지만 두근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두 눈동자만 이리저리 움직였다. 평생을 정구기, 아니면 토끼라고 불러온 나에게 오빠라는 말은 좀 많이, 아주 많이 오글거렸다. 지금 토끼가 나에게 아무리 가까이 와도 이 상황을 어떻게 피해야 할지만 생각해야 할, 한 마디로 비상사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