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때의 너
그리고 다음날 학교 난 교실에 앉아서 딴 생각을 열심히 하고있었다 옆에는 말동무할 민윤기도 없었고 반 애들도 친하지않아서 다가갈수도 없었다 그러다가 민윤기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옆에 최지우가 씩씩대면서 오더니 내 멱살부터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얼굴에있는 상처때문에 알수있었다
" 너지? 시××아 다 알고왔으니까 똑바로 말해 "
" 어 내가 말했어 "
" 이 미친×이!! "
내가 틀린말했니?
" ..뭐? "
" 다른사람을 사칭해면서까지 민윤기에게
달라붙은게 틀린말이냐고 "
" 말소리 줄여라 "
" 그래서 서진아 선배한테 맞고온거냐? "
" 너..우리 부모님이 이렇게 맞은거 아시면
너 큰일나 "
" 큰일나는거는 너야 왜이래 "
" 뭔 ×소리야!! "
죽은사람 사칭하는 딸을 보고
가만히있으면 부모가 아니지
" ..그..그걸..어떻게.. "
" 지우야 "
감당할 수 있겠어?
최지우는 서서히 멱살을잡은 손에 힘이 풀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놓아버렸다 내 교복셔츠는 주름이져서 보기 싫어졌지만 그것보다 더 보기싫은건 최지우였다
" 니가 원하는대로 해줄까? "
" 무..뭘 "
" 여기있는 반 애들한테 다 까발리고
너희 부모님귀에 들리게하고, 이게 니가 원하는거
아니야? "
" 너 닥쳐, 도대체 왜 나한테
이렇게까지 하는거야? 내가 그렇게
부러워? 어? "
" 니가 부러워하는건 나겠지
그래서 사칭까지하는거고 "
" 내가 왜 너를..! "
" 나도 너가 말한것처럼 니가 너-무 싫어 "
" 예전에 괴롭힘당한 기억도 없는데
니가 역겨울정도로 너무 싫어 "
" 이게 진짜!!! "
최지우가 때릴려고 손을 번쩍 든 순간 선생님이 들어오셨고 너 또 무슨짓이냐며 소리쳤다 최지우는 분한 마음에 계속해서 나를 째려봤고 나도 지지않을려고 계속해서 쳐다보고있었다 그러다 결국 선생님이 최지우를 보냈고 민윤기도 자리에 앉게됐다
" 뭐라 그랬는데 애가 저 꼴이야? "
난 다시 민윤기에게 어제 서진아한테 말했던 상황을 다 이야기해줬고 민윤기는 왠지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 ..표정 왜그래? "
" 사각관계같다 싶어서 "
" 왠 사각관계 삼각관계 아니야?
너 서진아 최지우 "
" 너도있는데 "
" 허, 김칫국 마시냐? 내가 왜 널 좋아해 "

너 말고 내가
선생님의 조회시간이 끝나고 애들이 나갈때도 나와 민윤기의 눈은 떨어질 생각을하지않았고 한편으로는 당황스러웠다 그런 티를 한번도 내지않았던거 같은데..난 다급하게 자리를떠나 복도로 나갔고 화장실로 들어가 급하게 머리를 정리했다
' 그냥 장난치는거야 '
' 너무 과민반응 하지말자 '
는 개뿔 오랜만에 급식실에와서 태형이와 함께 밥을 먹는데 계속 어디선가 익숙한 시선이 느껴진다 아마도 민윤기겠지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급식판을 비운뒤 나갔다 그리고 잠시후 심심한 나는 매점에서 사탕을 하나 물고 운동장을 나갔다 운동장 한 가운데는 남자애들이 신나게 공을차며 놀고있었고 조금더 앞으로 가자 스탠드 구석에서 최지우와 민윤기가 서로 마주보며 서있었다
최지우는 날 봤었고 민윤기는 뒤돌아보고있어서 날 찾지못했다 그러다 최지우의 입꼬리가 씨익하며 웃더니 이내 민윤기의 멱살을 잡아당기더니 입을 맞췄다 민윤기는 당황했는지 손을 허공에 띄우다가 최지우 허리에 감았다 그 장면이 충격적이였지만 민윤기 입장에서는 어쩔수없었다 그러나 기분이 조금 이상했다 최지우는 입을 맞추는 도중에도 날 힐끔힐끔 쳐다봤다 딱 봐도 꺼져달라는 눈빛이였다 난 차분하게 손에 들고있던 사탕을 물고 뒤 돌아서 교실로갔다
그리고 5교시 수업시간 민윤기는 아무것도 없었다는듯 들어와 수업을 받았다 5교시 수업은 5분 일찍 끝나서 서로 떠들거나 장난치기 바빴다 민윤기는 가방에서 물을 꺼내 마실려고했고 나는 돌려서 말하는것 없이 조용히 물어봤다
" 최지우랑 입 맞추니까 어떤 기분이냐 "
푸웁-!!
민윤기는 생각보다 더 격한 반응을 보여줬고 그런 모습을 처음봐서 그런지 낯설었다
" ..너..그거 어디서봤어 "
" 그냥 심심해서 길 걷다가 너 봤는데
최지우가 내 눈을 딱 바라보더니 갑자기
너한테 입술 박치ㄱ, "

야 조용히 말해!
민윤기는 그 큰손으로 내 입을 막아버렸고 난 알겠다며 내 입을 막고있던 손을 치웠다
" ..내가 하고 싶어서한게 아니야 "
" 그러겠지 "
민윤기는 기분 나쁘다는듯 물로 입을 마구 행궜다 뭐...나쁠만 하지 내 이름으로 사칭에다가 사람 갈뼈 부러트린 애인데 좋을리가..ㅋㅋ
" ..근데..너 괜찮아보인다? "
" 뭐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