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ạn trong cửa chớp

Tập 10. Màn trập cuối cùng

전시 투표 결과 발표 당일.

사진부 복도에는 아침부터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게시판 앞에 붙을 종이 한 장.

그 안에

단 하나의 시리즈 이름.

 

 

김여주는 조금 떨어진 창가에 서 있었다.

손에 카메라를 들고 있었지만,

오늘은 셔터를 누를 생각이 없었다.

 

 

민규가 먼저 다가왔다.

“긴장돼?”

“…조금.”

 

 

민규는 가볍게 웃었다.

“나는 덜해.”

“왜?”

 

 

“사진은 이미 끝났으니까.”

민규는 벽에 붙은 사진들을 바라봤다.

“결과가 뭘 바꾸진 않잖아.”

 

 

 

 

그 말은 차분했지만

여주는 묘하게 마음이 흔들렸다.

 

 

 

 

그때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결과 나오기 전에 하나만 물어볼게.”

정국이었다.

 

 

여주와 민규가 동시에 돌아봤다.

정국은 여주만 보고 말했다.

 

 

 

 

“마지막 촬영.”

“…응.”

 

 

“누구랑 먼저 찍을 거야?”

복도가 조용해졌다.

 

 

여주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둘 다 기다리고 있었다.

 

 

정국은 솔직했고

민규는 조용했다.

 

 

여주는 천천히 말했다.

“…아직 몰라.”

 

 

정국은 피식 웃었다.

“그럴 줄 알았어.”

 

 

 

 

잠시 후.

사진부 부장이 게시판 앞에 종이를 붙였다.

사람들이 몰렸다.

 

 

“나왔다!”

“뭐야 뭐야?”

 

 

잠깐의 정적.

그리고 누군가 읽었다.

 

 

“메인 전시 선정 작품 —

김여주 × 전정국 시리즈.”

 

 

웅성거림이 터졌다.

“역시 정국이다.”

“사진 미쳤었잖아.”

“저거 영화 같았어.”

 

 

여주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정국이 천천히 웃었다.

하지만 그 웃음은

생각보다 조용했다.

 

 

 

 

민규가 먼저 입을 열었다.

“축하해.”

 

 

정국은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

 

 

둘 사이 공기가 이상하게 담담했다.

민규는 여주를 바라봤다.

“그래도 마지막 컷은 찍자.”

“…응?”

 

 

“전시랑 상관없이.”

민규는 카메라를 가볍게 들어 보였다.

“나는 아직 안 끝났거든.”

 

 

 

 

그날 저녁.

학교 옥상.

바람이 조금 불고 있었다.

 

 

 

 

여주는 난간 옆에 서 있었다.

민규는 카메라를 들었다.

“그냥 거기 있어.”

 

 

찰칵.

셔터 소리가 울렸다.

 

 

“움직이지 마.”

찰칵.

 

 

여주는 조금 웃었다.

민규가 말했다.

“…지금 표정 좋다.”

“그래?”

“응.”

 

 

민규는 마지막 셔터를 눌렀다.

찰칵.

 

 

잠시 후 그는 말했다.

“끝.”

 

 

 

 

여주는 카메라를 내려다봤다.

“…왜 이렇게 빨라?”

 

 

민규는 웃었다.

“사진은 타이밍이거든.”

 

 

그리고 덧붙였다.

“감정도.”

 

 

그때 옥상 문이 열렸다.

정국이었다.

 

 

숨을 조금 고르고 있었다.

여주는 놀랐다.

“여기 어떻게—”

 

 

정국은 대답 대신 말했다.

“나도 마지막 촬영.”

 

 

민규가 카메라를 내려다봤다.

잠시 정적.

 

 

그리고 민규가 말했다.

“먼저 해.”

 

 

정국은 여주를 바라봤다.

“…이번엔 내가 찍을게.”

 

 

여주는 멈칫했다.

“나?”

 

 

정국은 고개를 끄덕였다.

“한 번도 못 찍었잖아.”

 

 

여주는 잠시 고민하다가

카메라를 건넸다.

 

 

정국은 렌즈를 들었다.

그리고 말했다.

“거기 서.”

 

 

여주는 웃었다.

“왜?”

 

 

정국은 셔터를 반쯤 눌렀다.

“지금 네 표정.”

찰칵.

 

 

 

 

사진이 찍혔다.

정국이 조용히 말했다.

“…이거면 됐다.”

 

 

 

 

다음 날.

사진부 전시 준비 중.

 

 

부장이 말했다.

“어? 이 사진 뭐야?”

 

 

테이블 위에는

어젯밤 찍힌 사진 한 장이 놓여 있었다.

 

 

렌즈를 들고 있는 김여주.

그리고 그 앞에 서 있는 두 사람.

정국과 민규.

 

 

한 프레임 안에

세 사람이 함께 찍혀 있었다.

 

 

부장이 웃었다.

“이거… 전시해도 되겠는데?”

 

 

여주는 그 사진을 바라봤다.

그리고 처음으로 생각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누구일까.

 

 

다음 화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