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죽어줘야겠어
※※※
" 고분고분하게 갈것이지..피 다 튀겼네.. "
윤주는 얼굴에 뭍은 섬뜩한 피들을
손수건으로 아무렇지않게 쓱쓱 닦고 자리를 뜰려고할때
" ... "
저 어둡고 먼곳에서 초롱초롱한 눈빛을
윤주에게 발사하는 사람은 다름아닌 정국이였다
윤주는 성큼성큼 다가가 왜 왔냐며 말하자
정국이는 윤주의 말을 무시하고 이거 진짜 피냐며 물었다
그러자 윤주는 황급히 손수건으로 옷을 닦았다
하지만 정국은 뒤에 시체있다면서 신기한듯 쳐다봤다
피나 시체를보면 무서워할법도한데 왜 피하지않는건지..
" 안무서워? "
" 네 "
" 왜지? "
" 아버지가 저희 어머니를 살해하는걸 봤거든요 "
" ... "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해하셨다..
근데 그 밑에서 자라왔다..
이렇게 밝은것도 정상은 아닌것같다
그 광경을 목격하고 그 아버지 밑에서 자라왔는데
이렇게 밝다니 이해가 가지않았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얼마나 무섭게 살아왔을까
그래서 처음만났을때 그렇게 애원했구나
살기위해서
" 왜여? "
" 널 볼때마다 생각이 많아져 "
" 진짜요? 그래서 잘 챙겨주는거구나 "
" 근데 너 나 미행했냐? "
갑자기 들어오는 질문에 당황한지
아무말못하고 손장난만 치고 있었다
윤주는 안 혼낼테니까 말해봐
조금 부드러운 톤으로 말하자 고개를 들고
끄덕끄덕 거렸다
다음부터 그러지말라는 윤주의 경고를 듣고
같이 회사에 들어갔다
※※※

넌 왜 또 쟤랑 들어와
" 돌아오다가 마주쳤어 "
" 쟤 입에 물려있는건 뭐고 "
" 먹고싶다길래 사줬지 "
윤기는 또 질투심이 난건지
뒤에 숨어도 다 보이는 정국을 노려봤다
윤주는 애 좀 째려보지말라며 말하자
윤기는 애? 넌 제가 애로보여? 라며 발끈했다
" 하는행동을 봐라 애잖아 그리고 갓태어난 22살
애지 뭐야 "
" 넌 내가 너한테 좋아한다고 말한게
장난같았냐? "
" 헐 대박 고백했어요? "
조금 날카로운 윤기의 질문을 무시한체
정국이 고백했냐며 눈이 희번떡해지며 물었다
윤주는 너 시끄러 라며 조금 딱딱하게 답했다
" 아,아니야 장난으로 받은적 없어 "
좋아한다는 말에 또 말이 더듬어지며
귀가 지난번보다는 덜 붉어졌다
그러자 눈치없는 정국이 누나,누나 귀빨개졌는데요?
라며 윤주 귀에 더 색을 칠하게했다
" 야 너, "

우와 더 빨개졌어요
윤주는 얼굴까지 달아오를까봐 급히
정국이를 방에 들여보냈다
이제 복도에 둘만남았지만 윤기는 사무실로 들어오라며
문을 열었다
도대체 무슨 질투심이 하늘을 찔러? 라며
더 피곤해지는듯했다
" 우와 이젠 전정국이랑 장난칠만큼 친해? "
" 어색한것보다는 낫지 "
허? 아까는 전정국이랑 장난도 잘만치더니
나한테는 이렇게 대한다?
윤기는 속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꾹꾹 눌렀다
방을 따로 만들던가해야지라며 중얼거리자
그걸들은 윤주가 말했다
" 둘이 지내는것도 나쁘지는 않은데 "
라며 불난집에 부채질을했다
윤주는 속이 시원하다 했겠지만
지금 윤기는 입에서 불을 내뿜어도 시원치않을 판이였다
어 그래 그렇게 나오겠다?
나도 내 방식으로 나가지 뭐
라며 윤주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 ㅁ..무...뭐 "
" 그럼 나랑도 좀 장난칠래? "
" ㅁ,뭔 장난 "

어른들 장난
윤기의 말뒤로 윤주의 턱을 잡고 점점 다가왔다
멍때리던 윤주가 번뜩 정신을 차리고 윤기를 밀어냈다
그리고는 홍당무처럼 빨개진 얼굴을 손등으로 가리고
문을 열고 나갔다

얼굴봐 터지겠네
뭐 이런 장난가지고 호들갑은 하며
자신의 입술을 매만졌다
닿을수있었는데
쾅-!
한편 윤주는 방금 일어난 엄청난 일(?)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무슨..저런...
전정국이랑 한번들어왔다고 이런..

누나 얼굴 대박인데여?
정국은 윤주의 볼의 차가운 손등을 대자
누나 완전 뜨거워여 라며
볼을 식혀줬다
" 와..진짜 민윤기.. "
※※※
해는지고 달이뜨는 그날 밤
윤기빼고 모두들 다 자고있을 그 새벽 누군가가
조용히 들어온다
' 흐음..옆에있는 이 남자는 누구지?
알면 민윤기가 가만히 있는지는 않았을텐데.. '
뭐 상관없지

내 목표는 따로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