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저쪽이 더 마음에 드는데 "
※※※
각자 눈을 마주친 윤주와 윤기는 서로를 바라보며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을 받게됐다
" ..어..널 뭐라..부를까..? "
" 그러게 김윤주라고 쓰기에는 겹치는데 "
" ..어..뭐 어쨋든 들어갈까..? "
그때 각성한 윤기가 손을 들으며 말했다
" 난 너랑 같이있고 싶은데 "
그러자 각성한 윤주도 말했다
" 나도 쟤랑 있고싶은데 "
윤기가 ㄴ,나? 라며 자신을 가리켰다
각성한 윤주는 몽환적인 그 보라빛눈을 살짝 접으며
웃었다
" 응, 니가 좋거든 "
" ㅎ,하하.. "
윤주는 마치 자신이 말하는 느낌이 들어
왠지 창피했다
" 그럼 다들 동의한거지? "
각성한 윤기가 말하자 각성한 윤주만 고개를 끄덕였다
윤주와 윤기의 의견은 물어보지도 않은체
각자 질질끌며(?) 방으로 들어갔다
※※※
" ..어..안녕.. "
" 왜 그렇게 굳어있어? "
" ... "
" 아, 어제 청혼했던거 니가 거절했었지? "
마치 자신이했다는듯 다 알고있는 각성한 윤기에
윤주는 어떻게 알고있었냐며 물었다
" 이봐요, 나도 민윤기고 걔도 민윤기야 "
" 같은 기억을 갖고있는게 당연하지 "
뭐, 성격이 살짝 다를뿐이지만
마치 바다를 상상하게 만드는 파란머리를
손으로 슥- 하고 넘겼다
" ..아..그렇구나.. "
" 참고로, 저쪽 민윤기가 아프면 나도 아파 "
" ..무슨소리야? "
저쪽에있는 민윤기든 여기있는 나든
맞아서 아픈데든, 병때문에 아픈데든 다 똑같이 아파와
예를들어 내가 이상태에서 허벅지를 때리면
저쪽에있는 민윤기도 아픈거지
이거는..줄여서 거의 분신이라고해도 될것같았다
" 근데..너 뭐라고 불ㄹ, "
" 뭐라고하긴, 민윤기지 "
" 근데 헷갈리잖ㅇ, "
" 그럼 뭐라고 부를려고? "

오빠라고 부를려고?
" 뭐래! 아니 좀 서로 알아들을수 있ㄴ, "
" 그럼 슈가 "
' ..설탕? '
" 지금 표정되게 설탕 이라고 써져있는것같은데 "
" ..아,아닌데? "
" 아 민윤기가 말 안해줬었어? "
" 뭘? "
" 민윤기 조직에서 일할때는 슈가라고 부르는데 "
' 슈가? 민윤기는 그런말 단 한번도 말한적없는데
조직원들도 말한적없고 '
" ..흠..까먹었나.. "
" ..근데 돌아갈생각은없어? "
" 뭐가? "
" ..민윤기한테 다시.. "
이상태도 좋은데 내가 왜?
" ..아.. "
이건 단단히 잘못됬다
※※※
한편, 윤기네 쪽은
드르르륵-..
" 오~전망 좋은데~ "
바퀴달린 의자를 질질 끌면서 이리저리
사무실을 휘집는 중이다
한손에는 의자 손잡이를
한손에는 달달한 사탕막대기를 쥐고있었다
쪽쪽 빨면서 중간중간 윤기의 표정도 봐가면서 놀았다
" 야야..좀 정신없으니까.. "
" 뭐 할말있어? "
단정하게 정장을입은 윤주와는 달리
벗어던진 검은자켓은 소파위에
살짝 풀러진 넥타이는 윤주의 쇄골을 보여줬다
" ..아니..돌아가면 안되냐 "
" 어딜? "
" 김윤주한테 "
" 싫은데? "
" 니가 싫다고해도 결국ㅇ, "
우리 결혼할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