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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D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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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nhak
×연하주의보×


???
(야!! 원도이!!)

원도이
(뭐야...여기..)

???
(야,너 얼굴에 꽃잎 붙음ㅋㅋ)

원도이
(....또 너야?)

???
(있잖아... 꽃잎 잡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거 있잖아..)

원도이
(...)

???
(....나도 지금 여기 첫사랑이 있는데.)

원도이
(그래...?)

???
(....어, 나 너 좋아하는데.)

???
(사겨줄래?)

원도이
(싫어,.....바보, 너 진짜 바보야. 오래 사귀지도 못할거면서.)

원도이
(게다가....! 왜 내 꿈에까지 나타나서...)

원도이
(너 그립게 만드는데....)

???
(...)

???
(....미안해, 그리고...)

원도이
(좋아했어....)

???
(....응,)

원도이
....헉!!!

원도이
......또... 꿈이잖아....

원도이
(축축한 배개를 던진다) 나올거면... 내 앞에나 나타나지...

원도이
진짜... 치사하게...

(벨소리가 울린다)

(똑똑똑)

엄마
누구세요~?


상혁
(문앞에 서있다) 아...! 아줌마!!

엄마
...얘가!! 아줌마라고 부르지 말라했지?


상혁
헤헤...아, 집에 도이 있어요?

엄마
왜? 아직 자고 있을텐데...

원도이
(방안에서) 나 일어났거든!!

엄마
어머.. 언제 일어났대?

엄마
들어올래?


상혁
네, 그러죠. 아, 이쪽은..


운학
안녕하세요..?

엄마
(얼굴을 보곤 환하게 웃는다) 어머!! 너.. 너... 아, 도이 후배?


운학
..아, 네!!

엄마
이야기 들었어, 얼른 들어와! 덥다.


상혁
아직 봄인데..

엄마
아, 이정도면 초여름이야!! 일단 들어와! 마실거 만들어서 나올게!!

원도이
(문을 열고 나온다) 아... 이상혁, 너 왔..

원도이
....에? 얘는 왜 데리고 왔어?


상혁
부원이잖아?

원도이
ㅉ... 옷갈아 입고올게.

원도이
(테이블을 탁 치며 운학을 바라본다) 아, 그리고 너.


운학
네...?

원도이
우리 엄마가 주는거 아무것도 먹지마라.


운학
....네,

원도이
(방으로 들어간다)

엄마
(타이밍 맞게 차를 들고 나온다) 많이 기다렸지? 얼른 마셔.


상혁
(차를 마신다)


운학
(떨떠름하게 앉아 있다)

엄마
왜-? 후배도 얼른 마시지?


운학
아뇨, 괜찮아요. 목이 안말라서...

엄마
아, 그럼 사탕이라도 먹을래? 박하사탕인데..


운학
아뇨! 아뇨.. 괜찮아요. ...근데

엄마
근데?


운학
두분다 박하사탕 좋아하시나 봐요.. 들고 다니시던데..

엄마
어!! 맞아! 그런것도 알고.. 센스 있네..!

원도이
(문을 열고 나온다) 아, 엄마! 뭐 먹였어?

엄마
아니이-? 안먹더라..

원도이
진짜.. 엄마는 그 성격 좀 고쳐!

원도이
...뭐 넣었어?

엄마
기분이 좋아지는 마법의 가루-? 랄까..


운학
(소름이 돋는다)

엄마
그럼 이야기 잘하고? 나갈거면 굳이 안 말해도 돼!

엄마
내가 알아서 치울게? (눈을 찡긋한다.)

원도이
알겠어! 얼른가!


운학
....근데 기분이 좋아지는 마법의 가루...?

원도이
나도 몰라,

원도이
근데 엄마가 남자한테 사기를 당해서

원도이
딸은 절대 그런거 안당하게 할려고 무조건 시험해.


상혁
나도 한번 받은적 있는데.


상혁
근데 진짜 난 악착같이 먹이시려 하던데.

원도이
...그땐 너가 아줌마라고 했으니까.


상혁
아!!

원도이
테스트든 뭐든 그냥 복수심에 불타올라서 먹이려 했을걸.


운학
먹었어요?


상혁
먹었으면 여기 멀쩡히 있겠냐.


운학
아...

원도이
그래서, 여기 온 이유는?


상혁
당연히 예술제 때문이지.

원도이
각자 하자며?


상혁
서로 모델 역할도 하면서 피드백도 주고 받을려고.


상혁
물론 사진은 각자!

원도이
그럼 나갈까?


상혁
그래, 나가자!


운학
(챙겨온 카메라를 챙겨 나간다)안녕히 계세요!!

엄마
어- 그래!! 잘가~

엄마
....(입술을 핥는다) 이번엔 얼마나 갈려나...

원도이
무슨 나무지? 이거,


상혁
조팝나무...라는데.

원도이
꽃말이...

원도이
...아무튼 무슨 사랑이겠지! 꽃들은 전부 무슨무슨사랑.. 이런 거던데.


상혁
단정한 사랑이라는데.

원도이
됐어, 알 필요 없어. 가자, 여기 별로임.


상혁
(어깨를 으쓱한다)

원도이
....


상혁
우리 학교 등교길도 겁나 예쁘긴 해.


상혁
여기만 유일하게 벚꽃이 안졌거든.


상혁
4월 초에 다 지는데, 29일이면 대단한거지.


운학
그러네요...

원도이
...여기 좋네, 한컷 찍고 가자.


상혁
어... 원도이! 너가 모델하실?

원도이
그래, 뭐 그러지.

원도이
(떨어진 벚꽃잎을 줍는다)


상혁
....좀 더러운 걸로 줍자. 갈색으로 변한거나.

원도이
왜?


상혁
...사랑이, 꼭 아름다웠던 적은 없잖아?

원도이
....그렇네.


운학
와... 형, 뭔가 멋져 보여요.


상혁
그럼 그전에는 어땠는데?


운학
....네, 뭐... 귀여웠죠.


상혁
아? 나 너 선배거든?

원도이
됐어, 얼른 찍어. 다른데도 둘러 봐야지.


운학
와... 여기 뭐예요?

원도이
학교 옥상. 우리만 알고있는 포토스팟이랄까..

원도이
너도 이제 사진부원이니깐 알려 주는거야, 남들한테 말하면 안된다?


상혁
언제 해가 이렇게 졌냐..

원도이
우리 사진찍는다고 강변도 갔고, 버스 정류장도 갔고, 학교앞, 공원, 그리고... 뭐였지. 아! 프러포즈 하는걸 찍은건 대박이였음!!


상혁
근데 너는? 아무것도 안 찍었잖아.


운학
그러게요...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원도이
(옥상 난간에 기댄다) 그러다 출품일까지 못낸다?


운학
(카메라를 든다)

**찰칵!**

원도이
뭐야? 뭐 찍었어?


상혁
(피식 웃고 있다)


운학
.....

.....'사랑'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