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và B

27. Saengsaen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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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형 뭐하느라 이제 와요?

윤기가 복도벽에 기대어 석진을 기다렸던건지 다가오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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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아아 좀 몹쓸짓좀 하셨길래 뭐라 한마디 하고왔어

석진이 카메라를 부시고 협박까지 하고왔다는 사실을 모르는 윤기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먼저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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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아...근데 영 개운치가 않아요

윤기가 작게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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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왜? 사진은 아닌걸로 판명났잖아

석진의 말에 관자놀이를 누르고 있던 윤기가 다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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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때 왔던 사생말이에요 저희집에

윤기의 말에 그제서야 눈치챈듯 보이는 석진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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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설마...내가 생각하는 그거 아니지...?

석진의 말에 걸음을 멈춘채 그를 바라보는 윤기의 얼굴은..

불안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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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생각하는 그게 뭔데요....

윤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띠리리리링--

윤기의 전화벨소리가 들려왔다

윤기가 전화를 확인해보는데....

그순간 윤기의 표정이 굳어졌다

아주 차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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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형

윤기의 부름에 살짝 당황한 표정으로 그에게 다가오는 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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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왜 무슨일인데 그래

석진의 말에 굳은표정으로 입을 여는 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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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형이 생각한게 맞을수도 있을것 같아요

윤기의 말에 석진 또한 표정을 굳히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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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여주로 표적 옮겨진거 맞지

석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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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빨리 가봐야겠어요 더 늦기전에...!!

윤기가 다급히 걸음을 옮기자...

석진도 그 뒤를 이어 황급히 걸음을 옮겼다

차로 가는 내내 윤기는 속으로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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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제발 무슨일 안일어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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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집착하지 말자 집착하지 말자...

여주가 거의 세뇌지경인 말을 중얼거리며 골목길을 지나고있었다

집착하지 말자고 생각해도 생각이 나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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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어쩔수 없는걸...

못본지도 며칠째...

밥을 차려준지도 나흘이 넘어갔다

그리고...윤기와 연락이 끊긴것도 그쯤 이었다

원래 바빠도 안부연락 정도는 해주던 윤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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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왜이래 권여주 정신차려...!!

자꾸만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이 드는건 자신의 잘못인걸까...

울적해진 마음으로 어느덧 윤기의 집 근처를 지나가게 되었다

익숙한 윤기의 집을 잠시 멈춰서 바라보고 있던 여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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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보고싶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윤기를 안믿는게 아니었다

분명 그날 사생으로 인해 무언가 문제가 있었을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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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약해지면안돼...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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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나를 찾아올걸 아니까

여주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

ㅋ....눈치하난 X나게 빠르네?

뒤에서 누군가 여주의 코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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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아....안....

서서히 아득해져가는 정신을 차리려 눈을 깜박여 보지만...

결국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사생

이년 차에 태워

기절해버린 여주를 싸한 표정으로 내려보던 사생은 옆에 있던 남자에게 말했다

???

알겠습니다

재깍 여주를 안아올린 남자는 그대로 차에 여주를 태웠다

이를 무표정으로 방관하고 있던 사생은 씨익 미소를 지었다

사생

.....건들지 말라고 분명 경고했을텐데? ㅋ....다신 윤기오빠 못찾게 해주겠어...

그리 말하는 사생의 눈빛이...

싸늘하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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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아....왜 전화 안받는거야...

윤기가 거칠게 자신의 머리를 헤집으며 낮게 읆조렸다

이에 운전대를 잡고있던 석진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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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안받아? 아직 학교 안끝난거 아냐?

석진의 말에 시간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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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니에요...오늘 일찍 끝나는 날이라고 저번에 여주가 말했어요

윤기의 말에 걱정스런 눈빛으로 윤기네집 골목으로 들어섰다

그 순간...

검은 봉고차 역시 그 옆을 지나갔다

아무생각없이 그 차를 바라보던 윤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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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형...!! 저기...!! 여주...!!!

뒷자석에 누워있는 여주를 발견했다

다급히 외치는 윤기의 말에 석진도 급하게 핸들을 돌려 봉고차를 따라갔다

이를 눈치챈듯 보이는 그 봉고차는...

속도를 내어 도로로 빠졌다

이를 놓치지않고 따라가려 했지만...

신호때문에 놓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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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아....안돼....

윤기가 절망에 빠진 표정으로 봉고차가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석진도 허탈한 표정으로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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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윤기야 일단 집으로 가자

석진이 차분하게 핸들을 돌려 윤기네 집으로 향했다

윤기 또한 이 순간 따라가봤자 소용없다는걸 알기에 복잡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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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윤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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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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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침착해지자 여주 구할수 있을거야

진지한 석진의 말에 얼굴을 감싸고 있던 손을 내리고 그를 바라보는 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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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무너지면 안돼 지켜야지

뒤이은 말에 잠시 놀란 표정으로 굳어있던 윤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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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여주가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혼자 있어서 무서울텐데 얼른 가서 꼭 안아줘야죠

윤기의 말에 피식 미소짓던 석진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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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우리 윤기 사랑꾼이구나? 아주 보기 좋아!!

석진의 말에 살짝 미소짓던 윤기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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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래요....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무슨일이 있어도 꼭 지킬거에요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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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여주야 조금만 기다려 오빠가 꼭...지켜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