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ắt đoạn] Chủ tịch là một kẻ trăng hoa

#17: Tôi nhớ bạn

내 턱을 휘어잡은 손이 더러웠다. 김석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였는데 트라우마가 다시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미 내가 김석진 때문에 트라우마가 있는 걸 아는건지 내 손이 덜덜 떨리기 시작하자 예상 했다는 듯 웃고는 손목시계를 한 번 확인하는 민 회장.

민 윤기 [29] image

민 윤기 [29]

"박 경호, 전 경호. 이제 사슬 풀어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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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비서직 임명식 가야 되니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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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여주씨, 허튼 짓 하면 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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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그래도 정호석은 보러가야죠_ㅎ"

선 여주 [28]

"...네..."

수많은 기자들과 P그룹 직원들과 그의 측근들로 인해 조금은 엄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는 회견장. 거기 가운데 선 민 회장이 내 비서직 임명식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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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Hello, I'm Min Yoon-ki. the chairman of Group P." (안녕하세요, P그룹 회장 민윤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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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Thank you all for coming here today." (오늘 이 자리에 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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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Let me begin the appointment ceremony for my secretary." (저의 비서 임명식을 시작 하겠습니다)

영어로 대충 뭘 말하더니 눈빛으로 신호를 주는 민 회장, 비릿하게 웃는 그의 모습에 치가 떨렸고 금방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뭐 어쩌겠나.

정호석도 무사히 보러가려면 일단 말을 잘 듣는 수 밖에 없었고 단상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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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영어 할 줄 알아요?"

선 여주 [28]

...(끄덕)

이래뵈도 비서 채용 기준에 제2외국어 2개 이상은 필수라서 영어랑 중국어로 지원한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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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This is my secretary, Lady Seon." (제 비서 선여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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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Please tell us how you feel." (짧은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민 회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나를 향해 요란스럽게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들, 인상이 찌푸려지던 걸 도로 피고 입을 뗐다.

선 여주 [28]

"Thank you for Mr. Min for hiring me as a secretary." (저를 비서로 채용 해주신 민 회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선 여주 [28]

"From now on, I will take respon sibility for all the work of Group P." (앞으로 P그룹의 모든 일을 잘 책임 지고 수행 하겠습니다)

선 여주 [28]

"Thank you." (감사합니다)

박 지민 [27] image

박 지민 [27]

"There will be a ceremony to put the secretary's badge on her clothes." (비서 배지를 옷에 달아드리는 예식이 있겠습니다)

간단한 사회 역할을 맡은 박 경호님이 그 말을 하며 배지를 민 회장에게 건넸다. 이 배지를 차게 되면 난 영원히 민 회장의 비서로밖에 못 남겠지...

그 배지를 받아 왼쪽 가슴팍에 꽂아주는 민 회장. 단정하게 입었던 정장에 구멍이 생겼다.

배지를 꽂자마자 측근들의 환호성과 기자들의 플래시가 떨어졌다. 애써 웃으면서 임명식을 거하게 마쳤다.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해가 어둑어둑 지고 있었다. 아무 말없이 문을 잠그고 창문 블라인드를 내린 민 회장이 회장실로 따라들어온 박 경호님과 전 경호님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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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뭐해, 선 비서 다시 묶어야지."

속수무책으로 소파에 사슬로 양팔이 단단하게 묶인 뒤 박 경호님과 전 경호님께 나가보라는 손짓을 하는 민 회장. 뭐하려고 이래, 이 미친놈아.

전 정국 [26] image

전 정국 [26]

"나가보겠습니다, 회장님. 필요 한 거 없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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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이따가 부르면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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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7]

"알겠습니다. 나가보겠습니다."

철컥_

탁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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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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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오붓하게 우리 둘만의 시간을 가져볼까요?"

그 뒤로는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다. 억지로 관계를 맺었고 성에 찰 때까지 품은 민 회장 때문에 더 이상 쓸 힘도 없을때야 나를 놓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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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_ "박 경호, 전 경호. 선 비서 뒤처리 잘해주고 퇴근해."

무전기로 경호원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민 회장을 보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김석진 때는 내가 너무 사랑했다, 그래서 무려 3년이라는 시간을 참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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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내일 봐요, 선 비서_ㅎ"

민 회장이 나가고 얼마 되지 않아서 박 경호님과 전 경호님이 들어왔다. 수건으로 내 몸을 닦아주고 새 옷을 건네며 하는 말.

전 정국 [26] image

전 정국 [26]

"도망 치세요 당장."

선 여주 [28]

"네...?"

잔뜩 엉망으로 풀어헤쳐져 있는 옷을 여매주더니 내 무릎 위에 옷을 올려주고 사슬까지 풀어주는 두 경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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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7]

"빨리 도망 치세요. 최대한 멀리."

선 여주 [28]

"갑자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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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7]

"이 짓 하면서 살아남으신 분들 얼마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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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7]

"다시 잡혀서 돌아오시면 그만큼 엄청난 대가가 따를 테니까 다시 잡혀오시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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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7]

"그때는 저희도 못 도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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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국 [26]

"여기, 한국행 비행기표."

선 여주 [28]

"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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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국 [26]

"그리고 잠깐 핸드폰 좀 주시겠어요?"

선 여주 [28]

"핸드폰은, 갑자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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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국 [26]

"비행기에서 도촬 장치를 심어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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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국 [26]

"유심칩 새 핸드폰에 끼워드릴테니까 이거 부실게요. 알았죠?"

선 여주 [28]

"네,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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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국 [26]

"여기까지가 해드릴 수 있는 제 능력의 한계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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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7]

"이제 멀리 도망 가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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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국 [26]

"행운을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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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국 [26]

"전화번호 저희 둘 다 저장 해놨으니까 한국 도착하면 전화 줘요."

선 여주 [28]

"네, 알겠습니다... 감사해요."

갑자기 들이닥친 도움의 손길에 어쩔 줄 몰라 하다가 도망 치라는 그 말 한 마디에 정신이 번쩍 들어서 일어나서 뛰어갔다.

옷을 갈아입고 최대한 빨리 나왔지만 내가 도망쳤다는 사실이 이미 퍼졌는지 벌써부터 날 찾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일단 길가 골목에 들어가서 숨었다.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는데 손전등을 비추며 날 찾아다니는 P그룹 직원들이 보인 순간 도망치려고 일어나 뒤를 돈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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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요. 찾았잖아."

당장이라도 날 죽일 듯한 눈빛으로 노려보는 민 회장이 있었다. 몸은 그대로 굳었고 내가 없어졌다는 사실에 그 짧은 시간에도 화가 많이 났는지 너무나도 살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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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내가, 도망 칠 생각은 하지 말라고 안했던가."

선 여주 [28]

"그게... 잠깐 바람 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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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바람이라,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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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발목 두 개 다 뎅강 내버려도 모자랄 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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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핑계를 대고 있네요. 재밌게시리_"

선 여주 [28]

"ㅈ..잘못 했어요,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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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정호석 안 보고 싶나봐요?"

선 여주 [28]

"아니에요... 이제 다시 도망 같은 거 안 칠ㄱ,!!!"

말하고 있는 도중에 내 머리채를 휘어잡는 민 회장, 그것도 엄청 세게. 선여주 너 바보냐... 어떻게 도주 30분도 안되서 잡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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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선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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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경호원을 벌 할까요, 여주씨를 벌 할까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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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정호석이 받는 모습도 꽤 재밌겠는데."

선 여주 [28]

"제가 잘못 했어요, 회장님... 정호석은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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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그러니까 선택 하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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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내가 누구에게 벌을 내려줬으면 좋겠어요?"

선 여주 [28]

"...아니요."

선 여주 [28]

"끝까지 도망 쳐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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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뭐ㄹ,...!!!!"

그대로 민 회장의 명치를 발로 차고 달아났다. 그 좁은 골목에서 뛰쳐나와 큰 길로 나왔다. 그리고 무작정 공항으로 뛰었다.

제발,... 날 여기서 구해줘.

선여주가 떠나고 다시 출근을 하기 시작했다. 먹고 살 돈은 있어야 하니까. 박은서한테 철벽을 쳐주는 것도 잊지 않았고 미친듯이 일했다. 선여주가 생각 안 나도록.

그렇게 미친듯이 일하다가 김석진,... 정확히는 회장님의 호출이 있었다. 노크를 가볍게 하고 들어가서 섰는데 3분 가량 아무 말없는 김석진에 미쳐 돌아버릴 것 같았다.

그동안 출근을 안해서 밀리고 쌓인 일도 많았고, 선여주가 생각나지 않으려면 이 방법밖에 없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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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왜 부르셨습니까. 용건 없으시면 이만 가보겠습니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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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앉아, 할 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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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도대체 할 말이 뭐길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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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선여주 생각 나서 미칠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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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회장님이 그걸 어떻게 아십니까."

분명히 김석진에서부터 선여주의 모든 소식은 확실히 끊어낸 걸로 아는데. 선여주한테도 아무 소리 못 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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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여주가 너한테 말 안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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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여주, 요?"

방금 분명 선여주를 성 떼고 부른건가, 어이가 없었다. 언제부터 그렇게 선여주에게 다정하게 굴었다고 이제 와서 왜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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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그래, 여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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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꽤 많이 놀란 표정이다? 선여주를 많이 아끼나봐_"

저 입을 당장이라도 막아서 꼬매버리고 싶었다. 어딜 함부로 선여주의 이름을 입에 오르내리는 건지.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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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아무튼, 신경전 하는 건 이쯤에서 그만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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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너가 얘기 해줘야 할 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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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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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민윤기 때문에, 회장직 버리고 한국으로 온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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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그게 무슨."

옅게 흔들리는 내 동공에 한 번 웃음을 흘리는 김석진. 그럴 줄 알았다는 웃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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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민 회장이 무슨 꿍꿍이로 선여주를 사직서까지 쓰게 하면서 데려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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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민 회장이 어떤 사람인지,... 넌 잘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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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모릅니다. 그 형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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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형이라고 부를만큼 친숙한 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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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그런 사람을 두고 갑자기 왜 왔는지, 너는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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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알려드릴 수 없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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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글쎄다... 선여주 얘기가 나오면 좀 달라질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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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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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이거 봐_ 바로 반응 달라지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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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그렇게 예민해? 무섭네, 선여주를 위해 죽기라도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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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그 얼굴의 상처도 말이야, 선여주 출국하기 3일 전에 갑자기 생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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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김석진!!!"

도대체 어디까지 알고 있는거야. 끓어오르는 화를 꾹 눌러안고 있다가 한꺼번에 터져서 언성을 조금 높이니 뭐가 그리 재밌는지 실실 웃기까지 하는 김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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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이제야 나랑 얘기해줄 마음이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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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순하게 말하면 안 들을 거 뻔해서 뒤 좀 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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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어디까지 알고 있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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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그게 중요한가,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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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난 네 진술이 좀 필요한데 말이야_"

웃으면서 말해오는 김석진, 오랜만에 만났더니 잠시 잊고 있던 김석진의 본체가 보였다. 김석진이 사람 속 들끓게 하는 건 1순위거든.

겨우 비행기에 올라탔다. 이륙하는 비행기 밑으로 날 보는 민 회장의 측근들이 보였다. 이제 가서 너랑 엮일 일 없을거야, 민 회장...

그 더러운 너의 속도 싹 다 긁어내줄게.

...정호석이 유난히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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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7]

_ "저희 걱정은 하지 마시고 무사히 도착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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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국 [26]

_ "한국 언젠가 갈게요. 밥 한 번 먹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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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성폭행? 민 회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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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알고 있는 건 이게 다야, 그걸로 뭘하려고 했던 건지는 몰라."

어느새 탕비실 한 구석에 김남준까지 모여앉아 이야기를 하며 술술 다 불었다. 내가 민윤기와 무슨 관계였는지, 무엇을 봤는지 전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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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그나저나 꽤나 반전 드라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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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어보이는 민 회장이 그렇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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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따로 아는 거는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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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없어요, 충격 받아서 바로 한국 들어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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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좀 더 조사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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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정 팀장, 휴가 하루 더 가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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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밀린 일 많아보이던데, 내가 처리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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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그럼 부탁 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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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조심히 들어가. 기사 불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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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그냥 혼자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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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조심히 들어가. 집 가서 연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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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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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정호석 속을 꽤나 긁으셨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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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저걸 절대 쉽게 말해줄 애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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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쟤 중간에 김석진이라면서 소리도 지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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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성깔이 더 더러워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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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선여주가 떠났는데 제정신일리가."

집에 들어왔다. 들어와봤자 선여주도 없는 황량한 집안이지만. 어둡게 쳐져있던 커튼을 걷어내자 보이는 여러가지 사진들과 글씨들.

선여주한테까지 숨기려고 했던 커튼 뒤에 있는 것들이 뭔지 알면 다들 경악 할 것이다. (10화 참고)

민 회장이 저지른 성폭행 사건, 그게 이 창문에 붙어있다.

그냥 사건이나 신문 기사면 상관이 없는데 어떻게 살해 당했는지 칼 찔린 부위와 명칭까지 자세히 적혀있어서 누구한테도 함부로 발설 못하는 나만의 비밀이였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커튼을 잘 안 열려고 한다. 가끔은 나도 보기 껄끄러울 정도로 잔인한 방법이 묘사 되있었기 때문에.

미국에서 그 사실을 알고 한국에 돌아오고 계속 이렇게 모았는데 민 회장이 범인일 것으로 추정 되는 사건들만 30건이 넘는다.

정 호석 [28] image

정 호석 [28]

"...더러워."

한 번 훑어보다가 느낌이 이상해서 커튼을 닫고 침대에 누웠다. 선여주가 없으니 사는 게 사는 것 같지가 않다. 나 진짜 괜찮았는데, 그런 줄로 알았는데.

띠리링_ 띠리링_

정 호석 [28] image

정 호석 [28]

"아직도 나를 찾는 곳이 있구나..,"

[선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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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미국에서 전화 한거겠지."

달칵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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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 "여보세요."

선 여주 [28]

- "...호석아,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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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 "거기 일 잘 적응 안돼? 미국은 이른 아침일텐데."

선 여주 [28]

- "집, 앞인데... 들어가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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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 "술 취했어? 빨리 방으로 가서 자."

선 여주 [28]

- "나... 나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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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 "응, 들어가. 들어가서 얼른 씻고 ㅈ,"

띡_ 띡, 띡-!

갑자기 들리는 도어락 소리, 그것도 하나도 틀리지 않고 눌려진 다음 문이 열리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서 방 밖으로 뛰쳐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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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선여주..."

선 여주 [28]

"호석아, 보고 싶었어..."

얼굴은 눈물범벅에 새 옷인 것 같아보이는 정장은 구겨져 있었고 화장도 하지 않은 쌩얼.

꼴이 엉망진창인 채로 울면서 보고 싶다고 말하며 내 품으로 파고드는 선여주를 그대로 안아줄 수 밖에 없었다.

선 여주 [28]

"사랑해, 우리... 그냥 떨어지지 말자. 응...?"

그렇게 말하며 입을 맞춰오는 선여주에 일단 그대로 입을 가르고 혀를 집어넣었다. 아무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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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나도 보고 싶었어."

나도 선여주가 많이 보고 싶었으니까.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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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_ "당장 보내, 죽여버리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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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우리 계획이 조금 빨리 시작 될 것 같네."

[댓글 20개 이상 연재, 30개 이상 추가연재] +슬슬 사이다를 써볼 시간이여서 오늘은 눈물의 만남을 조금 잘 써보려고 했는데 망했네요 😅

01/07 연재. [아지작가 계정에서 연재]

1월 중순 연재. [합작 계정인 아지크림 계정에서 연재]

합작 '사랑의 증표'는 작가 검색란에 아지크림 쳐주고 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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