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úng ta vẫn có thể làm bạn chứ?
01. Lối vào


비행기 안

지금 여주에게 들리는 소리는 곧 내린다는 안내방송과 분주하게 짐을 정리하고 있는 사람들의 소리 그리고

미친듯이 울리고 있는 여주폰의 진동소리

손여주
...


여주는 꺼놓았던 휴데폰을 켰다

그러곤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손여주
......여보세요


여주의 아버지
여주야 한국 들어왔니?

손여주
네..


여주의 아버지
비서 보낼테니까 차타고 회사로와

손여주
...네

뚝하는 소리와 함께 전화 연결이 끊겼다


김비서
손여주 아가씨


달리는 차안

아무 말도 아무소리도 없는 고요했다


김비서
아가씨 내일부터는 저랑 등하교 할거입니다

손여주
....네


김비서
내일부터 다닐 학교는 TS고등학교 입니다

손여주
...


김비서
회장님이 아가씨 걱정 많이 하십니다


김비서
하루아침에 사람이 변하셨잖아요 .....

손여주
그런데요. 아빠가 이런말까지 하라고 시킨건가요?


김비서
..죄송합니다


김비서
아가씨 도착했습니다

여주는 열리는 차문을 보고 썬글라스와 모자를 쓰고 내렸다

여주가 내리자 여주의 아버지의 뒤를 따르는 여러 이사님들이 여주 앞으로 왔다


여주의 아버지
오랜만에 회식이나 하자꾸나

손여주
....네


여주의 아버지
호주는 잘 갔다왔니?

손여주
...네


여주의 아버지
이제 좀 썬글라스를 벗지 그러냐

손여주
...

아무 말 없이 썬글라스를 벗는 여주였다

그러자

찰칵 찰칵

셔터소리가 식당 안을 감쌌다

손여주
윽..


여주의 아버지
이제 이 소리도 이 조명도 익숙해져야 해

너도 지금 내 자리를 물려 받으려면 행동 하나하나 잘 살펴야해

드르륵

탕!

여주는 의자를 빼고 일어나 머리를 붙잡고 비틀거렸다

그러자 더 센 셔터소리와 불 빛이 식당안을 감쌌다

손여주
윽...


여주의 아버지
오늘은 그만 가지


여주의 아버지
김비서 여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


김비서
넵


김비서
아가씨 같이 가시죠

여주는 김비서의 부추김을 받고 차로 이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