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ỏng ngô caram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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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멜 팝콘 [Caramel popc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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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아니, 마지막 연애가 초딩인걸 왜 말하냐고~~!!"

다짜고짜 연준에게 초딩 이후로 연애 못한 걸 커밍아웃하고 집에 돌아온 나는 절망의 이불킥을 하기 시작했다.

퍽퍽퍽-!!

자꾸 최연준 앞에서 뚝딱 거리기나 하고,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하는 내 모습이 너무 한심해서 답답할 지경이였다.

진짜 영서 때문인지 내게 다른 문제가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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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요즘 나 진짜 이상해."

밥도 안 먹고 침대에 벌러덩 누운 나는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고 눈을 꼭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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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그래도 내일이 주말이라 다행이지..."

...

꼬르륵-

알람보다 먼저 울린 배꼽 알람에 눈을 뜨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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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아... 라면이라도 먹고 잘걸..."

폰을 들어 화면을 키자 보이는 시간에 인상이 절로 구겨졌다.

07:30 AM

아침 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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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하... 잠이라도 오래 자야 하루가 빨리 가지..."

꼬르륵-...

눈치 없이 내게 일어나라고 재촉하는 배꼽 사정에 결국 두발을 땅에 내려놓을 수 밖에 없었다.

으쌰- 소리를 내며 침대에서 벗어나 방을 나서면 보이는 텅텅 빈 식탁.

엄마는 새벽중에 돌아와 자는 중인지 방 문을 닫고 있었다.

혹여 엄마가 깰새라 요란하게 움직이지말아야 겠다 생각한 나는 가장 간단한 음식인 라면을 꺼내 들었다.

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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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깜짝야..."

집안 전체에 울리는 초인종 소리.

혹시 또 한번 벨을 누르지 않을까 초조한 마음에 나는 라면을 내려두고 곧장 까치발을 든 채 문 앞으로 달려 나갔다.

달칵-

도어락도 조용히 풀어 현관문을 열자 보이는 대문 앞에 서 있는 한 여자.

나와 눈을 마주친 여자는 환하게 웃으며 손에 든 무언가를 흔들고 있었다.

아직 잠이 덜 깨 눈이 침침했던 나는 슬리퍼를 신고 마당을 나오며 눈을 비비기 시작했다.

대문 앞까지 다가간 나는 이내 대문 잠금을 풀고 문을 열어보았다.

그렇게 문을 열고 마주한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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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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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와! 진짜네? 엄마가 같은 교복이래서 엄청 궁금했는데, 너였구나?"

'김지우...'

최연준의 또다른 그녀가 어제 내가 떡을 담아 준 그릇에 포도를 담아들고 서있었다.

그렇게 김지우라는 여자의 얘기를 듣고있자 떠오른 어제의 기억.

옆집 아주머니

'교복이 우리 딸이랑 같은 학교 같은데... 다음에 같이 인사라도 해요.'

왼쪽편 집에 떡을 돌릴때 들었던 아주머니의 얘기가 떠올랐다.

'와 집도 이렇게 가까운 사이였던거야?'

김지우라는는 싱글생글 웃으며 나의 두 손에 포도가 담긴 그릇을 전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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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반갑다! 너도 삼학년이라며? 오해해서 미안해~ 나 지우라고 해! 편하게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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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아...응, 난 오여주!"

'근데 내가 그 아주머니한테 내 학년까지 얘기했었나...?'

김지우 image

김지우

"삼학년에 전학 온 애가 있다고 듣긴 했는데 그게 너였다니, 완전 신기해... 그 촉촉한 초코빵 좋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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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아, 그거 좋아하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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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어제 우리 엄마가 한박스 사왔는데 몇개 가져다 줄까?"

'왜 이렇게 친절해...'

누가봐도 너무 착한 지우의 모습에 감동한 나는 순간 혹해서 초코빵을 당장 가져와 나와 함께 먹자 하고 할 뻔 한걸 꾹 참고 웃으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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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괜찮아, 방금 밥을 먹ㅇ..."

꼬르르르윽륵!!!!

내 몸에 또 다른 자아가 있는거 같다.

내가 거짓을 말하는게 너무 싫었던건지 보란 듯 울부짓는 배.

나의 배소리에 어깨까지 들썩이며 놀란 지우는 갑자기 내가 들고 있는 포도가 담긴 접시를 뺏어들더니 한 손으로 나의 손을 따듯하게 잡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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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밥 아직 안 먹었구나! 우리 이제 아침 먹는데, 가서 같이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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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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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괜찮아! 우리 엄마 이런거 좋아해"

나를 당기는 여자의 부드러운 손길에 홀린 듯 대문 앞까지 나간 나는 다시금 정신을 차리고 걸음을 멈춰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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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아니, 나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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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소갈비 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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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어디로 가면 돼?"

계속되는 부탁에 잦은 거절도 예의가 아니라 생각한 나는 곧바로 여자의 에스코트를 받아 소갈비님이 계신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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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지금 어디가?"

당연히 지우의 집이 왼쪽편 집이라 생각한 나는 점점 왼쪽 집과 멀어지는걸 보다 끝내 지우를 향해 물었다.

그러자 익숙한 듯 최연준의 집 대문을 열면서 답하는 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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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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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뭔 느낌인지... 다들 느끼셨죠?ㅎㅎ

1일 1연준

1일 1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