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ỏng ngô caram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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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멜 팝콘 [Caramel popc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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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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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솔직히 조금?"

어이쿠.

속마음을 그대로 말해버렸네...

푸스스- 재현이가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음을 터트렸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웃겼던 나는 덩달아 웃음 지으며 마저 못한 얘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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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사실, 나 지는거 엄청 싫어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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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그래서 너네 대회 나갔다길래 차라리 일,이등이라고 하면 나도 못하진 않았으니까~ 하고 위안 삼으려 했는데..."

"일등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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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뭐? 아까는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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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너가 안 그래도 억울해 하는데 일등이라고 하면 더 서운해 할까봐..."

재현이의 말에 깜짝 놀란 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재현이를 바라보며 재차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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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진짜 일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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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응, 연준이랑 번갈아가며 일등 했었어."

나는 오른손을 올려 입을 틀어 막았다.

그러자 나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이더니 말을 이어하는 재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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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여주 너가 엄청 잘한거야, 핸디캡 줘도 왠만해서 우리랑 게임 못해"

재현이의 말에 모든 억울함이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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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나 너무 기분 좋아!"

'일등을 상대로 그 정도면...나도 쩔자나?.'

기분이 좋아진 나는 신발을 제대로 신고 자리에서 일어나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발짝 내딛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런 나의 곁에서 발맞춰 걷기 시작하는 재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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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재현이 너는 그럼 언제부터 루미큐브 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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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나... 원래 초등학생때 취미로 보드게임 대회 나갔는데 그땐 다빈치 코드 하다가 연준이랑 만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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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오! 다빈치 코드도 재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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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근데 그 대회 이후로 루미큐브로 바꿨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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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연준이한테 처참하게 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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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아..."

갑자기 숙연해진 분위기에 나는 팔꿈치로 재현이 팔을 콕콕 찌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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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에이, 그래도 루미큐브는 너도 일등했었다며~ "

나의 말에 피식- 웃더니 재현이는 한마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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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연준이가 그날 출전을 안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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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날씨가 너무 좋다~ 그치?"

화재를 돌리기 위해 갑자기 기지개도 피고 팔을 휙휙 돌리며 애써 웃어보였다.

그러자 푸스스- 바람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음을 흘리더니 나를 보고 예쁘게 웃는 재현이.

"귀엽다 너"

또...

다시 빨개지려는 얼굴.

나는 고개를 돌려 붉어지는 얼굴을 가렸다.

그리고 아무 소리나 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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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연준이도 방금 나갔는데... 어디갔지? 또 담배피러 갔나?"

주변을 휙휙 둘러보며 재현이보다 한발짝 앞서 크게 숨을 뱉었다.

빨리 얼굴에 올라오는 열기가 내려가길 바라며...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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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담배라니?"

등 뒤로 들려오는 재현이의 물음에 놀란 나는 재현이를 돌아보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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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몰랐어!?"

내가 말 하면 안 될 비밀이라도 말한건가 싶은 마음에 너무 놀란 나는 입을 틀어막고 놀란 눈으로 재현이를 쳐다봤다.

그러자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더니 입을 여는 재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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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최연준 담배 냄새만 맡아도 질색하는데, 담배를 피러 가다니?"

엥?!?

나는 재현이의 말에 지난밤 창문 밖으로 본 연준이의 모습을 떠올렸다.

분명히 하얗게 피어오르는 연기를 입으로 뱉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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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내가... 잘못 봤나?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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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그럴리가"

재현이는 전혀 믿지 않는 눈치로 날 바라보고 있었고 내가 헛것을 보았나 싶은 생각에 잠겨있을때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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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어! 저기... 봐바!!"

재현이 등 뒤로 멀찍이 서 있던 연준이의 뒷모습이 보였다.

그날과 같이 하얀 연기를 뿜고 서 있는 최연준의 뒷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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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거봐! 맞잖아 담배!"

나의 말에 등을 돌려 연준이를 쳐다보던 재현이.

푸흡- 곧이어 들려오는 웃음 소리에 나는 연준이를 보고 있던 시선을 재현이에게로 옮겼다.

그러자 환하게 웃던 재현이는 나의 머리위로 손을 올려 머리를 헝클였다.

그런뒤 연준이로 부터 등을 돌려 다시 나와 함께 걸으려던 길을 이어 걷는 재현이.

"저거 담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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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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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휴대용 네블라이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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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브라..? 뭐?"

알아들을 수 없는 용어에 당황한 나는 눈살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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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목 관리하는 의료기기인데 아마 다음주에 버스킹 있어서 요즘 목관리 하느라 그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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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버스킹? 밖에서 막 노래 하는 그 버스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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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응, 그 버스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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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너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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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물론"

알면 알 수록 신기한 애들이다.

보드게임 대회 우승에, 버스킹에... 이제는 못하는게 무엇일지 궁금할 지경이였다.

나는 심각한 표정으로 재현이와 함발짝 떨어져 재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걸었다.

가만 보니 후광이 좀 있는거 같기도 하고...

그렇게 쓰잘데기 없는 나름 심각한 생각을 하고 있을때면 한발 뒤쳐진 나를 느낀건지 뒤를 돌아보는 재현이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그 순간 갑자기 켜지는 불등.

반짝 하고 켜진 불등이 재현이와 나 둘만 비추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나 보러 올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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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작가는 예로부터 못고치는 병이 있다. 서브남주 사랑해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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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연주니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