Ác quỷ, Yeon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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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삑, 삑-

# 철컥,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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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 소파에 앉아요, 어디 돌아다니지 말고. “

# 탁-

-시계를 탁자위에 놔두고는, 주방으로 향하는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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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 “

-낯선 향기에, 술이 다 깬 듯 찬열이 주변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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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 어두워.. “

‘ 현이는.. 밝은거 좋아하는데.. ‘

# 투둑.. 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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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흐윽!.. “

-인테리어를 밝게 바꾼 날, 그때의 백현의 미소가 생각나, 눈물을 터트리는 찬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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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하아.. 흐... “

-그리고 그 날은, 찬열이 백현을 때린 날이었다.

‘ 생각해 보면, 내가 너한테 해준게 뭐였을까.. 현아. ‘

‘ 나랑 있을때.. 행복했어? ‘

# 뚝.. 뚝...

-찬열의 턱 끝에 맺혀있던 눈물이,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 저벅, 저ㅂ..

# 멈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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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 .... “

-꿀물을 가지고 오던 중, 찬열의 모습을 보고는 발걸음을 멈추는 남자다.

# 탁-

# 저벅- 스윽..

-남자가 옆 테이블에 꿀물을 내려놓고는, 찬열에게 다가갔다.

# 포옥-

-그리고는 품에 안아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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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 사적인 감정 아니고, 그냥 위로 하는거니까.. 지금 만큼은 펑펑 울어도 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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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 으윽.. 끅..! 흑!.. “

-울음소리를 꾹꾹 짓누르던 찬열이, 남자의 말에 결국 엉엉 울어버린다.

-그리고 그런 찬열이 진정될 때 까지, 허리를 꼭 안아 다독여주는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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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 “

-백현은 소파에 앉아, 티비를 틀어놓고는 딴 생각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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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 아.. “

-그러다 문득, 백현의 시야에 들어온, 한 식물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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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 이거... 준면이 아저씨가 좋아하던 건데.. “

# 사락..

-식물은 다 시들어, 힘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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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 너나, 나나.. “

‘ 외롭고 지친 건.. 같구나, ‘

# 스윽..

-백현이 시든 잎을 떼어주려고 팔을 뻗던 그때,

# 삑, 삑-

# 쨍그랑-!

-누군가 현관 비밀번호를 치는 소리에, 놀란 백현이 화분을 떨어트린다.

-그 바람에, 깨진 화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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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 흐읍..! “

-그때, 현관문을 연 사람이 점점 다가오는 소리에, 백현이 입을 막고는 덜덜 떨었다.

남자

“ ...? 당신.. 누구야? “

-오히려 당황스러워 보이는건, 문을 열고 들어온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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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흐.. 누, 누구세요..! “

남자

“ ... 나?.. “

“ 난.. 김민석인데, 준면이 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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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 네?.. 혀, 형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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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 응. 준면이 살아있을때 말 한적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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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어, 없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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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 그래?.. 난 네 얘기 많이 들었는데, “

-분위기를 애써 풀어가려, 미소를 지어보이는 민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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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 “

-그리고 그런 남자의 마음을 조금 눈치챈 듯, 백현도 경계심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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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 근데.. 이 집에, 왜 네가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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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 아.. “

‘ 뭐라.. 말해야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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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 뭐.. 됐다, 준면이한테 얘기 들어보면.. 넌 나쁜애는 아니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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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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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 잘 지내보자, 정식으로 다시 인사할게. 난 32살, 김민석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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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 네, 전 21.. 아, 아니지. 25살 변백현..? 잠시만요. 근데.. 잘 지내요? 뭘 잘지내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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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 ... 아, 맞다. 말을 안했네. 나 여기서 살아, 이제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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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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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 회사 일 때문에, 어쩔 수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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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 아..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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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 나가라는 말은 안할게, 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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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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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 집 청소만 잘 하자, 난 깔끔한 거 좋아해서. “

-깔끔한 성격을 보면, 준면과 닮은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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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 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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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 그럼 인사는 이제 됐고.. 밥 먹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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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아.. 아니요, 아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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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 그래? 그럼 밥 해줄테니까, 같이 먹자. 앉아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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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아.. 도와.. 드릴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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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 괜찮아- “

-외투를 벗어놓고는 주방으로 향하는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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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 “

-백현은 준면과 닮은 남자의 뒷모습을 쳐다보다, 이내 소파에 앉는다.

# 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