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ôi là bác sĩ và...
Tập 76 "Tôi là bác sĩ, và..."




김여주
엄마 아빠, 할머니..


김여주
나 너무 오랜만이다.. 그치ㅎ


김여주
내가 자주 온다 했었는데, 못 지켰네


김여주
그래도, 의사니까. 애기들도 가졌고..


김여주
이해해 줄거지?ㅎ


김여주
나 요즘에 너무 힘들다..?


김여주
우리 할머니는 너무나도 얼굴이 잘 떠오르는데,


김여주
왜 엄마 아빠 얼굴은 기억이 가물가물 한지 모르겠어..


김여주
그래도 사진 보면은 좀 괜찮은데... 사진도 별로 없네..ㅎ


김여주
그때 아빠한테 떼써서 사진 좀 많이 찍으러 가자 할걸,


김여주
같이 사진 좀 많이 찍자 할걸..


김여주
아흐 진짜... 왜 나 울어..ㅎ


김여주
아 맞어, 나 너무 걱정하지 말어


김여주
좀 힘들긴 해도, 아직은 병원에서 애들 보고 진료하는게 좋아서,


김여주
조금만 더 하다가 쉴래, 나 그래도 되지?ㅎ


김여주
옆에서 우리 오빠가 너무 잘 챙겨주니까,


김여주
진짜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잘 챙겨주니까ㅎ


그렇게 계속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여주였고,

애초에 눈물샘이 좀 터졌던 터라 이미 눈시울은 붉어져 있었는데,

마지막 얘기를 하고는 정말로.. 터져버린 여주였다.



김여주
왜 이렇게 일찍 갔어..


김여주
나 크는 것 좀 옆에서 봐주지, 나 좀 돌봐주지


김여주
왜 할머니한테 맡겨두고 갔어...


김여주
나 진짜 어렸을 때 그렇게 되고 싶다던 의사 돼서, 엄청 좋은데


김여주
옆에서 같이 축하 좀 해주지


김여주
우리 오빠랑 결혼하는 것도,


김여주
서윤이도, 우리 열무랑 딱풀이도 좀 봐주지


김여주
나.. 나 진짜 오빠 없어서, 혼자 있을때. 혼자 서윤이 가지고 있을때도, 너무 무서웠는데... 흐으


김여주
옆에 좀 같이 있어주지.. 끅


김여주
왜.. 왜 나만 두고 다 갔어... 흐끅


김여주
열무랑 딱풀이는... 나 또 어떻게 하라고.. 무서운데..흐으


김여주
아흐.. 진짜


그렇게 그 앞에서 눈물이 터진 여주였다.

사실, 아무리 태형이 옆에 있다고 해도

부모님과 할머니의 빈자리가 클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자기와 처음을 함께 해 주고, 자기를 있게 해 준. 그런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그런데

여주는 알고 있었을까.

차에 가 있어라던 태형이, 안보이는 쪽에서 다 듣고있을줄은...


사실 듣고 있으면서도 울먹거리는 여주에 달래줄까 생각했었지만

하고 싶은 말이 많았을 것 같아, 그냥 그대로 듣기만 했다.

그러다 결국, 너무 서럽게 우는 여주에 가만히 있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여주에게 조심히 다가가서는 꼬옥 안아주는 태형이었다.



김태형
괜찮아, 괜찮아 여주야...


김여주
흐으... 흐어엉.. 흐끅


김태형
미안해, 내가 너무너무 미안해


김태형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김태형
하나도 아니었네... 너무 무서웠는데, 힘들었는데 몰라줘서 미안해


김여주
오빠아, 흐어엉, 오빠... 흐으


그렇게 여주가 좀 진정될 때 까지 안아서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태형이었다.




김태형
우리 여주, 오빠 봐봐


안고있던 여주가 조금은 진정이 된 것 같자, 안고있던걸 놓고서는

눈가에, 얼굴에 묻은 눈물을 엄지손가락으로, 손등으로 닦아주는 태형이었다.



김태형
이쁜 얼굴 다 망가졌네..ㅎ


김태형
그만 울고, 인사드리고 나중에 다시 오자


김태형
그래도 괜찮겠어...?


김여주
응, 괜찮아...



김여주
나 나중에 또 올게요


김여주
오늘은 진짜 너무 많이 울었다..ㅎ


김여주
다음번에 와서는 나 정말 안 울거야


김여주
나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알았지...?


김태형
금방 또 찾아 뵐게요...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