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ôi là một sinh vật nửa người nửa thú, đã chết và sống lại.
5. Lại đây.



**



민윤기
다 씻었어?


김여주
응.


민윤기
그만 자자.


김여주
...같이 자는 거지?

윤기는 자신의 소매를 꼭 붙들고 얘기하는 나를 보고 피식 웃고는 말했다.


민윤기
그럼.

윤기는 소매를 쥐고 있는 내 손을 풀어 자신의 손과 맞잡고는 침실로 이끌었다.

그리고는 먼저 침대에 눕고 자신의 옆자리를 툭툭 쳤다.


민윤기
이리 와.


김여주
아...

나는 무언가 몽골몽골하고 화악 뜨거워지는 얼굴에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서있을 수 밖에 없었다.


민윤기
안 잘거야?

내가 꼼질꼼질 거리며 아무것도 못하고 있자 윤기가 내 손목을 잡아서 자신의 쪽으로 훅 끌어당겼다.


김여주
어?

내가 그대로 중심을 못잡고 윤기의 품으로 쏙 들어가자 윤기는 나를 꼭 껴안고 나를 토닥이기 시작했다.

누구의 것인지 모를 심장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


짹짹-


지저귀는 새소리와 커튼 사이로 비치는 햇빛에 나는 슬며시 눈을 떴다.

눈을 뜨자 코 앞에서 보이는 윤기의 얼굴에 숨을 한 번 흡 참았다가 천천히 내쉬었다.

그리고는 햇살이 은은하게 비추고 있는 윤기의 얼굴을 들여다봤다.

툭 튀어나온 눈썹뼈,

긴 속눈썹,

오똑한 콧대.

나도 모르게 손을 뻗어 윤기의 얼굴로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손으로 윤기의 얼굴을 하나하나 담아냈다.

그 순간,

윤기가 내 손목을 확 잡아챘다.

그리고는 슬며시 눈을 떴다.

우리의 두 시선이 맞닿았다.

윤기는 내 눈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민윤기
잘 잤어?

잠긴 목소리로 눈을 맞추며 묻는 윤기에 나는 괜히 눈을 피하고 벌떡 일어났다.


김여주
...응.

그에 윤기도 따라 일어났다.

윤기는 내 머리를 몇 번 쓰다듬어 준 뒤 밖으로 나갔다.


민윤기
밥 먹자.


**



민윤기
오늘 월요일이라 나 출근해야 하는데.


민윤기
집에 혼자 있을 수 있지?


김여주
...같이 가면 안 돼?

내 물음에 고민하는 듯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윤기에 나는 급하게 말을 바꿨다.


김여주
아, 아니야...


김여주
그냥 나 집에 있을게.

미움 받는 건 싫으니까.

말에 토를 달면 혼나니까.

화내고,

싫어하니까.

또 그렇게 될까 무서웠다.

예전같은,

그런 경험을 하게 될까봐.

나는 고개를 푹 숙이고는 손가락을 꼼질거렸다.


민윤기
그래.


민윤기
같이 가자.


김여주
응...


김여주
...


김여주
...응?


민윤기
같이 가자, 회사.
